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읽었습니다. 세네카는 음악, 문학, 스포츠를 일생의 허비, 혹은 하찮거나 쓸데없는 일에 분주한 것으로 생각했군요. ^^;;; (살짝 당황스럽네요. ^^;;;) 그리고 지혜와 진리의 탐구(신의 본질, 신의 의지와 상태, 형상)를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한 듯 보입니다. 아마도 철학자, 특히 스토아학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읽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주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소중하게 쓰자는 것, 지금 당장 살자는 것, 삶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는 것,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D-29

미식가들

미식가들
“ 백발이 되고 주름이 깊다고 해서 오래 살았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그는 오래 살았다기보다 오래 생존했을 뿐입니다. 항구를 떠나자마자 거센 폭풍을 만나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사방에서 불어오는 광풍 때문에 한 자리에서 맴도는 이를 오래 항해했다고 하겠습니까? 그는 오래 항해한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이리저리 내팽개쳐진 것일 뿐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제7장,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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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저도 이문장 밑줄이에요. 너무...가슴에 콱 와닿았습니다. 오래 내팽개쳐졌다니...ㅠㅠ

향팔
“ 하지만 당신은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가치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남에게 당신을 만나고 들어줄 의무가 있다 여기지 마십시오. 설령 당신이 남을 만나고 그의 말을 들었다 해도, 그것은 그와 함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와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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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당신의 뜻대로,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두려움 없이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 수많은 이가 당신의 삶을 약탈해 갔지만, 당신은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모르지 않습니까? 헛된 슬픔과 어리석은 즐거움, 끝없는 욕망, 아첨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빼앗겼습니까?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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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많은 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쉰 살이 되면 은퇴하고, 예순 살이 되면 모든 의무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때까지 산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누가 당신의 계획대로 되게 해줍니까? 남은 인생만을 자신에게 할애하고, 쓸모없어진 시간만을 영혼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삶을 마무리할 때가 되어서야 삶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지 않습니까? 바른 삶을 시작하는 것을 쉰 살이나 예순 살까지 미루고, 그나마도 몇 사람이나 살아남을지 모르는 그 나이에 가서야 진정한 삶을 시작하겠다는 것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 빠지기 쉬운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 아닙니까?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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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2000년 전에는 50세가 정년이었나보네요. 이 글에서 쉰 살을 여순 살로 바꾸면...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테이블
아, 이 모임 모집 알림을 못 봤네요. 세네카의 다른 책들을 조금씩 읽었는데, 대개 여러 글을 모아서 펴낸 책들이었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 책을 따라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카루스11
우리는 주어진 인생의 극히 일부 만을 살아갈 따름이다. 나머지는... 흘러가는 시간일 뿐이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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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슬슬 읽어보기 시작하겠슴다. 세네카 한 번도 안 만나본 1덕 두근두근.

조영주
읽기 시작했는데, 각 장이 짧아서 뭔가 <체언집>을 보는 기분입니다.

조영주
1편 3장에서 "50살에 은퇴" 등의 언급에서 머리가 띵했습니다. 이때에도 다들 이런 생각을 했구나. ;

도롱
안녕하세요~ :) 고전에서 길어 올릴 좋은 교훈들이 기대되는 책이에요~ 따수운 모임지기님의 가이드를 따라 4월 알차게 읽어보겠습니다.

조영주
“ 온갖 일에 붙잡혀 분주한 자들의 삶은 비참합니다. 특히 가장 가엾은 이들은 남의 일정을 따라 자고 일어나며, 남의 발걸음에 맞춰 자신을 조율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자유로워야 할 사랑과 미움조차 남의 지시를 따라 행합니다. 자기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알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 온전히 당신의 것이었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보십시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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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현대인의 대부분이 비참하군요...
슈콘
독서모임 참여합니다!

도롱
“ 어떤 사람들은 여가를 즐길 때조차 분주합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과 떨어져 별장이나 침대에서 홀로 있을 때도 스스로 이런저런 일을 만들어 걱정하고 고민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삶은 여가가 아닌, 할 일 없이 분주한 삶이라 해야 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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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쓸데없는 문학에 대한 열정에 빠진 자들이 하찮은 일에 분주한 자들이라는 점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로마인들 중 상당수가 이미 그런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독서가 취미인 저에게는 잘못 읽었나? 하고 다시 읽게 되는 구절이네요. ^^;;

향팔
그 시절 철학자들이 말하던 “쓸데없는 문학에 대한 열정에 빠진 자들”이라 함은, 굳이 현대에 비교한다면 쇼츠 중독이나 가십 퍼다 나르기, 혹은 문학 속의 자질구레한 지식/정보를 많이 아는 척 과시하는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아니어도 일단 글케 우겨봅니다.)

도롱
쇼츠 중독이나 가십으로 생각하니 맥이 잡히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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