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D-29
라고 올리기가 무섭게 시작부터 잘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녹색광선 책 도서관 예약했습니다. 내일 찾아오면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ㅎㅎ
"이 양반의 글을 읽을 땐 중립성은 포기하고 읽는 것이 좋다. 역사인물 한 명을 임의로 골라 그 사람에 감정을 이입하여 자신의 일기마냥 쓰는 것이 특징인데, 긍정적인 면은 당연히 좋게 묘사되고 부정적인 면은 감성팔이까지 동원해서 합리화하는 경향이 짙다. (중략) 또한 이를 위해 현란한 미사어구 및 수식어들이 넘쳐나는데 번역가들이 여기에 적잖이 고생하는지 슈테판 츠바이크 저서의 한국어판은 비문과 비문이 아니더라도 어색한 표현이 넘쳐나는 편이다." 나무위키의 설명이 제대로였던 거군요! ㅎㅎ
친애하는 추밀고문관이여, 그대의 기억이 틀렸다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19쪽
추밀고문관이 뭐하는 직업인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을 좀 찾아보겠습니다. 책을 언제 읽어도 모르는 단어와 개념이 등장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99쪽 아무 색채도 없이 그저 순수하게 흘러내릴 뿐인 뜨거운 열과 같은 사상이, 충동적인 격정의 주조에서 쇳물과 같이 흘러나와 서서히 그 형태를 갖추고 그 형태가 둥근 형상으로 변하며서 마침내 명료하게 하나의 언어로 완결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04쪽 이 새로운 관계에 더 깊숙이 매여 있으면 있을수록, 나는 외부 세계와 더더욱 완벽하게 차단되었습니다. 내면 영역의 따사로움으로 인해 외면세계를 완전히 봉쇄한 차가운 고독의 선이 그어진 것입니다. 109쪽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것, 분명히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정말 알고 싶었던 것, 내가 원했고 필요로 했고 얻고 싶었던 것, 그것은 그가 공감하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열성적 헌신은 그것을 간절히 희구했습니다. 110쪽 그 예측 불허의 변덕스러움은 나의 감정을 항상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124쪽 뜨겁게 열망하던 일이 갑자기 실현될 때보다 내면이 흔들리는 때도 없을 것입니다. 147쪽 마치 아주 긴 복도의 끝에서 망원경을 통해 바라보는 것처럼, 나는 당시의 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165쪽 내 생각에는 여자들이 다른이와 잠자리를 하는 것이 배반이 아니라, 그녀들이 언제나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부끄러움을 숨겨 놓은 천을 들어 올려 남편의 국부가 드러나게 한 것이 배반입니다. 마치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을 낯선 사내의 호기심으로, 한껏 조롱의 대상이 되는 웃음거리로 만들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177쪽 그런데 수염 아래있는 그의 입술에서 관능적이고 애정 어린 음성으로 사랑이라는 말이 새어 나오자, 달콤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전율이 나의 관자놀이에 파고 들었습니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녹색광선 출판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소설이 술술 읽혀서 완독했습니다. 스승과 제자 간에 형성되는 감정의 혼란이 연극에서 얼마나 생생하게 표현될지 큰 기대가 됩니다. 연극은 4월에 공연을 예매했습니다. 제가 SNS 계정이 없어서 특별 할인을 신청하진 못했네요. 연극 관람 후 소감을 간단히 라도 올리겠습니다. 연극 관람은 2023년인가 오영수/이상윤 주연의 <라스트 세션>이 마지막이라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되는 겁니다.
오 연극 예매하셨군요! (특별 할인 적용 안하셨다고 하니 프리뷰 할인이나 인터파크 토핑 할인, 원작도서 <감정의 혼란> 지참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으로 예매하셨길요 ;) 아직 개막 전인 창작 초연이다 보니 저도 아직 연극을 보지 못해 그믐 회원분들께 구체적인 소개나 자신있는 강추를 못 드리고 있습니다만, <라스트 세션> 같은 경우는 삼연까지 무대에 올린 라이선스 연극으로 오경택 연출님인 데다, 오영수, 이상윤, 신구, 남명렬, 카이 등등 매체에서 익숙한 배우님들이 주로 출연했다 보니 대중적으로 좀더 검증된 느낌이지만, <운베난트> 같은 경우는 창작 초연으로 이제 막 대학로 무대에 오르는 대학로 배우님들의 작품이다 보니, 조금 낯설고 대학로 감성 중심이지 않을까 싶은 예상을 해봅니다 (이런 부분 감안하시고 봐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괜한 걱정 중입니다 ㅎㅎ)
원작도서 지참할인도 있었군요! 전 프리뷰 할인으로 예약했습니다. 아직 이 주 정도 남았지만 관람 잘 하고 오겠습니다.
