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서문 내용이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강력한 동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1인 가구로 살거나, 1인 가구의 가까운 지인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언젠가는 1인가구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읽기
D-29
jojo
샛별이
자발적 1인가구로 독거노인의 대열로 들어서니 혼자 죽음후의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안청소(정리)를 하다보니 책이 가장큰 짐으로 여겨집니다. 이제는 전자책으로
옮겨보려는 중입니다.
jojo
네 반갑습니다. 저는 기혼이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떠나면 그들도 1인 가구로 살아가거나 저나 배우자가 1인가구가 될 미래가 있기에 저 역시도 미래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책에서는 기존 통념과 다르게 1인 가구는 이제 외롭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게 아닌 사회의 주류이고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쓴이 본인도 1인 가구이고요. 모임 전 미리 가볍게 읽어보고 있는데 다 읽고 나면 인식과 생각이 많이 바뀔 것 같아요.
jojo
“ 1인가구에 대한 시선은 크게 둘로 나뉜다. 첫째는 1인가구를 어딘가 결여된 미완의 존재로 여기는 시선이다. 오랫동안 ‘정상적인 가정’의 기본값이 부부와 자녀였기 때문에, 그 틀에서 벗어난 이들은 정상가족을 이루지 못한 존재로 비쳤다. 정부의 정책들도 이런 관점을 반영했다. 1인가구를 저소득층의 특징으로 다루었고, 독거노인을 그 대표적인 존재로 보았다.
둘째는 혼자 사는 삶을 동경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이다. ‘기혼의 꿈이 미혼’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여기 속한다. 특히 최근 미디어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문화적 취향을 추구하는 싱글들의 일상이 인기 콘텐츠가 되었다.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로 표상되는 이들은 솔로이코노미, 1코노미와 같은 새로운 소비시장의 주요 고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인가구가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존재로 재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초상은 1인가구의 극히 일부 모습에 불과하다. 1인가구가 보편적 라이프스타일이 된 현재, 이렇게 양극단의 이미지에 들어맞는 사람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일상에서 만나는 1인가구는 사회문제도, 로망도 아니다. 압도적인 다수는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 사람들이다. 2025년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의 63.4%가 취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 ] 이는 독거노인이 많은 농어촌을 포함한 조사로 생산연령인구가 밀집된 도시를 중심으로 하면 이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실제 2022년 서울시가 벌인 1인가구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89%가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었다.[ 5 ] 나는 해당 조사를 맡았던 서울연구원 연구진들이 기존의 ‘가난한’ 1인가구 이미지와 실태조사 결과가 너무 달라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당혹스러워했다는 후일담을 들은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17년 서울시가 처음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했을 때만 해도 응답자들은 ‘경제적 불안감’(31%)을 가장 심각한 어려움으로 꼽았다.[ 6 ]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5년이 지난 2022년 다시 같은 조사를 했을 때, ‘경제적 어려움’(10.2%)은 4위로 밀려났다.[ 7 ] 더는 저소득이 1인가구의 주된 문제가 아니었다. 앞서 언급한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통계에 의하면 1인가구의 직업은 전문직이나 관련 종사자가 24.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사무직 종사자가 16.8%로 따랐다.[ 8 ] 연령대도 20대에서 7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에 거의 고르게 분포한다. 1인가구는 더 이상 어떤 소득 계층이나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보통 사람들일 뿐이다. ”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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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몰랐는데, 기존에 이미 이 책에 대한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군요. 조금 일찍 알았으면 참여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저희 모임은 먼저 기회를 놓친 분들끼리 소규모로 진행하는 걸로 할께요.

다산책방
네 김수영 교수님이 해당 책으로 진행하신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에 있는데 함께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jojo
네 감사합니다!!

바람구름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서문.. 을 읽고, 참여 신청 했습니다.
요즘 저의 관심 주제가, '노화, 질병, 돌봄, 죽음..' 인데, 이 단어들과 같은 방향인 책일듯 합니다.
jojo
“ 1인가구의 증가도 이와 같다. 한 개인이 혼자 살게 된 배경은 매우 다양하다. “왜 혼자 사는가?” 물어보면, 경제적 이유, 가족사적 트라우마, 존재론적 신념,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성적 정체성, 그리고 그냥 어쩌다 보니 싱글이 되어 있는 경우까지 대답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1인가구의 증가를 개인의 선택들이 모여 우연히 도달한 결과라고만 볼 수 없다. 만약 이것이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라면, 왜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가구가 폭증하는지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혼자의 시대로 함께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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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오늘부터 모임 시작인데요, 저출생이 세계적인 흐름인 것은 이제 잘 알려져 있지만 1인 가구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글쓴이는 통계를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한국의 1인 가구는 천만을 넘었다고 하니, 이제 한국 에서 1인가구가 절대 비주류라고는 할 수 없겠죠.
jojo
“ 20대부터 50대까지, 프리랜서부터 대기업 직원까지, 수입도 직종도 다른 사람들이었다. 나는 이들과 한 사람당 한 시간 반 넘게 인터뷰하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가족’이 차지하던 중심축을 자기 자신, 즉 ‘자아self’가 대신하게 된 현상 말이다. 이들에게 노동은 가족을 부양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활동이었고, 여가는 가족을 돌보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계발하고 회복시키는 시간이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생산-재생산 메커니즘이 가족 중심에서 자기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다. 나는 이를 자기생산-자기재생산 메커니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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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 『위험사회Risk Society』의 저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졸업→취업→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표준화된 삶이 가능했던 과거를 포드주의 체제Fordist regime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심해진 현재를 위험 체제risk regime로 정의한다.[ 4 ] 서연 씨는 “둘이 힘을 합쳐 잘살아 보자”는 것이 예전 세대의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둘이 망하느니 혼자 망하는 게 낫다”는 것이 비혼자들의 마인드가 되었다며 위험사회의 세태를 짚어냈다. ”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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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