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D-29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겪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겪느냐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콘스탄티아’(constantia)는 스토아학파가 가장 중시한 미덕 가운데 하나로, 한국어로는 ‘항상심’이나 ‘부동심’으로 번역된다. 이는 어떤 운명 앞에서도 태산처럼 굳건하여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또한 다음 문장에 등장하는 ‘아이쿠우스 아니무스’(aequus animus)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옮긴 표현인데, 세네카가 자주 사용한 개념이다. ‘아이쿠우스 아니무스’ 역시 ‘콘스탄티아’와 맥을 같이하지만, ‘굳건함’보다는 ‘흔들림 없이 고르고 평온한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데 차이가 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 30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나무는 비바람을 자주 맞아야 단단해지고 강해집니다. 거센 바람을 견뎌내며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햇볕 좋은 골짜기의 나무는 쉽게 꺾입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끔찍한 일들 속에서 오래 견디고, 나쁜 일이 될 수 없는 것을 평온히 이겨내어 두려움을 초월한 자가 되는 것은 선한 이들에게 유익합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315,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이 내용 보는데 최근에 나온 악뮤 신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의 가사가 떠오르네요. 너무 좋아서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어요.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햇빛 뒤에 그늘이 있는 건 사랑스러운 모습이야 밝은 미소를 짓지 않아도 사랑할 이유가 많단다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겁내지 말고 마주앉아라 찬란한 그림이 된단다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딨어 슬프고도 외로운 밤이 찾아오지 않는 날 모든 게 애틋할 거야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오 처음 들어보는데 괜찮네요. 악뮤 노래 가사가 참 좋죠.
저도 오늘 아침에 이 노래 듣고 마음이 따뜻+단단해졌는데, 이 공간에서 세네카의 문장과 연결하여 가사를 다시 보니 더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저도 바로 플레이!!! 너무 좋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joystory 님 덕분에 뮤비도 찾아서 보고 있는데 참 좋습니다. https://youtu.be/SNn_H_Q2moo?si=oBMTVrQ5rzFKnlGg
우리는 만물을 다 볼 수도,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현상이 탐구의 실마리가 되어, 눈앞의 사실로부터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3편 은둔에 대하여, p. 11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다 보고 다 알 수 없지만 인생을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네요.
나는 너희를 그런 일에서 빼낼 수는 없어서, 대신 모든 일에 맞설 수 있도록 너희 정신을 강하게 했다. 그러니 용감히 이 모든 것을 견뎌내라. 이 점에서 너희는 신보다 낫다. 신은 나쁜 일을 겪지 않지만, 너희는 그것을 이겨내기 때문이다. ... 고통을 두려워 말라. 그것은 풀리거나, 너를 풀어줄 것이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4편 섭리에 대하여, p. 152,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모든 나쁜 상태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가 저지르는 악덕이 계속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미 잘 아는 하나의 악덕에 머무르는 것조차 불가능해집니다. 하나의 악덕에서 맛보던 쾌락은 곧 다른 악덕으로 옮겨가고, 우리의 생각은 왜곡되고 갈피를 잡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생각이 수시로 바뀌어 이 악덕을 붙잡았다가 저 악덕으로 옮겨가고, 어떤 악덕을 쫓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다가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우리는 욕망과 후회 사이를 오갑니다."(109~110쪽) OTT를 시청하다가 유튜브를 보고 쇼츠를 봤다가 웹툰으로 넘어가고, 결국 또 새벽 2시... 내일 출근을 걱정하며 자책하다가 잠도 못자고 시뻘건 눈으로 출근하기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OTT를 해지하고 어플을 삭제했다가 공허함에 다시 가입하는 제 모습을 그 오래 전, 세네카 선생님은 이미 알고 계셨네요.
도덕적으로 올바른 이들이 자신의 탁월함에서 기쁨을 느끼듯, 부도덕한 이들도 자신의 수치스러움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요즘 혐오 문화가 어째서 놀이처럼 굳어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가장 즐거운 삶이 아닌 가장 선한 삶을 추구하고, 그 의지를 따라오는 결과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았다고 해요. ---- 그 다음 장에서는 "하지만 당신도 미덕에서 어떤 쾌락을 얻으리란 기대로 미덕을 갈고닦은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미덕은 쾌락 이상의 것이라고, 쾌락을 얻으려 애쓰는 게 아니라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 자체 얻고자 미덕을 추구한다구요. 무가치함과 사악함이 가득한, 뒤틀린 영혼이 만들어낸 쾌락은 쾌락 자체가 목적이 되고 결과가 된다는 말인 것 같아요. 세네카는 '쾌락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그 무엇에도 종속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맹수를 사냥하기도 어렵고 위험하지만, 잡아서 기르는 것도 까다롭고 불안한 일입니다. 맹수가 종종 주인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강렬한 쾌락도 이와 같습니다. 그것은 큰 재앙이 되어 쾌락을 붙잡으려 한 자들을 도리어 사로잡습니다. 누리는 쾌락이 크고 많을수록 그 사람은 더욱 보잘것없어지고 더 많은 주인을 섬기는 노예가 되지만, 대중은 그를 행복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보이는 것에, 보여지는 것에 속지 말자~ 결국 제 내면을 들여다보게 보네요.
개개인의 삶은 서로 크게 달라 보이지만 결국은 하나로 모입니다. 우리는 사라질 것을 받았고, 우리도 사라질 것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지나치게 오만했던 한 페르시아 왕은 광활한 벌판에 군대를 늘어세우고, 셀 수 없이 많은 병사들을 면적으로 파악한 뒤, 이 젊은이들이 백 년도 안 되어 모두 사라질 것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을 앞당긴 이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병사들은 바다에서, 육지에서, 싸우다 혹은 도망치다 죽어갔습니다. 왕은 백 년 후를 걱정했지만, 결국 그들을 훨씬 이른 시간 안에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을 단하루만이라도 전장 한가운데에 데려다 놓으면 전쟁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이들의 노고로 우리는 어둠에서 빛으로 끌려나와 가장 아름다운 가르침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시대도 우리에게 닫혀 있지 않고, 우리는 모든 시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큰마음으로 인간의 나약함이 만든 좁은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가 누빌 수 있는 광활한 시간이 열립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 83,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독서의 순기능에 마음이 든든해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가득한 내용속에 실천을 도출할 부지런함을 준비하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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