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D-29
4장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저도 저를 중심에 놓고 다른 사람들을 재단하려고 한 것 같네요. 여기서 소개된 '관대함의 가설'을 보며 "이 사람의 의도나 말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관대한 가설은 무엇일까? " 라고 시작하라는 부분을 보며 제가 그동안 얼마나 정 반대로 최악의 악당 프레임을 씌운건지 되돌아 보게 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도 어느새 3주차에 접어들었네요. 처음에 기대하셨던 꿀팁을 많이 발견하셨을까요? 3주차 분량은 7~9장입니다. 이번 주 내용에서는 대상이 꽤 구체적인데요.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7장), 윗사람/동급자/부하 직원(8장), 고객(9장)과 각각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저는 8장 말미에 나오는 “모든 머리는 하나의 세계다”라는 속담이 인상 깊더라고요. 속담의 의미처럼 우리는 각자의 입장과 상황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상대방도 나름 생각이 있으리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아래 질문에 관해 자유롭게 답해주세요. 한 가지 질문에만 답하셔도 좋습니다. 1. 7~9장에서 논의하는 대상(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 윗사람, 동급자, 부하 직원, 고객) 중 소통과 협업이 가장 힘든 대상은 누구인가요? 2. 1번 질문과 관련해서, 그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책에서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구절을 적어주세요. 답변 외에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도 좋습니다.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1. 지금까지 저에게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상사들이었어요. 특히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는 윗사람의 말이라면 무조건 공경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 저자가 말한 것처럼 최대한 협력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감정적으로 행동할 때는 '무슨 일이 있었겠지' 하고 넘기고, 무리한 지시를 받았을 때는 최대한 빨리 처리하거나 아주 조심스럽게 일정 조율을 요청하는 식으로요. 다 아는 방법이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네요 하하
1. 아무래도 동료나 부하 직원보다는, 내 업무에 큰 영향력을 가진 상사와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 한국적 특수성(?)도 존재하고요. 2. 밍묭 님의 글을 보면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최대한 협력하고 이해하려는 태도, 상황에 따른 대처와 조율이 최선이 아닐까요? 혹시라도 아예 협업이 불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11장의 대처법을 참고해주세요~
그러게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내 말이 곧 법이다'를 시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이 들었다해서, 경력이 길어졌다해서 존경받을 자격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지인이 해준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저를 다장 크게 힘들게하는 사람은 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아요. 굳이 따지면 동급자나 고객의 중간쯤? 악성 민원인 같은 존재... 본인이 진상인걸 모르는 존재들이요.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럴수록 더 친절하게 응대해야한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아유... 저도 참 쉽지 않습니다. 가끔은 똑같은 사람끼리 붙여놓고 거울 대결 시켜주고 싶습니다...
3주차) 가장 소통하기 힘든 대상과 협업 방법 1. 압도적으로 고객님이십니다. 제 인생의 대부분은 고객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나, '아무리 그래도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나' 싶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2. 문장 수집 이처럼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내세우는 피상적인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특히 양쪽 다 그것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알 때 더욱 그렇다. ->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소통을 통해 밝혀나갈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체면을 위해 쉽게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에, 어떻게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하게끔 유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말하기 전에 알아챌 수 있을지 대화 과정에서 기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당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저 누군가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신경 써주기를 바랐는데, 당신이 마침 그들 앞에 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운 좋게도 말이다. ...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분노를 받아주는 쓰레기통 노릇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상대하는 동안 높은 수준의 감정 지능을 발휘해야 한다. 당신은 단지 그들의 불평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바라는 욕구를 충족해주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다. -> 결국 이게 감정쓰레기통인 것 같아 씁쓸하지만, 그렇다고 이 행위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긴 합니다. 제가 고객 응대를 하는 행위를 '가치 있는 일', '들어주기 바라는 요국를 충족해주는 것'이라고 되뇌이기로 했습니다.
"모든 머리는 하나의 세계다"라는 스페인 속담이 있다. 누군가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했을 때 쓴다. 즉, "왜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라는 의미다. 하지만 왜 그냥 넘겨짚기만 하는가?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수단이 있다. 소통에 초점을 맞추면 (거의) 모든 사람과 유대하고 협력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p.271,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회사 내부의 소통도 물론 어렵지만, 외부인(고객)은 스펙트럼이 정말 다양해서 더 어렵더라고요. 아주 정중하게 대해야 하는 분도 있고, 언제나 본론만 원하는 분도 있고요. 밤 11시에 연락을 준 고객에게 나도 새벽 3시에 연락을 해도 될까...하는 고민도 합니다.
그쵸 하물며 다 웬만한 답은 다 설명해주고 맞춰주는 인공지능 애들도 사람들이 답변 마음에 안든다고 혼내는데 다양한 사람을 실제로 응대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밤 11시에 연락하는 고객이라니요! 눈눈이이... 는 아니지만 급한 건이라고 생각했을 테니 3시에 연락을 하셔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아... 주말에 왜 연락 안 받냐고, 워라밸 챙기냐고 하셨던 어떤 분이 떠오릅니다. PTSD 멈춰...
워라밸 당연히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ㅂㄷㅂㄷ
신발을 바꿨더니 신발을 화제로 자연스럽게 세대 간 대화를 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어요. 최근 열풍이었던 두쫀쿠가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나는 사실 '고객은 항상 옳다'는 말보다 '고객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라는 세자르 리츠의 말을 더 좋아한다. 고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틀린 것만도 아니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p.289,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그들의 욕구, 분노, 우려는 진정한 것이다." 쉽지 않지만 고객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더라고요.
이사 관련해서 정신이 없다가 이제 다시 책을 펼칩니다. 여담으로 짬짬히 이 책을 들고 다녔는데 읽지는 못하고 비오는 날 종이봉투에 넣어서 갔다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봉투가 찢어져서(다른 물건이랑 같이 챙김) 다 엎어졌었답니다.. ㅜㅜ 그 이후에는 버스 안에서 책을 바닥에 떨궜는데 하필 누가 커피를 쏟은 데에 떨궈서 속상했던 ㅜㅜㅜㅜㅜ 저와 험난한 길을 많이 겪은 책이라 미안하네요. 다시 열심히 읽어볼게요!
지난 몇 주 동안이 도리 님과 이 책에게 바쁘고 힘든 시기였을까요? ^^; 부디 이제는 다 지나갔기를 바랍니다. 공들여서 여러 의견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도 마지막 주차 함께 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사실 사람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스스로의 생각에 동의하는데도 그렇다.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당신이 그들을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p.37,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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