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D-29
까다로운 상사가 어젯밤 8시에 보낸 이메일에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를 낸다고 가정하자. 이럴 때 상사에게 “죄송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할 만큼 월급을 많이 받지 않습니다”라고 답하지 마라. 그 대신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일찍 재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대개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항상 가장 먼저 답신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라.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현명한 거절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르는 방식으로 거절하지는 말라는 조언이 와닿네요. 같은 말도 다르게 하는 방법을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책에서 강조한 것처럼 저도 지피티 선생님을 자주 찾아야겠습니다.
호전적인 동료에게 바로 대꾸하지 말고 “잠깐 생각해볼게요”라고 말하라. 당신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인간이다. 바로 대꾸하면 당신이 의도치 않은 많은 메시지가 당신의 말투와 몸짓으로 전달된다. 상대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도 프로페셔널하고 정중한 표현을 써라. 당신은 여전히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다. 그들의 전술에 넘어가거나 그들의 행동에 휩쓸릴 필요가 없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교회라는 공간이 흥미로운 점은, 주말마다 용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자신이 먼저 용서받았다는 믿음이 있으면 남을 용서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나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이 인간을 대신하여 죽도록 성자聖子를 보냈다고 믿는다. 그 믿음 속에서 용서와 평화, 수용을 경험했다. 주말 예배는 자연스럽게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성찰하는 시간이다. 그 성찰은 남에 대한 용서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건 교회에 국한된 얘기다. 교회는 신앙의 공간이다. 용서라는 주제를 제안한 임원과 다른 임원들은 기업계에서 일했다. 어떻게 하면 종교적인 색채를 과하게 드러내지 않고 포춘 100대 기업의 리더들에게 용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 의미는 무엇일까? ... 분노와 원망을 품는 것은 닻을 달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것과 같다. 거기에 매달리는 한 해저에 발이 묶여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산호초와 눈앞을 오가는 열대어를 감상할 수 없다. 용서는 그 닻을 끊어내는 것이다. 당신이 당한 고통을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도록 짐을 덜어내는 것이다. 용서는 당신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당신이 달고 있는 닻을 끊어내는 일이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아주 좋은 비유인 것 같아서 메모해놨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적절한 비유이기도 하네요.
•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니지만…”(그러고는 당신의 일에 바로 끼어든다) • “어쩌면 말하지 않는 게 좋을지 모르지만…”(그러고는 그냥 말한다) • “비판하려는 건 아니지만…”(그러고는 폭탄을 투하한다) •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그러고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말을 한다) •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그러고는 오해할 수밖에 없는 말을 한다) • “말하고 싶지 않지만…”(그러고는 아주 신나게 말한다) • “기분 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그러고는 기분을 마구 상하게 만든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할말은 많으나 참겠습니다...
직장 내 갈등을 연구한 연구자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용서가 더 나은 결과로 직결된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했다. 거기에는 더 높은 직업 만족도, 더 높은 업무 참여도, 더 낮은 탈진율이 포함된다. > Wenrui Cao, Reine C. van der Wal, Toon W. Taris, “The Benefits of Forgiveness at Work: A Longitudinal Investigation of the Time-Lagged Relations Between Forgiveness and Work Outcomes,” Front. Psychol. 12 (2021): https://doi. org/10.3389/fpsyg.2021.710984.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때로 우리는 사소한 일에 너무 오래 매달린다. 사소한 일을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털어버려야 할 모욕을 기억한다. 떨쳐내야 할 일들을 내면화한다. 우리를 알지도 못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의 비판을 믿어버린다. 우리는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더 작아지고, 더 유연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완고해지며,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진다. 사소한 일을 쉽고 빠르게 털어버리는 것은 자유 외에 또 다른 혜택을 안긴다. 그것은 까다로움 속에 숨은 긍정적 요소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들어야 할 진실을 알 수도 있고,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으며, 성격이나 경력 측면에서 성장할 수도 있다. 반면 전달자인 까다로운 사람에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면 그들과의 접촉에서 얻는 선물을 놓치게 된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선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예전에 얼핏 공부했던 현실치료 상담기법이 떠올랐어요. 책 전반적으로 '이건 다름 아닌 너를 위한 선택인 거야!'라고 설득하는 느낌도 있는 것 같고요. 생각을 전환해서, 그 행동은 강제로 당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나의 want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 되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나는 과거의 아픔을 털어낸 내 친구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결코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할 것이다. 또 지난 일을 떠올릴 때마다 아픔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이 지난 일을 자주 떠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 누군가가 자신에게 한 일에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초점과 기운을 옮기는 데 성공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 바로 과거에 당한 일에 대한 반응을 주도함으로써 자율성을 지켜냈다. 다만 나는 누구도 아픔을 바로 털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런 것처럼 보인다. 감정을 묻어두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 가슴속 깊이 묻어둔 감정은 좀비처럼 계속 되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하는 것은 당신을 위한 선택이다.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이 길을 선택하라 다른 사람들의 어떤 모습을 보이든 간에 당신이 되고 싶은 동료가 되어라. 사소한 문제는 털어버리고 대부분의 문제는 사소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원망을 평생의 동반자로 삼지 말고 마음속에서 몰아내라. 까다로운 사람이 까다로운 행동을 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용서하라.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매일 충만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라.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 (거의) 모든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전략 라이언 리크 지음, 김태훈 옮김
완독했습니다! 도움되는 구절이 너무 많아서 전자책이 형광펜으로 쫙쫙 그여있네요. '당장 오늘 적용해야 할 내용'도 많았고요. 덕분에 오늘 하루 평안을 잃지 않고 지냈습니다. 바람 따라 휩쓸리듯 수동적으로 대처했던 예전의 저와 달리, 이젠 비교적 뚜렷한 이유를 가지고 제 마음가짐과 태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타인과 함께 일해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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