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
책이 나와 맞는다는 믿음을 준다.
그리고 그 책을 나는 사랑한다.
이 믿음과 사랑이 세상 사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끝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사랑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사랑이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해 주저한다.
그러나 사랑은 없고 믿음만 있으면 그리로 가는 힘이 떨어진다.
사랑과 믿음을 동시에 가지면 천하무적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자꾸 “사랑해, 내게 확신을 줘.” 한다.
사랑을 확인하려 든다.
사랑이 없으면, 믿지만 그리로 가는 열정이 부족해
추진력이 떨어진다.
믿을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밀착력이 얼마나 대단하겠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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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대로 사는 게 최고
심리학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그저 무난하게만
살고 남에게 해나 안 끼치는 지극히 평범한 삶만
영위할 뿐이다.
그러나 자기 기질을 잘 살리는 삶은 자기를 오로지
실현하게 하는 아주 행복한 삶이다.
그러니까 고치려고 하지 말고 그 자체를 잘
활용해 생긴 대로 사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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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함께하긴 어렵다
전쟁 때는 같이 뭉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 전리품(戰利品)을 나눌 때는
서로 죽인 다.
남의 고통을 연민하는 것은 쉽지만 남의 기쁨을
함께하기는 어렵다.
이건 부모 외엔 거의 없다.
남의 고통은 자기가 그의 위에 있어 우월감이 들고,
남의 기쁨(성공)은 자신이 그만큼 초라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은 한낱 실은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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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도 나와 맞아야
유명한 사람이 명언을 해도 그게 다 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그걸 그 당시 입장에서 말한 것에 불과하다.
이제 그 사람은 그런 말은 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고
다닐지도 모른다.
나도 그 사람처럼 지금 내 입장에서 말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내 말을 들으면
나도 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같은 편이기 때문이다.
명언 100개에서 한 3개 정도만 내게 와 닿아도
큰 수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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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명언도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그 글을 쓴 사람은 이런 뜻으로 쓴 것인데
그걸 읽는 사람은 대개는 자기 식대로 해석한다.
위인의 명언 해설에서도 자기가 믿는 것을
그대로 풀어놓는다.
그러니까 실은, 이 해석도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보단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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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각이 안 생기면 그냥 남이 하는 말에 그대로 무방비로 노출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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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적 표현은 자기만 아는 엉뚱한 표현을 쓸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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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뭔가. 건강, 기질 실현, 꿈을 갖는 것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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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관념일 뿐, 현실을 지배하는 것은 유물론적 욕망이다. 니체에게 그것은 '권력의지', 마르크스에게는 '이해관계', 그리고 프로이트에게는 '성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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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정도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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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외면한 채 승리에만 매몰된 문답은 서로를 고양하기는커녕, 인간에 대한 냉소만 남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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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할 수 없는 사람과의 논쟁에서는 이길 수도, 배울 수도 없다. 그들은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논리보다 감정에, 진실보다 승리에 집착한다. 그런 상대와 맞서는 것은 바닥 없는 수렁에 빠지는 것과 같다. 애쓸수록 더 깊이 끌려 들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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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단순히 모르는 상태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자신의 신념으로 착각하게 만들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지식의 힘만이 우리를 그 예속으로부터 구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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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아야 한다. 내게 돈을 줬다고 해서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안 줬다고 해서 안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조금 좋아하거나 환경이 그래서 그런 것이고 그것만이 전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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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을 뜻하는 접두사 ‘수/숫-’
‘새끼를 배지 않는’이란 뜻의 접두사 ‘숫-’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예문에 ‘숫양, 숫염소, 숫쥐’ 3가지 단어가 나온다.
이 세 가지 동물에만 ‘숫’을 붙이는 걸로 기억하면 된다.
나머지 동물한테는 ‘수-’를 붙이면 된다.
그러므로 ‘숫사자’가 아니고 ‘수사자’이고, ‘숫소’가 아니라
‘수소(牛)’이며, ‘숫사슴’이 아니라 ‘수사슴’이고,
‘숫벌’이 아니라 ‘수벌’이다.
‘숫놈’이 아니라 ‘수놈’이 맞다.
‘수-’다음에 거센소리가 오는 단어도 기억하면 좋다.
수캉아지(수컷 강아지), 수캐(수컷 개), 수탉(수컷 닭),
수탕나귀(수컷 당나귀), 수퇘지(수컷 돼지),
수평아리(수컷 병아리).
숫양이나 송아지를 희생으로 바쳐 자신에게 오는
재앙 을 대신하기도 한다.
숫염소 두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수챗구멍에서 시커먼 숫쥐를 보고 놀라 자빠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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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각자 삶을 살아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으라면 세 가지 정도는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지하철 생활 36년 하면서 일곱 권의 책을
썼고 책을 늘 가까이하며 61년을 살아오면서 얻은 것은
이 세 가지라고 늘 생각해 왔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만족한 삶은 없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남은,
내 인생을 보며 오히려 반면교사로 삼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타고난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저절로 주어지면 그 고마움을 대개는 모른다.
마치 빛을 주는 태양이나 공기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물도 그랬었는데 이젠 아니다.
앞으로 태양이나 공기(기후 위기 등 이미 그 징후가 보임)도
그럴 것이다.
하여간 건강이 없으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기질 실현이라고 본다.
자기를 잘 알고 자신이 가진 것을 이 세상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온전히 그럴수록 잘 사는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그 속에서 자신도 행복하고
뿌듯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든 누구든 상대를 아낀다면 그걸 하는데 적어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꿈이다. “그거 없이도 그냥 사는 거지.” 하지만
실은 인간은 그 굴레랄지, 꿈이 없으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앞으로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의미(명분)를 부여한다.
지금 일어나는 이란 전쟁도 그 명분이 빈약하니까
미국 내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지금을 견디는 힘이 앞으로의 할 일(꿈) 때문이고
지금 혼란스럽고(아니 오히려 괴테가 말한 것처럼 꿈을
향해 노력하면 그 반작용으로 지금이 더
혼란(방황)스러운 것이다)
갈팡질팡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꿈이 있다면
그게 목표이고 방향이니까 더 성숙해진다고 본다.
이것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뭔가 할 일(꿈)이 없으면 사람은 건강을 잃거나 죽는다.
(퇴직하면 사람이 갑자기 팍 삭거나, 오히려 근심이 사라지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보다 봄에 부고장이 더 많이 날아오고,
전쟁 중엔 자살자가 감소한다고 한다.)
그 꿈이 현실에서 실현은 안 되더라도,
꿈[理想]을 향해 노력하면 현실에서 ‘자신이 오로지 가진 것’을
더 실현하기 쉬워진다.
꿈을 향해 가다 보면 자기 기질을 현실에서
실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 속, 그 실현 중에 자신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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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자신에게 안 와 닿으면 읽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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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만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지금 와 닿은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실은 한국에서 실패는 곧 붕괴이므로 쉽지 않다. 오직 이걸 글로 남기는 무기라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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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북한조차도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통제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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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가 안 가는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하면 된다. 분노를 안 표출하면 쌓여 나중에 큰 폭발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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