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살자, 빨리 도살자에게 데려다주게!" 버브리지가 온 몸을 앞으로 내밀고 레드릭의 뒷목에 열에 들뜬 뜨거운 숨을 내뿜으며 황급히 말했다. "지금 바로 그에게 데려다줘! 지금 당장! 그는 내게 700 빚진 게 있어. 그러니까 빨리 가게. 왜 기어가는 건가, 습지를 지나가는 진드기처럼!" 그러더니 갑자기 침을 튀기고 기침을 하느라 숨을 몰아쉬며 헐떡거리며 무기력하게, 그런 중에도 악에 받쳐서 상스럽고 지저분한 욕을 내뱉기 시작했다. ”
『노변의 피크닉』 p.126~127,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