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잠시 후 저편에서 수화기를 내려놓는 소리와 짧은 신호음이 들렸다. 그러자 레드릭은 몸을 일으키고는 몽키를 바닥에 내려놓고, 이제 더는 아이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바지와 재킷을 입었다. 몽키는 여전히 조잘거렸지만, 그는 정신을 딴 데 두고 입만 웃어 보였고, 그렇게 아빠 슈하트는 갑자기 입을 다물고 입술을 깨문 채 주변 세계를 차단해 버렸다. ”
『노변의 피크닉』 p.143~144,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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