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도서관 x 그믐] ②우리동네 초대석_강양구 <과학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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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핵심은 그냥 겉 표지는 버리셔도 된다는 겁니다. :) * 시작은 농담이었다. 수년간 한 주간지에 쓴 수천 매 분량의 글 가운데 절반 정도만 추려서 읽을 만한 과학 책으로 만드는 일을 마무리하는 중이었다. 출판사도 의욕적으로 달려들었다. 사진가에게 의뢰해서 홍보용 사진을 새로 찍고 이를 저자 소개란에도 실었다. 이게 문제였다. 사진가의 감각과 능력이 출중한 탓이었을까. 사진이 잘 나와도 너무 잘 나왔다. 여러 사진 중에는 마치 ‘모나리자’처럼 어느 방향에서 봐도 나를 보면서 웃는 듯한 신기한 사진도 있었다. 그 얼굴 사진을 한창 표지를 작업하던 북 디자이너가 봤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 유명한 디자이너가 “아예 이 얼굴 사진으로 표지를 만들면 어떨까요?”라며 편집자에게 농담처럼 제안했다. 앞으로도 수년간 놀림거리가 될 표지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었다. 2019년 12월 31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세상에 등장한 『과학의 품격』(사이언스북스) 이야기다. 이제야 고백하자면, 나는 반대했다. 서점 매대에 놓인 수많은 책 가운데 여자든 남자든 저자 사진을 내세운 표지를 보고서 책을 고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더구나, 선남선녀 아이돌도 아니고 40대 아저씨 사진에 구매욕이 생길 리가 없다. 하지만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강권에 지고 말았다. 그러고 나서, 수년째 책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 표지를 둘러싼 사정부터 설명해야 했다. 고약한 지인 독자 몇몇은 “표지가 바뀌기 전까지 책을 구매하지 않겠다”라는 선언도 했다. 결국 고집불통 편집자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책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팔리거나, 개정판을 쓰면 표지를 바꿔주겠다고. 그러니까 편집자의 엄포대로 그 표지를 바꾸려면 둘 중 하나를 해야 했다. 책을 최소한 10만 부 이상 팔아서 유행하는 이른바 ‘리커버(re-cover)’ 판을 내거나, 아니면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표지를 바꾸는 것이다. 물론, 책이 나온 지 3년이 지나고 4년째가 된 지금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홀리한 책표지와 정중한 제목, 저는 강양구님께서 진행하시는 "YG와 JYP의 책걸상" 팬인데, 그 팟캐스트에서 YG(양구)님의 방대한 지식에 항상 놀라곤 합니다. 과학전문기자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릴적 제가 꿈꿨던 '교양인'의 반열에 저의 마음속에는 기꺼이 올릴 수 있는 분이에요. 오프모임은 회사 퇴근 시간때문에 아쉽지만 패쓰 해야할것 같습니다 ㅠ_ㅠ
과학의 품격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지식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강양구 전 프레시안 기자가 15년 전, 황우석 사태 한복판에서 겪은, 당시에는 어디서도 기사화되지 않은 숨겨 둔 기억으로부터 시작해 우리 과학 기술 담론 전반의 품격에 대해 묻는 『과학의 품격』. 황우석 사태 속에서 과학의 품격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우리 과학 기술 담론 전반의 품격에 대해 묻는다.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것으로 홍보되는 ‘4차 산업 혁명’에서 해마다 환절기면 전
@진공상태5 "홀리한~" 오랜만에 들어서 크게 웃었습니다. 놀러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전에 읽었는데 이번 기회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저에게는 꽃양구님인데..황우석사태때 ×양구로 불리게 된 장면까지 읽으며 다시금 속상해하고 있어요..이번에는 읽어가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을때 여기에다 글 남겨보겠습니다.
@책읽는나랭이 이렇게 다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통독하지 않고서 관심 있는 제목의 글을 발췌독하셔도 뜻밖에 흥미로운 대목을 다시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통독, 발췌독 아닌 다시 정독하고 있습니다. 더 관심가는건 중간중간 유트브 영상도 찾아보며 읽고 있어요. 다시 읽으니 또 느낌이 다릅니다.
@책읽는나랭이 영광입니다! 재독하시고 중간중간 평도 남겨주세요.
표지 사연에 대한 글 너무 재미있어요:) 표지 사진 이미 좋지만, 리커버로 나올 표지도 궁금합니다ㅎㅎ 개정판 출간 계획은 없으신 건가요'ㅁ'
@sol 네, 재미있으시라고 옮겨 놓은 글이에요. 살짝 귀띔하자면, 원래 사진의 겉표지 안의 속표지를 다듬은 버전이 애초 표지였어요. 표지갈이를 하게 되면 사진이 있는 초판은 귀중본이 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상상해 봅니다.)
조규진 교수의 외골격 로봇슈트 얘기와 함께 인간을 위한 로봇에 대한 yg님의 미래에 대한 기대부분을 읽었어요. 이 부분에서는 얼마전 읽었던 마틴포드의 '로봇의 지배' 한부분이 떠올랐습니다. 역시 과학의 품격만 보면 되는거였어요:)
@책읽는나랭이 네, 제가 생각하는 가장 괜찮은 미래는 휴먼-로봇 콜라보, 혹은 휴먼-AI 콜라보가 잘 된 상황이랍니다. 이번 강의 때도 그런 비전을 말씀드려볼 계획이에요.
2020년 초엔, 표지 보고 놀랐지만 이젠 아주 익숙합니다.^^ 2장 넘기면 책걸상 첫 북토크때 받았던 '또' 놀랄만한 글씨체의 자필 싸인! 오랫만에 펴보니 그 날의 기억이 솔솔 나네요. 1~4부 순서 지키지 않고 읽어도 되는 거였죠? 문학에 많이 치우쳤던 1, 2월 독서의 균형 잡기로도 좋네요. 처음 읽었을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읽어볼께요.
@쭈ㅈ 뜻밖에 그런 또박또박 초딩 글씨체를 고집하는 사람들 많다고... 위안해 봅니다. 재미있게 읽으세요! :)
책에서 범고래 틸리쿰 얘기를 읽었는데 어제 책걸상 동물권력 방송편에도 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역시 과학의 품격 하나면 다 되는 걸까요? ㅎ 책은 읽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다음 독서하고 싶은게 생기면서 끊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믐에서는 좀 진중하게 글을 써야 할 거 같은 분위기인데 제가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ㅎ
나랭이님 글 안진중하지 않은데요? 그냥 <과학의 품격> 읽으면 되는 거잖아요.^^
4부 부터 읽고 있습니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 부분에서 약간 움찔. 재해에 대해 둔감한 편인데, 100년 주기가 다가오니 좀 겁이 나기도 하네요. 최근에 업데이트 된 것 있나 인터넷도 좀 찾아 보니, 백두산 폭발이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일 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네요.
@쭈ㅈ 사실, 백두산은 바로 오늘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화산 연구하는 전문가의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크게 폭발하면 정말 재앙이라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과학의 품격』은 2020년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이번에 강양구 기자님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책 다시 읽어보려고요. ^^
@월화 "2020년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다니, 정말로 영광입니다. 3월 29일에 기쁜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아는 척해주세요!!! :)
학창시절 내내 과학수업과 거리가 멀었으나 졸업하고 늦게야 과학에 조금씩 관심이 가더라고요. 특히 기후위기나 과학기술 등 삶과 관련된 부분이 흥미로워 관련하여 기초적인 정보를 담은 책이나 기사들을 찾아 읽고 있어요. 자료에 따라 다른 의견들이 많아 기준을 잡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기자님 책이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부러) 천천히 읽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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