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은 주인의 뜻과 관계없이 노예를 자유롭게 하고, 포로들의 쇠사슬을 풀어줍니다. 국가조차 석방하지 않으려는 이들도, 죽음은 그들의 감옥에서 해방시킵니다. 또한 추방된 이들, 마음과 시선이 늘 고국을 향해 있는 이들에게 어느 땅에 묻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운명이 우리의 몫을 불공평하게 나누고,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 이들 사이에 주종 관계를 만들어냈지만, 죽음은 모든 것을 다시 평등하게 만듭니다. 죽음 이후에는 누구도 타인의 뜻에 따르지 않으며, 아무도 굴욕을 느끼지 않습니다. ... 죽음은 제가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202,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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