도서관에 책신청했고요ㅎ 할인링크도 기다립니다. 지난번 [살아있는자를 수선하기] 보고 연뮤추천이면 무조건 가기로^^ 감사합니다!
살수선 정말 최고였죠! 문자로 할인 링크 보내 드렸습니다 ♡
할인링크 못받았어요ㅜ 메일주소로 다시 부탁드려요 borimmom@gmail.com
앗, 문자로 달라고 쓰셔서 끝번호 8*6* 으로 보내 드렸었는데요, 메일로 다시 보내 드렸습니다~!
완벽한 지성 뒤에 숨겨진 설명할 수 없는 감정과 위태로운 비밀, 그 끝에서 마주한 감정 혼란!! 참여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지난 번 <살수선> 이후 이렇게 또 아름다운 작품과 진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의 독서 계획, 관극 계획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봄바람이 살랑대는 토요일 오후, 저는 수북강녕 책방을 찾아주신 분들과도 책과 연극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오늘은 독문학을 전공하신다는 학생이 책방에 오셨는데요, 츠바이크뿐 아니라 제발트도 좋아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문득 제발트를 읽고 싶어졌답니다 (읽을 책 리스트만 쌓여갑니다 ㅎㅎ...) Q. 여러분은 「감정의 혼란」을 읽고 보기 전에, 연관해서 떠올리거나 먼저 읽고 계신 책이나 보신 연극이 또 있나요? 제작사인 HJ컬쳐에서는 「감정의 혼란」에서 Y교수의 강렬한 첫인상을 형성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관극 전 살펴보시라고 소개합니다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코리올라누스」 두 권이에요 📚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코리올라누스셰익스피어는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에 등장하는 로마 장군 ‘가이우스 마르키우스’를 소재로 이 역사극을 썼다. 전략, 전술에 탁월했고 누구보다 용맹했기에 위기의 로마를 구하고 로마 집정관에 선출되었던 전쟁 영웅은 하지만 로마 시민과 호민관에 의해 로마 밖으로 추방당한다.
제발트 님의 <이민자들>방 열려 있어요~~~
제발디언의 길로, 제발로 걸어들어가는 걸까요...?! ㅋㅋㅋ 하아 토성의 고리와 아우스터리츠까지 과연... (절레절레)
russist 님이라고 예전에 제발트의 전작 읽기에 도전하셨던 그믐의 회원님이 계세요. 제가 제발트의 ㅈ도 몰랐을 때 그분이 정말 열심히, 또 꾸준하게 모임을 여시길래 참여했는데 그 때 <이민자들> 읽고 저의 인생책이 되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팬(제발디언)이 계신 것 같아요. 심지어 저희 집엔 이렇게 두꺼운 책도 있어요. 엄청난 벽돌책이네요. 무려 1004 페이지!!
말하라, 침묵이여 - W. G. 제발트를 찾아서W. G. 제발트의 가족과 지인, 작중 인물의 실제 모델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것은 물론, 그의 인생 궤적을 따라 독일과 영국 곳곳을 누비고 미발표 원고와 편지, 교정지에 연구 논문까지 아우르는 광범하고 치밀한 문헌 조사를 병행하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의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아! 저 그 분 알아요. 보르헤스 책도 계속 방 열어 주셨는데, 제가 쫓아가질 못해서 한번 참여했다가 그 이후로는 눈팅만 했어요. @수북강녕 님의 말씀처럼 이번에 '이민자들' 읽고 토성의 고리부터 어디까지든 한 번 가 보려고요. 벽돌책은 격조있는 집을 꾸미는 데 최고입니다. 근데 사진은 '링'이네요.
수북강녕도 봄을 맞아 격조 있게 좀 꾸며 볼까요? 벽돌책에 대한 지적 욕구는 높을 것 같은데, 팔리는 건 주로 얇은 책... 적당히 잘 섞어 배치해 봐야겠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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