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파트1. 호러 완독했습니다! 저는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
호러가 파트1인 이유가 "인간의 실존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삶과 죽음이기 때문"이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후루룩 읽게 되었습니다.
"난 호러물 못보는데?" 생각했었는데요.
막연하게 호러를 <링> <엑소시스트> 같은 공포물과 동일시했었더라고요. 호러ㅡ신화, 호러ㅡSF로의 연결 확장을 읽고 보니 "아, 나 호러 좋아하네!" 알았어요! 특히 전 호러ㅡSF 요!
그리고 호러 장르의 주요 주제가 "무엇이 인간적이고 또 무엇이 비인간적인가?" 라는 핵심 질문은 개인적으로 명쾌한 띵언이었습니다!!
책을 먼저 읽고 추천주신 영화를 봐도 좋을거 같아요. 전 이중에 영화 <엑스 마키나> 책 <프랑켄슈타인>은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제일 먼저 당황했던 것은 존 트루비가 말하는 스토리 비트의 개념이었습니다. 보통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나오는 개념은 '컨벤션(Convention)'이거든요. 특정 장르하면 거의 반드시 나오는 관습적 요소 말이에요. 즉, 유령의 집, 괴물, 희생자 같은 것 말입니다.
근데 존 트루비는 그 컨벤션 개념을 포함한 상위 개념으로 스토리 비트라는 것을 가지고, 장르를 설명하고 있어요.
보통 비트는 하나의 의미로 정리하기 좀 애매한 개념이에요. 누구는 액션의 단위로 쓰기도 하고, 누구는 플롯의 중요 사건의 개념으로 쓰기도 하거든요.
근데 존 트루비는 '스토리 비트'를 '장르를 움직이는 핵심 순간'이란 개념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어느 장르가 되려면, 전개되면서 어떤 필수적인 플롯의 요소들이 연이어 나와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장르당 보통 15~20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존 트루비가 제시하는 스토리 비트대로 따라하면 얼추 스토리가 완성된다는 얘기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기원
따라서 내가 호러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으면, 호러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존 트루비가 제시하는 스토리 비트를 토대로 살을 붙여가시면 되는 겁니다. 이럴 때 모든 스토리 비트를 다 사용해도 되고, 덜 사용해도 됩니다. 아니면, 하이브리드 스토리를 위해서 다른 장르의 스토리 비트를 가져와도 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가 되도록 순서를 바꾸거나, 보완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열심히 공부하면, 한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요즘 추세인 하이브리드 장르에도 도통하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