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D-29
자신의 책이 어떤 공간에 놓여있는 것을 상상하시나요? 작은 서점엔 물론 없어도 되지만, 큰 서점에서 눈엔 안 띄고 구석에 있더라도 검색기로 검색하면 있기만 해도 됩니다. 다시 큰 서점엔 없더라도 인터넷으로 검색해 구입할 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많이 팔릴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원래는 팔려고 내놓은 책이 아닙니다. 그저 제 생각을 담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초심(初心)으로 저도 책을 읽으면서 책에 빠져 지금은 글도 쓰게 되었기 때문에 저처럼 그 누구 한 사람이라도 제 책으로 자신의 자리를 잘 잡았으면 합니다. 그에게 뭔가 작은 좋은 영향이라도 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팔리는 것에 그렇게 욕심이 없습니다. 그건 제 체질에도 안 맞고 제가 누누이 글에 쓴 내용과도 안 맞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책상에 올려놓고 삼세번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 책상에 돈이 있으면 치우고 다시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약간 결벽증 비슷한 겁니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마디로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책이 인생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지만, 저도 그런 것처럼 책을 만나면 더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과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데, 우연히 제 책을 발견하고 자기 궁합에 맞는 책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자기 정체성(Identity)이 더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뭐든 대체되는 AI시대엔 더욱. 책을 통해 자신을 제대로 찾고 이 세상에서 유일한 자기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모든 글은 인간 중심으로 쓴다. 그걸 벗어나 쓸 수 없나?
통찰은 지저분한 자료에서 핵심을 뽑아내는 한 줄이다.
준비 없이 기대만 잔뜩하는 현실은 절망으로 곤두박질치게 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게 이래서 중요한 것이다.
인간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면서 그것에 단점이 있다면 반드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이점을 잘 안 보려고 한다.
아무리 유명한 명언이라도 자기와 맞지 않으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 명언을 해도 그게 다 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그걸 그 당시 입장에서 말한 것에 불과하다. 이제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고 다닐지도 모른다. 나도 그 사람처럼 지금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내 말을 들으면 나도 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같은 편이기 때문이다. 명언 100개에서 한 3개 정도만 내게 와 닿아도 큰 수확일 수 있다.
책이 나와 맞는다는 믿음을 준다. 그리고 그 책을 나는 사랑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세상 사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다. 사랑이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상처받을 것도 두려워해 주저한다. 그러나 믿음만 있으면 거기로 가는 힘이 떨어진다. 사랑과 믿음을 동시에 가지면 천하무적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사랑해, 내게 확신을 줘. 한다. 사랑이 없으면 믿지만 그리로 가는 열정이 부족해 추진력이 떨어진다. 믿을 수 있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밀착력이 얼마나 대단할까.
미국 영화 한 영웅 만들기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
질문하는 수준을 보면 그 분야를 그가 얼마나 사랑하고 많이 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은 그렇게 강한 존재가 아니다. 실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젊을 땐 뭐든 할 것 같아도 몸이 늙으면 몸에 따라 정신이 줄어든다. 가능성보다 지금 하는 걸 그냥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기득권, 보수주의자가 된다. 나는 안 그렇다고 해도 결국 나를 포함해 다 그렇게 된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안 그러면 좌절을 헤매다가 나오지 못한다.
타인의 판단에 주도권을 내어주는 것은 나의 가능성을 타인의 무지 속에 매장하는 일과 같다. 그들이 "너는 이 정도뿐이다"라고 단정 지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분노가 아닌 태연한 무관심이다. 타인의 좁은 시야는 그들의 한계일 뿐 나의 한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 당신을 터무니없는 잣대로 재단하려 한다면, 그것은 당신이라는 심오한 문장이 그들의 빈약한 문해력으로는 결코 읽어낼 수 없는 세계임을 의미할 뿐이다.
사랑과 믿음 책이 나와 맞는다는 믿음을 준다. 그리고 그 책을 나는 사랑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세상 사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끝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사랑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사랑이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해 주저한다. 그러나 사랑은 없고 믿음만 있으면 그리로 가는 힘이 떨어진다. 사랑과 믿음을 동시에 가지면 천하무적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자꾸 “사랑해, 내게 확신을 줘.” 한다. 사랑을 확인하려 든다. 사랑이 없으면, 믿지만 그리로 가는 열정이 부족해 추진력이 떨어진다. 믿을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밀착력이 얼마나 대단하겠나.
생긴 대로 사는 게 최고 심리학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그저 무난하게만 살고 남에게 해나 안 끼치는 지극히 평범한 삶만 영위할 뿐이다. 그러나 자기 기질을 잘 살리는 삶은 자기를 오로지 실현하게 하는 아주 행복한 삶이다. 그러니까 고치려고 하지 말고 그 자체를 잘 활용해 생긴 대로 사는 게 최고다.
기쁨을 함께하긴 어렵다 전쟁 때는 같이 뭉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 전리품(戰利品)을 나눌 때는 서로 죽인다. 남의 고통을 연민하는 것은 쉽지만 남의 기쁨을 함께하기는 어렵다. 이건 부모 외엔 거의 없다. 남의 고통은 자기가 그의 위에 있어 우월감이 들고, 남의 기쁨(성공)은 자신이 그만큼 초라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은 한낱 실은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명언도 나와 맞아야 유명한 사람이 명언을 해도 그게 다 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그걸 그 당시 입장에서 말한 것에 불과하다. 이제 그 사람은 그런 말은 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고 다닐지도 모른다. 나도 그 사람처럼 지금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내 말을 들으면 나도 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같은 편이기 때문이다. 명언 100개에서 한 3개 정도만 내게 와 닿아도 큰 수확일 수 있다.
유명한 명언도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그 글을 쓴 사람은 이런 뜻으로 쓴 것인데 그걸 읽는 사람은 대개는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위인의 명언 해설에서도 자기가 믿는 것을 그대로 풀어놓는다. 그러니까 실은, 이 해석도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보단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글인 것이다.
자기 생각이 안 생기면 그냥 남이 하는 말에 그대로 무방비로 노출되기만 한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