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라떼를 앞에 두고 앉아있다는 말씀에 미애의 순수한 계략으로 두 사람이 미애의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장면이 상상되었어요 ㅎㅎ(미애는 음료를 제조 해야한다며 오지도 않고 수인과 단아는 번갈아 창밖을 보며 날씨 좋다고 n번 째 반복하고요 ㅎㅎ)그나저나 며칠전 비가 왔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오늘은 유난히 맑고 화창하네요 ㅎㅎ 그믐 독서모임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저도 딸기라떼를 한잔 해야겠어요..ㅎㅅㅎ
[소설 함께 읽기/책 증정]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함께 읽기
D-29

나규리
밍묭
현실은 원래 이토록 남루한데. 그걸 모르는 게 아닌데. 여기마저 떠나고 싶어지면 어떡하나.
『소프트 랜딩』 217, 나규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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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디어북스
저도 이 문장에 엄청 공감했습니다. 꿈꾸던 일이었음에도 그마저 남루한 현실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느끼고 말았을 때, 그 쓸쓸한 마음이 잘 드러난 문장이었어요. 여기마저 떠나고 싶어지면 어떡하나. 또다른 허상을 찾아 헤매일 것인지, 아니면 삶에 좌절하고 단념해야 하는 것인지. 속이 깊은 단아가 너무 현실에 절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나규리
처음에 단아는 영종도를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기운을 간접적으로 느끼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들의 모습은 바삐 움직이는 세상속에서 머물러야만 자신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는 자신의 처지를 더욱 짙게 느껴지게 한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어요. 공장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한 영종도 삶에 비슷하게 도착한 것 같은데 여전히 어딘가로 출발해야할 것 같은 기분.. 그런 혼란 속에서 침엽수향을 들이마시며 현재에 집중하려고 애쓰는 단아의 모습이 저도 떠오르네요!

모니카유
TMI: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함자가 '이수인' 이셨습니다.
그래서 첫장을 열자마자 엄청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반갑기도 했습니다.
제가 원래 알던 이수인이 아닌 또 다른 이수인과의 만남.
매우 뜻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을 응원합니다.

나규리
어머 그러시군요..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셨겠어요...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에게 의미있는 이름을 우연히 책속에서 만나본 적이 있기에 그 당황스러움이 충분히 이해가됩니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새로 알게된 수인의 삶에 응원까지 더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tmi 너무도 환영입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하나의여르미
소설을 쓰시면서 작가님은 단아와 수인의 마음을 수시로 오가야 했을 것 같아요. 둘은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때때로 갈등을 겪는 인물이잖아요? 집필하실 때 두 인물의 정서간 이동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나규리
안녕하세요 : ) 하나의 여르미님~~ 질문 감사합니다 ^^ 두 사람의 전혀 다른 배경과 사고방식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인물 중 한 명씩만 집중하고자 노력을 하기도 했어요. 뭔가 한사람이 반으로 나뉘어 두 인물이 된것처럼 느껴지면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수인이든 단아든 서로를 믿고 싶은 마음에 불안하게 되고 그 불안이 오해의 모서리로 닿는 상황은 공통된다는 사실을 쓰면서 알게 되었어요. 다만 그 방식이 각자의 과거에 얽매일 뿐이라는 것도요. 그건 억지로 나누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고에서는 두 인물의 각각 캐릭터에 빙의해서 한 시점씩만 쓰고 고칠 때는 좀 더 보편적인 정서가 드러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고쳤어요. 다만 각 인물의 캐릭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라데이션으로 짙어지는 각자의 개연을 넣고, 그것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ㅎㅎ

나규리
고마워.나를 좀 안심시켜 줘. 나는 더 많은 안심이 필요해. 단아 또한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 꿈이니까. 꿈에서는 뭐든 가능하니까.
『소프트 랜딩』 210페이지, 나규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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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규리
언젠가 는 단아가 사랑 앞에서 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집해 보았습니다. ㅎㅎ
밍묭
완독했습니다! MBTI 대문 자 S인 저에게 너무 와닿는 작품이었어요. 수인과 단아를 두고 봤을 때, 어릴 적 저는 수인과 같았고 사회생활로 찌든 지금의 저는 단아와 닮아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두 인물의 시점이 교차되며 서술될 때마다 지나온 자국들을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여러모로 곱씹으며 사유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조만간 후기도 함께 올릴 게요 :)

나규리
와 완독 감사합니다 🥹🙏(후기까지..♡) 뭔가 수인이와 단아가 밍묭님께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장편 소설을 단기간에 읽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

마이디어북스
완독을 축하드려요!! ㅎㅎ 재밌게 읽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소프트 랜딩>은 여성이고 청년이었던 저에게도 과거를 돌아보게 한 애틋한 소설이이었어요. 사회적으로 만연한 계층간의 갈등이나 차별에 대한 시선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내면의 목소리까지 돌아보게 했던 작품입니다. 아마도 많은 독자님들이 수인과 단아를 마냥 응원하고 싶다고 하셨던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아요. 함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책!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ㅎㅎ 후기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해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이디어북스
나규리 작가님의 <소프트 랜딩> 독서모임은 여기까지입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나규리 작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선보여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독자님들도 앞으로 더 좋은 기회에 다시 만나뵙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규리
안녕하세요. 먼저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독서모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믐 독서모임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특별하고 의미있는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나중에 또 좋은 기회로 뵙기를 바랄게요 : ) 그럼 희망하는 모든 일에 순조로이 닿기를 바라오며, 무엇보다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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