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별 사람 다 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D-29

장맥주

장맥주
심지어 아피키우스가 쓴 책도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본도 있네요.

데 레 코퀴나리아 - 로마요리에 대하여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요리서이다. 베르길리우스, 카토, 콜루멜라, 플리니우스 등 고대의 주요 저자들은 물론 19세기의 알렉상드르 뒤마까지 이 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책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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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그야말로 요리에 영혼을 갈아넣은 양반인갑네요.

장맥주
이쯤 되면 존경해줘야 하려나요...? ^^;;;

향팔
ㅎㅎ 단테라면 이 양반을 탐식이나 낭비 빵에 두실지 아님 자신에 대한 폭력 빵에 두실지 쫌 궁금하네요.

장맥주
ㅋㅋㅋㅋㅋㅋ 뭔가 육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한 상상을 잘하셨으니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문득 든 생각인데 탐식 혹은 식탐이 왜 7가지 대죄 중 하나였을까요? 현대인 기준으로는 다른 6가지 대죄랑 좀 격이 다른 거 같은데요. 중세에 먹을 게 모자라서 그랬나... 바디 파지티브와 위고비의 시대에는 새로운 윤리가 만들어져야 하려나요.

향팔
“먹을 게 모자라서 그랬나” 오, 이 말씀이 맞는 듯해요. 남의 몫까지 혼자 싹쓸이 하는 죄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테는 탐식이나 낭비 같은 죄는 그나마 좀 덜한 상부지옥에 배치했으니 뭔가 현대적(?)이었네요.
오늘날에는 단테 지옥에 ‘탄소발자국’ 방이 새로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갑니다. 누가누가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겼냐를 계산해서, 상위 몇 프로에 들어가신 인간은 지구가열을 악화시킨 죄로다가 활활 불타는 원으로 직행… 아님 방금 깐 아스팔트 강을 맨몸으로 건너는… 뭐 이런 식의? 하하하;

borumis
안그래도 요즘 제철이 아닌 때에 하우스 과일을 먹거나 외국에서 수입한 식재료를 먹으면 비닐하우스가 환경에 주는 악영향, 수입되면서 따라오는 탄소발자국, 등도 생각하게 되고 육식도 메탄가스 등을 생각하게 되면서 우리가 요즘 늘어나는 미식 프로나 먹방이 과연 옳은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롱
ㅎㅎㅎ 탄소발자국 재밌는 아이디어예요. 오존층에 얼마나 나쁜 흔적을 남겼는가... 이런 기준이려나요 ㅎㅎ
세네카가 미식에 대해서 맛있게 먹는 기쁨까지 제한하려는 거겠죠? 요즘 시대에는 단순히 많이 먹으려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조금 복잡하네요~ 먹는 낙이 큰데 말이죠 ㅎㅎㅎ

장맥주
거처를 잃은 북극곰들에게 한 대씩 따귀를 얻어 맞거나...?
북극곰 왈, "몇 대 맞을래? 탄소배출량 1톤에 한 대다, 뒤지면 다 나와."

향팔
오우;; 한 대만 맞아도 너덜너덜…

도롱
저도 식탐 부분은 지금 시대에서는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borumis
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언급되었다는데 어떤 책일까요? ㅋ

장맥주
AI의 답변이라 얼마나 믿을만 한지 모르겠는데 <식극의 소마>라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네요. ^^

아침바람
“ 맹세컨데, 내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당신의 슬픔을 가볍게 여기거나, 당신이 그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닙니다. 다른 이의 불행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것이 고결한 성품의 증거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런 사례들을 언급하는 것은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 죽을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그런 예를 드는 것은 우스광스러울 뿐입니다. 다만, 당신처럼 큰 시련을 겪고도 이를 담담하게 견뎌낸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자 했을 뿐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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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람
그래도 '죽을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그런 예를 드는것은 우스꽝스러울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는 뭔가 좀 걸리네요.

아침바람
“ 바람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거센 회오리바람이 갑자기 들이닥쳐 가지가 부러질 때, 현명한 농부는 남은 가지들을 소중히 돌보고 뽑힌 자리에는 즉시 씨앗을 뿌리거나 묘목을 심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순식간에 자라나, 잃어버린 것보다 더 무성한 숲을 이루게 됩니다 잃는 것도 한순간이지만, 다시 자라나는 것 또한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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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람
“ 미르키아여, 이렇게 말하십시오. " 만일 운명이 행실에 따라 정해져서 선한 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나는 분노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불행은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든 찾아온다는 것을."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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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불행이 찾아오지 않고 하루가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매일 기도합니다.

꽃의요정
그들은 에피쿠로스의 가르침 때문에 방탕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악덕에 빠진 상태에서 쾌락 찬양을 듣고 그리로 달려가 자신들의 방탕을 철학으로 위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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