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D-29
이렇게 열정과 냉정을 오가며, 금세 흥분해 다가왔다가 금세 화를 내며 밀어내는 선생의 기질은 내 감정을 완전히 혼란에 빠뜨렸다. 나는 염원에 들끓고 있었다 ㅡ 아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바라고, 원하고, 요구하고, 열망하는지, 내가 열광적으로 헌신하여 교수에게서 어떤 관심의 징표를 기대하는지 꼬집어 말할 수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숭배의 열정은 아무리 순수할지라도 여성에게 바쳐지면 저절로 육체적 만족을 갈망하며, 자연은 독창성을 발휘해 열정이 육체의 소유를 통해 최고의 합일에 이르게 만들었다 ㅡ 하지만 남성이 남성에게 바치는 정신의 열정은, 충족될 수 없는 이 열정은, 도대체 어떻게 완벽한 만족에 이르려는 것일까?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_p.334-335_ 문동세문
모든 정신은 피에서 나오고, 모든 생각은 열정에서 나오고, 모든 열정은 열광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수북강녕 저도 결혼식 잘 봤습니다. 근데 두분 고딩 연기는 좀 무리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손호준 배우님은 연극 무대에도 자주 등장하시더군요 (제가 여러 번 얘기해서 잘 아시겠지만) 제가 2024년에 본 연극 중 가장 괴이했던 것은 ① 와즈디 무아와드 <연안지대> ② 토니 커쉬너 <앤젤스 인 아메리카> 였고, 2025년에 본 연극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③ 오세혁 <킬링 시저> 였거든요 이 가운데 두 작품에 손호준 배우님이 등장합니다 지난 달에 대학로에서 러시아 작가 이반 비리파예프의 <술 취한 사람들> 공연할 때도 출연하였는데 아쉽게도 놓쳤네요 ㅎㅎ (맥락 없는 아무 말~ 손준호 배우님과 혼선 주의 ㅋㅋ)
전 이번에 명동 예술극장에서 봤던 '삼매경'이 정말 이상했어요. 시놉시스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배우님들 성대도 걱정되었고요. 졸다가 귀가 아파서 깼다가 했어요. 수북강녕님이 말씀하신 두 작품(연안지대는 봤으니) 마음에 담아둘게요~ ^^
원작 <동승>을 읽고 봐야 이해에 더 도움이 되는? 극이라고 들었습니다 국립극단 + 명동예술극장 조합은 제게는 아직 어려운 것 같아요 :)
이 집 내부로 파고들면 들수록 나의 감정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두 사람 사이에 언어와 제스처에서 긴장감이나 언짢음을 볼 수는 없었다. 반대로 어떤 긴장이나 혹은 대립되는 양상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두 사람 모두 독특하게 은폐하였고 의중을 알 수 없게 하였다. 다시 말해 감정이라는 대단히 후덥지근한 바람이 침묵하고 있었다. 그러한 분위기는 갈등이 나타나거나 숨겨진 원한으로 인해 번개가 쳐 번쩍이는 것보다 더 부담스러워 보였다. 외적으로는 자극이나 긴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장 깊숙한 곳에서 거리를 두면 더욱 강력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 모임 기간 : 3월 15일 ~ 4월 12일 (29일) 이번 주말이면 이 모임은 닫히지만, 공연과 할인은 계속됩니다 :) ▶ 공연 기간 : 3월 27일 ~ 6월 7일 ★ 할인 기간 : 3월 27일 ~ 4월 12일 (단, 3월 28일 오후 3시, 4월 11일 오후 7시 제외) ◆◆◆ 할인 연장 : ~ 5월 3일 ◆◆◆ 네이버 폼 작성하고 받으셨던 특별 할인 링크, 아직 갖고 계시죠?! 동일한 특별 가격으로 5월 3일까지 할인 적용 가능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여유있게 극장으로, 이미 보신 분들은 회전러가 되어 다른 배우님 페어까지 n차 관람 도전! 4월 12일까지 더 많은 이야기 들려 주시기 바라고, 모임이 닫힌 후에도 『감정의 혼란』과 『운베난트』 감상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soobook2022 로 연락 주세요 ♡
@Kiara 다행히도 할인 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천천히 생각하시고 5월초까지는 꼭 보시기 바랄게요 할인 링크 잊어버리신 분들은 이 방이 닫힌 후라도 아래 신청 폼을 작성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스타그램 @soobook2022 로 dm 주셔도 소통 가능하고요 :) 📝 신청 폼 : https://naver.me/IFEeRf8A
젊은 나에게 남성의 숭고한 우수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이렇게 수집해 주신 문장으로 보니 꽤나 오그라듭니다 히힣
그런 문장이 많더라고요. ㅎㅎ 아직 젊은이라 그런 거 같아요! 아님 츠바이크 님의 캐릭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연극보다가 헷갈리던데 <운베난트>가 3막극인가요 4막극인가요. 마지막에 막이 바뀌는 것 같은데 배우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조명도 살짝 어두워졌을뿐이라서요. 요즘 연극들은 막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 세익스피어 연극이 5막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런 것도 같습니다.
