[소설 함께 읽기/책 증정]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함께 읽기

D-29
본질적인 외로움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깊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규리 작가님 질문 또 있습니다. ^^; 107쪽 "엄마는 새로 화장한 듯한 얼굴로 할머니에게 흰 봉투를 내밀곤 단아를 데리고 나갔다." 엄마가 할머니에게 드리는 봉투에 들은 건 돈인가요? 단아를 봐준 것에 대한 사례? 할머니가 카폐 여인(?)의 친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왜 사례금을 주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
바오로님~~~ 소설 속 책방 할머니는 엄마의 그녀와는 별개인,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통해 본인의 실속을 차리는 인물입니다. 단아의 엄마가 혼자만 돌아와서 내미는 흰봉투는 침묵과 돌봄에 대한 답례이자 그들이 비지니스 관계임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며 적었는데 읽으실 때는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예리한 질문 감사드려요 ~~ 🥹🥹
작가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니 작품 이해가 더욱 깊어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데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네 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 질문해주시니 저도 그 부분 다시 읽으며 소통하는 기분이 들어서 새롭고 좋습니다. 바오로님께서도 오늘 하루 기분좋고 쾌적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는 것만큼 불안한 건 없다.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것은 불행이다. 아직 제대로 해보지 않은 시작이 무엇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어서 대책 없이 시작해 버리고 싶은 마음과 시작도 전에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소프트 랜딩 109, 나규리 지음
관계에 앞서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이 문장도 오래 고민하면서 쓴 부분 중 하나인데 문장 모음으로 다시보니 반갑네요 ~!
창밖은 어둑해졌다. 그러나 주기장의 바닥 면에 빗물이 흥건해지자, 반사광은 더욱 찬란해졌다.
소프트 랜딩 224p, 나규리 지음
추적추적 비가 내리네요. <소프트 랜딩>에는 유난히 비 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이렇게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면 소설 속 장면들이 조각조각 떠오르기도 해요.
어제 인천공항 작업이여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이동지역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오늘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요. 어제 5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미묘한 감정들이 오고가는 느낌이 간질거리기도 아슬아슬 거리기도 해서 빠져들더라구요! 항공사에서 주관하는 2차 보안검색은 뭘까? 싶어서 저역시 궁금해지면서 읽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김포공항 출입을 상주직원 게이트로 하고 있다보니 책에 나와있는 공사쪽 1차 보안검색직원은 아니고 다른 별도의 보안검색직원을 만나고 있습니다. 인천과 김포공항은 운영하는 공항공사가 다르다보니 인천은 1차 보안검색직원이 게이트도 운영하는걸까요? 확실히 김포보다는 인천이 더 빡세고, 엄격하고, 무섭습니다. 그리고 인천이 김포보다는 여자 보안검색직원이 훨씬 더 많긴 한 것 같아요. 김포공항은 여자검색직원이 밤에는 운영하지 않는 게이트도 있습니다. 여자는 여자한테, 남자는 남자가 검색을 하고 있다보니 제가 밤에 근무할때는 몸 검색까지는 안받고 금속탐지문만 통과하고 있어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직군이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사실 직군도 흥미롭지만 주인공들의 내면심리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인천 - 김포를 오가시다니 활동범위가 넓으시네요! 더욱 더 물고기 먹이님의 직업세계가 궁금해집니다. 수년 전 이야기지만 인천도 직원전용 검사게이트가 있어서 출퇴근시 형식적이지만 매일 직원전용 미니 보안검색대 (다른회사 인력으로 채워진)를 지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리고 김포공항의 밤에는 운영하지 않는 게이트는 새로워요 .ㅎㅎ 이렇게 바쁜 일과 사이에 열심히 소프트랜딩 독서모임도 함께 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리구 영광입니다. 공항 사진도 공항 특유의 불빛이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고즈넉함이 느껴져서 정겨워요 ㅎㅎ! 혹시 지금도 근무 중이시라면 오늘도 파이팅하시길 바랄게요 ^^!!
항공정비 검사원이 특수직업이다보니 인원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저처럼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정해진 베이스에서 사무실을 두고 작업이 있을때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ㅎ 마침 오늘도 야간근무라 적어주신 글에 힘이 나고 있습니다! 작업 준비 겸 책도 틈틈히 읽어보겠습니다 ㅎㅎㅎ
아하 그렇군요!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ㅎㅎ이렇게 또 새로운 분야를 알게되었어요 ㅎㅎ☆ 그나저나 오늘 야간 근무시라니 ㅜㅠ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세요 😭 그래도 물고기먹이님의 노고로 인해 수 많은 승객분들이 안전하게 항공기를 이용하실 수 있는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힘이 나셨다니 기쁘네요🥹🥹🥹 오늘 야간 근무도 소프트하게 무탈히 지나가시기를 바랄게요~ 동료분들과 가벼운 안부도 물어가면서 쉬엄쉬엄 하셔요 ㅎㅎ 파이팅 👐
공항 사진 멋지네요!! 저도 공항이라는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참 멋진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로망 때문인지 공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수인과 단아의 심리에도 잘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일터에서 느끼는 일상의 고단함이란 다른 직업군과 비슷하겠지만요. 그래도 사진을 보니 뭔가... 가고 싶고... 아, 공항.. 이런 아련한 느낌도 드네요 ㅎㅎ
캐리어 끌고...여행으로 가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프트 랜딩>을 말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커다란 외피는 사실 성 소수자의 사랑 이야기니까요^^ 저는 이 소설이 매우 현실적인 시선으로 성소수자들의 연애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묘사가 과감할 때도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단아 그리고 그런 단아와 손 잡고 걷고 싶어 눈치를 살피는 수인의 모습 등을 통해 아주 현실적인 성소수자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느꼈거든요.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룸에 있어 충격적인 장면과 묘사로 차별의 시선을 깨려는 작품도 있지만, <소프트 랜딩>처럼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세밀하게 그린 것 같은 작품도 충분히 좋구나.. 이렇게 사람들의 편견을 깰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소수자들의 이야기는 많이 다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ㅎㅎ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도 소설 속에서 성소수자 서사를 쓸 때 보편적으로 예측되는 비극 서사나 단순한 고통의 전시가 되지 않도록하기 위해서 특히 신경을 썼는데요,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신경써서 고통을 전부 제거하는 것 역시 비현실적이고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사회적 시선이 고통이어야지 존재 자체가 고통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저는 소수자 이야기가 문화로서는 다수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보편의 영역을 넓히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아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모임기간이 16일부터 20일!! 아니 너무나 짧아요 ㅠ_ㅠ 이 작품은 정말로 할 말이 많은데 말이에요~~~ 흑흑
한때 단아는 열심히 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겠다고 해맑게 말하던 주은의 순수함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런 물들지 않는 마음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 그런데 공장에서는 계약직인 주은의 순수함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 업무 배제 및 불이익을 담보로 엄포를 놓고 있었다. 주은은 부당함과 차별을 겪음녀서도 회사 사람들 말에 휘둘렸다. (…) 수인은 주은이나 단아의 지난한 삶을 이해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았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아갈 거였다. 하지만 단아와 주은은 안정적인 삶에 대한 기약이 없었다.
소프트 랜딩 152쪽, 나규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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