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D-29
최근에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라는 호러+청춘로맨스성장물 장르를 결합시킨 만화를 읽었는데, 잘 만든 만화여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이 책의 장르 비트를 적용해보자면, 여기서는 불안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가정폭력을 한 부모가 극복해야 할 망령입니다. 주인공 여주와 사랑에 빠지는 남주가 이미 유령 상태로 등장합니다(사실 남주는 자살을 해서 유령이 된 것이었는데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의 댓가로 살아있는 여주와 사랑에 빠지는만큼 점점 괴로워하면서 악령이 되는...) 그러면서 남주 자체가 괴물의 역할이 되어, 여주에게는 사랑하는 존재지만 위협이 되는? 그런 종류의 스토린데.. 여기선 일반적인 호러처럼 주인공의 각성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끝내지 않고 나름 아이들의 성장과 깨달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가 장르를 초월한 스토리의 경우가 될지, 아니면 사실 호러(정확히 말하면 일본의 민간설화들. 오컬트적 소재)를 소재로 사용했을 뿐 로맨스라는 장르성에 가까운 건지? 두 개의 장르 비트를 잘 혼합한 것인지도 궁금하더라구요.
@도욧새 맨 처음 언급하신 대로 호러, 청춘 로맨스 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인 것 같습니다. 요즘 한 가지 장르에 충실한 작품들은 잘 안나오잖아요. ㅎㅎ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르는 주로 장르 자체에 충실한 것 위주로 설명하는데, 이 책을 다 마스터하고 되면, 하이브리드 장르에도 눈이 확 떠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기원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내용을 따라가면서 읽으니, 안 보이던 게 선명해 지네요. 감사합니다. ~~ ^^
@너부리 앗.. 진짜요. 감사합니다. ㅎㅎ
수치심과 죄책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개인의 감정이다. 수치심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실패할 때 일반적인 행동 기준에 따라 행동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이다. 죄책감은 특히 가까운 누군가에게 마땅히 이행해야 하는 의무에서 개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이다.
장르의 해부학 - 창작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장르 스토리텔링의 비밀 p55, 존 트루비 지음, 신솔잎 옮김
@비연 저도 이 문장에 밑줄을 쫙- 했다는 ㅎㅎ
호러 부분을 읽으면서 여러 장르를 대체로 다 좋아하는데 왜 호러는 손이 잘 안가는가 에 대한 생각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어쩌면 ‘나’의 죽음을 인지해야한다는 공포와 압박을 회피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영화 중에선 <샤이닝>과 <프랑켄슈타인>을 한번 다시 봐야겠다 싶고.. <겟아웃>도 언급되던데 찾아봐야겠다 싶네요. 이 책을 쭈욱 읽고나면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대폭 커지겠다 라는 마음이 듭니다.
호러 스토리를 초월하는 법 부분의 1번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저를 가장 무섭게 했던 공포 이야기는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랑 '링'이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엄마가.. 엄마가!! 그리고 아니 텔레비전에서.. 저 텔레비전에서? 너무 충격이었어요. 다른 공포 이야기들은 영화 속에서 무서웠고 이것들은 영화 끝나고도 무서웠달까요ㅎㅎㅎ 호러 이야기는 아니지만 화차나 추격자도 저에게는 충격이었는데, 나쁜일이 제 옆집에서 일어나거나 제 지인이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게 다른 영화들보다 와닿았던 거 같아요. 겟아웃도 몬스터가 몬스터 모양이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모습이었다는 게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링>에서 텔레비전에서 팔과 목을 꺽으며 나오는 모습은 정말 기괴했죠. 그당시 정말 충격적인 공포였던 거 같아요. 이후로 <셔터>라는 영화가 있는데 비슷한 충격을 느꼈어요. 이 영화는 카메라와 사진과 관련한 공포물인데요. 일상의 오브제를 진짜 가장 공포스런 물건으로 잘 사용한 것 같아요!!
오 컨셉이 무섭지만 봐야겠어요! 호러 부분을 읽으니까 호러 장르에 훨씬 더 관심이 생기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책방연희 링....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그런 무섭고 섬짓한 영화였습니다. ㅎㅎㅎ
호러와 SF를 결합한 예시에 디스트릭트9, 쉐입오브워터가 있어서 놀랐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호러를 좁게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올해 <장르의 해부학>을 읽기로 하면서 결심한 것이 각 장르 챕터를 읽고 뭐라도 단편을 써봐야겠다. (시나리오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트릿 쓰는 연습도 할겸.) 여러 선생님들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직접 공부를 해서 몸에 완전히 익숙하게 하려면 어떤 결과물을 쌓아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믐 블로그에 이번달 호러 챕터 읽고 쓴 단편 하나를 올렸습니다. ^^ (근데 문제는... 별로 무, 무섭지가 않다는... ㅠㅠ) https://www.gmeum.com/blog/25416/7724 (호러 단편 : 네이밍) 다른 분들도 혹시 귀한 글, 해당 장르의 단편이나 엽편을 쓰신 것이 있다면 공유해 주시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생필 와 이런 목표 의식 좋습니다. 저는 장르의 해부학의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영상 강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잡담] 나홍진 감독님의 <호프(HOPE)>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곡성> 이후 매우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특히 <에이리언>이나 <디스트릭트 9>처럼 인상적인 SF 호러물이 국내에는 드문 상황이라(한국에서는 SF 장르가 유독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호프>를 더욱 응원하게 되네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https://v.daum.net/v/20260410102803662 관련 뉴스를 퍼옵니다. 손익분기점이 2천만이라는 이야기에 전율이 오네요. 투자사들도 마음을 독하게 먹은듯요. 꼭 극장에 가서 봐야겠습니다.
@야채배달 2천만... ㅎㄷㄷ... 어떤 게 나올 지,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저도 곡성이랑 추격자를 너무 재밌게 봐서 호프도 기대되네요! 전에 어떤 글을 읽었는데, 서사에 톱니바퀴를 딱딱 맞춰가는 작업이 아주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SF야 말로 상상속 설정이기 때문에 '그럴법한 멋지고 기계적이고 과학적인' 설정으로부터 시작해 스토리를 풍성하게 가져가는게 필요하다는 말인가 싶은데, 한국 스토리를 짜는 방식에 개연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게 어쩌면 SF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급 생각해봤습니다. 떡밥을 여기저기 던지고 회수를 안하는 건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니 그런 얘기는 아닌 거 같고, 암튼 SF 스토리 방식은 뭔가 다른게 있나 싶어요. 아마 장르의 해부학에서 설명해줄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SF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MㅡM 정말 한국은 자국 SF 영화의 불모지여서, 이번엔 꼭 흥행해주길 두손모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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