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읽으며 저도 다른 분들처럼 울림이 있고 내가 어렴풋이 의심하며 믿고 있지만 이상적인 것 같아 위축되고 소심해진 마음을 지지받는 것 같아 든든해지고는 했습니다..그런데 좀 '화이트 칼라'마인드(?)같은게 느껴지긴해요..참으로 이상하지요..이렇게 정제된 언어와 고결한 정신을 보며 삐딱하고 싶어지더군요..날것이 막 그립고 말이지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D-29

Aftermoon
joystory
“ [7]우주의 질서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담대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 인간으로서 겪어야 할 일들을 감내하고, 피할 수 없는 일들에 당황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고 지금도 그 맹세에 묶여 있습니다. 우리는 신의 왕국에서 태어났기에, 신에게 복종하는 것이 곧 자유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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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story
“ [1]영혼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는, 역설적이게도 가난보다는 부유함 속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가난할 때는 가난에 굴하지 않는 단 하나의 미덕만을 기를 수 있지만, 부유할 때는 절제와 관대함, 검소함, 질서, 아량을 기를 수 있는 넓은 터전을 얻게 됩니다.
[2]현자는 작은 키를 가졌더라도 열등감을 느끼지 않겠지만, 그래도 큰 키를 원할 것입니다. 강인한 육체보다 더 강한 무언가가 자신 안에 있음을 알기에, 몸이 허약하거나 한쪽 눈을 잃어도 당당하겠지만, 그래도 강건한 몸을 바랄 것입니다. 병약함을 견뎌내겠지만, 건강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3]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핵심적 선이 무너지지는 않지만, 그 역시 완전한 행복을 이루는 데 작은 몫은 할 수 있습니다. 부는 현자에게 영향을 미쳐 기쁨을 줍니다. 마치 순풍이 선원을 즐겁게 하고, 추운 겨울의 맑은 날과 따뜻한 햇살이 사람을 기쁘게 하듯이 말입니다.
[4]우리 학파의 현자들은 미덕만이 유일한 선이라 여기지만, 가치중립적인 사물들에도 상대적 유익함이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더 바람직하고 더 유용하기에, 우리는 그에 따라 다른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런 점에서 부도 더 유익한 것들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부에 대해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5]당신은 말합니다. “그렇다면 부가 당신과 내게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데, 왜 나를 비웃는가?” 부가 당신과 내게 같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까? 내게서 부가 사라진다면 부만 사라질 뿐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서 부가 사라진다면, 당신은 충격에 휩싸여 마치 자신이 무너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 느낄 것입니다. 부는 내게는 한 자리를 차지할 뿐이지만, 당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는 부를 소유하지만, 당신은 부에게 소유당한 것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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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story
2편 읽으면서 이상적이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밑줄은 계속 긋게 되네요. 순리를 받아들이며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원하지만 흔들리는 게 인간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께 계속 읽어 나갑니다ㅎㅎ

부엌의토토
“ 삶을 마무리할 때가 되어서야 삶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지 않습니까? 바른 삶을 시작하는 것을 쉰 살이나 예순 살까지 미루 고 그나마도 몇 사람이나 살아남을지 모르는 그 나이에 가서야 진정한 삶을 시작하겠다는 것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 빠지기 쉬운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 아닙니까?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18쪽,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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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자발적 꾸중을 듣는 기분이 드네요. 혼나는 데마다 밑줄을 긋고 있어요.

장맥주
다들 감상이 비슷하네요.
저희들은 마조히스트... ^^

부엌의토토
“ 시간은 본래 빠르게 흐르지만, 계획을 세워 잘 활용하면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당신에게서 빠르게 달아나는 것은, 당신이 시간을 붙잡으려 하거나 그 흐름을 늦추려 하지 않고, 마치 언제든 채울 수 있는 것처럼 무심히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24쪽,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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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온갖 일에 매달리는 사람보다 삶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삶을 배우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기술을 가르치는 이들은 흔하여, 어떤 기술은 아이들도 남을 가르칠 만큼 잘 알지만, 살아가는 법은 평생 배워야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죽음 또한 평생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25쪽,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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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앞으로 올 모든 것은 확실합니다. 현재를 사십시오.
29쪽
인생의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짧고, 앞으로 올 미래는 불확실하며, 이미 지난 과거는 확정되어 있습니다. 과거는 운명도 더 이상 지배하지 못하고,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31쪽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어 운명에 맡겨진다고 말하지만, 우리 뜻대로 다시 태어날 수는 있습니다.
43쪽
그들은 밤에 대한 기대로 낮을 허비하고, 낮에 대한 두려움으로 밤을 낭비합니다.
45쪽
당신은 오직 정신만이 남았을 때 이러한 것을 살펴보려 합니까? 피가 뜨겁고 힘이 있을 때 더 나은 이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삶 속에서는 많은 훌륭한 지식과 미덕에 대한 사랑과 실천, 욕망에 대한 망각, 생사에 관한 지식, 깊은 고요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알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 온전히 당신의 것이었던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 보십시오.
51쪽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1장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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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작가는 이 글을 쓸 때 그 수신자인 파울리누스(은퇴하는 처남, 또는 장인? 본문각주와 해설에 달리 나와있네요)을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썼을까요, 아니면 그냥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있는 그대로 썼을까요?
(18장을 읽으며, 곧 은퇴를 앞둔, 그리고나면 허전해할 것만 같은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부엌의토토
파울리누스는 좋겠다~ 이렇게 좋은 매형, 아니면 매제가 있어서요. 저는 오륙 년이면 정년퇴직이 다가오는 남편을 생각하면서 (주말마다 놀러가는 게 다행스럽게 생각이 들긴 하는데) 책 읽는 걸 안 좋아해서 권하진 못하겠어요. 우선 제 생활부터 돌아봐야겠다고 1편을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연필
저도 1편 전체를 읽으며 밑줄친 부분이 많았고 누군가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받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고요해지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누군가와 시간을 보낼 때 더 의미있는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장맥주
“ 사실 대중은 이성과 반대편에 서서 자신들의 잘못을 옹호합니다. 그래서 민회에서처럼,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민심에 휘둘려 누군가를 법무관으로 뽑아놓고는 그가 법무관이 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놀라워합니다. 우리는 같은 것을 두고 옳다고 했다가 얼마 후 틀리다고 하는데, 다수가 내린 모든 판단은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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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이 부분 읽으면서 종소리가 귀에 댕~ 울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봐도 통찰력이 있는 글이에요!

장맥주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어서 좀 속시원하기도 했어요. ^^

장맥주
“ 우리는 오늘은 쾌락의 포로가 되었다가, 내일은 고통의 포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덕스럽고 폭압적인 주인인 쾌락과 고통에 번갈아 지배당하며 노예처럼 사는 삶이 얼마나 불행하고 위태로운지는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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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ㅡM
"우리는 주어진 인생의 극히 일부만을 살아갈 뿐이다." 그 나머지는 진정한 삶이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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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실
하지만 사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우리가 그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것입니다. 인생은 충분히 길고,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가장 훌륭한 것을 이루어낼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14,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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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ㅡM
“ 당신도 알다시피, 그런 미숙한 대담함은 결국 나라와 개인에게 큰 재앙이 됩니다... 그가 자살했다는 점은 의심받지만, 그의 죽음이 적절한 때에 찾아왔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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