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돈을 보고서 혼자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아, 이 마약 같은 놈아, 너를 어디에 써 먹겠냐, 나한테는 아무 가치가 없으니, 땅에 떨어져 있는 것도 집어 올 필요도 없지 않느냐, 이렇게 한 다발 쌓여 있은들 저기 칼 한 자루보다도 값어치가 없는 터, 도대체 널 써먹을 방도를 모르겠으니 그냥 그대로 거기 놔둘 것이고, 건져 줄 만한 물건들이 아니니 바닷속으로 가라앉아라. 그러나 생각을 다시 해 보고서는 이 돈들을 가져가기로 하고 범포 한 조각에 모두 둘둘 말아 챙겼고, […] ”
『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지음, 윤혜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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