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함께 읽기/책 증정] 장편소설 <소프트랜딩> 함께 읽기

D-29
저는 지금 가장 생각나는 장면은 은주가 사측과 합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햄버거 종이를 접는 장면이에요. 이 장면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잘 표현하고 싶어서 오래 머물면서 고민했던 부분인데 의미가 닿아서 기쁩니다! ^^ 깊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언니, 있잖아요. 미래에 제가 더 나이 들면 지금의 저를 비겁했다고 생각할까요?" 주은이 다 먹은 햄버거 포장지를 힘줘서 접고 또 접었다. 얇고 크기만 하던 종이가 점점 작고 견고해지는 것이 실시간으로 보였다.
소프트 랜딩 p.242, 나규리 지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이 부분은 초고에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이후 수정하시면서 나규리 작가님이 추가로 넣으신 장면인데 제가 읽고 무릎을 탁 쳤어요 ㅎㅎ 이 부분에 나오는 둘의 대화가 너무 좋았거든요!^^ 말로는 미래의 후회를 걱정하면서도 손으로는 얇고 볼품없는 포장지를 접고 접어 단단하게 만드는 주은의 행위가 제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퇴고 과정에서 제가 찬찬히 사유할 수 있도록 애정담아 건네주신 편집자님의 열린 질문들 덕분입니다. 🙏🥹
와! 너무 부러운 체험을 하신 것 같네요. 정성스런 열린 질문들과 그 덕으로 인한 사유의 확장과 글의 변화라니!
네네 그 모든 과정이 보람과 의미가 있는 경험이었어요 ~ 그믐 독서모임 역시 저에게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는데 신원조회 결과가 나오기 전날엔 잠을 설쳤다.' p.48 제가 지금까지 읽은 부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입니다. 계약직 노동자의 채용 직전의 심경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오오 맞아요 ! 간절한 마음에 무엇하나 문제될까봐 긴장하고 마음 조마조마 하는 시간을 보내는 장면입니다..! 저도 이런 밤을 자주보내는 것 같아요 ㅎㅎ참고로 그믐 독서모임 시작 전인 어젯밤도...설레고 긴장되고 그랬답니다..😂😂
"설레고 긴장되"셨다고 하니, 마이 디어 작가님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지혜님 ~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섬세한 심리 표현으로 인해 단아에게 감정 이입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한동안 김포/인천 출입증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써ㅎ 꽤 다양한 신원조회 결과를 받아본적이 있습니다 출입증은 만들때도 신원조회를 하지만 출입증 발급 후에도 정기적으로 신원조회를 합니다. 그래서 항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쁜짓하면 안돼요~ㅎㅎㅎㅎ
오 그렇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한 국가의 문이나 다름없는 곳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신원조회 결과 받을 때마다 두근거릴 것 같아요 ㅎㅎ
ㅎㅎ오오 멋지십니다!😆
@나규리 작가님께 소설 문장 관련 질문있습니다 .^^; 34쪽에 미애 언니가 수인에게 하는 말 "나는 그때 정모에서 확실히 느꼈다? 나를 우려해서 전하던 그들의 말은 위로였고, 그들의 몸짓은 안도였으며, 그들의 눈빛은 우월감이었다는 걸."에서 '느꼈다?'며 수인에게 질문하는 건가요? 아니면 자기자신에게 되묻는 표현인가요? 너무 사소한 걸 물어봐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바오로님 ^^질문 감사드려요. 🥹🥹🥹 저는 미애선배가 수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자조하며 표현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적었어요. 상대방에게 자신이 깨달았던 경험을 토로하며 그 경험으로 깨달은 답을 한번에 이어가기위해 쓴 하나의 구어체적 대화법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가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니 잘 이해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또 읽다가 궁금하신점 생기시면 편히 물어봐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단아는 어느 순간부터 수인을 어리석고 한심하다는 듯 몰아붙이는 일이, 자신을 향한 것인지 수인을 향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됐다.
소프트 랜딩 본문24p, 나규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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