연극의 막은 커튼이 내려왔다 올라가는 기준인 것 같아요! 운베난트는 '장'으로 구분해야 할지, 그냥 2인극에 필요한 암전인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제가 책을 '1장이 완성되었어! 1장이 완성되었다고!!!' 자축을 하는 그 부분까지 읽고 갔다보니 격정적인 키스가 뒷편에 나오는지 몰랐네요! 기다리는 동안 n차 관람을 하신 관객들이셨는지 키스를 안해서 이건 좀 아니라는 식의 대화를 듣긴했었는데!!! 근데 진짜 하지마! 아냐 해! 하지마! 하라고!!!의 양가감정속에서 연극을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감사하게도 감정의 혼란 양장으로 나온 녹색광선 이벤트에 당첨되서 29일 젠더프리 공연을 보러 갈 것 같습니다! BL에 특화되어있는 저에게 GL은 좀 어려운데;; (여고를 나와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보고! 또 감상을 인스타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D 수북강녕 대표님 덕분에 정말 좋은 연극(이라고 적고 배우님 수집했습니다)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젠더프리공연!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왠지 기대됩니다 ㅎㅎ 럭키 물고기먹이님 >< ☆
저도 밥심님처럼 아테네 학당은 묘사하지 말고 보여주지 싶은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이 그림 보여주는게 연출적으로 그리 어렵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몇 분 동안 침묵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었다. 이윽고 부인이 이뤄졌다. "자- 당신은 어린애처럼 지낼 만큼 지냈어요. 이제 다시 어른이 되어 봐요.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해요. 비극적인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오해가 있었을 뿐이고, 곧 풀릴 거예요." 내가 뭐라고 반박하려 하자 부인은 단호히 덧붙였다. "오해는 풀릴 거예요. 당신 마음을 잡아 끌어 혼란스럽게 하도록 내가 내버려두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 일은 끝나야 해요. 그이도 이제 감정을 억누르는 법을 좀 배워야 해요. 그이의 아슬아슬한 곡예의 상대가 되기에 당신은 너무 아까운 사람이에요. 그이에게 알아듣게 말할게요. 나를 믿어 줘요. 지금은 식사하러 가요." 나는 부끄러워 순순히 식탁으로 다시 이끌려갔다. 부인은 대수롭지 않은 화제를 꺼내 약간 수다스럽게 떠들어 댔고, 나는 부인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했으니, 내가 분에 못 이겨 터뜨린 울부짖음을 부인이 못 들은 척하고 벌써 다 잊은 듯했기 때문이었다.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_p.356_
'희한하군.' 나는 생각했다. '부인은 내 마음속 깊은 감정을 꿰뚫어 보고 있어. 나에게 낯선 사람인데도 내가 무엇이 필요하며 어떤 아픔을 겪는지 항상 잘 알고 있어. 반면 선생은 나와 잘 아는 사이지만 내 심정을 알아주지 않고 산산조각 내지.' (...) '선생은 어째서 나를 이처럼 온화하게 바라보지 않을까?' 마음속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이 치솟는 것을 느끼며 나는 속으로 애타게 물었다. '어째서 내가 아픔을 겪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까? 어째서 자비롭고 애정어린 손으로 내 머리칼을, 내 손에 쓰다듬어주지 않았을까?'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_p.35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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