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모임이 아니라서 저는 더 편합니다 혼자 읽은 다음 , 다른 분들이 수집해서 올려놓은 문장을 한번 더 읽고요 타인을 의식하지않아도 되니깐. 사실 만나서 모임 갖게되면 때로는 뭔가 억지로 끄집어내어서 말해야하는 경우도 있을수있잖아요?? 물론 좋은 점도 많겠지만요. 근데 여기서는 부담없이 좋은 책을 두번 읽게되니. 저에겐 아주 딱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D-29

투데이

장맥주
감사해요. 뿌듯~~합니다. ^^
cantabile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겪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겪느냐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131,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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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새섬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4월 4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4월 22일(수) ~ 4월 30일(목)
● 함께 읽기 분량: 7편 ~ 마지막 (해설 포함)
세네카와 함께 달려온 4월의 마지막 여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7편과 더불어, 이 고전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주는 해석 부분을 함께 읽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 편에서 세네카는 형제를 잃은 폴리비우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4월 한 달 동안 세네카의 날카로운 충고들을 읽으며 여러분의 ‘시간’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하셨나요?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와 지금, 여러분에게 ‘인생의 짧음’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요?
한 달 동안 치열하게 읽고 사유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달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우리가 나눈 대화들이, 함께 해 주신 분들과 저의 남은 생애를 조금 더 밀도 있고 자유롭게 만드는 소중한 씨앗이 되길 소망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슈가슈가룬
선물해주신 sam으로 잘 읽고 있어요^^ 한구절한구절 복사해놓느라 분주한 독서입니다; 감사해요

꽃의요정
“ 영혼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는, 역설적이게도 가난보다는 부유함 속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가난할 때는 가난에 굴하지 않는 단 하나의 미덕만을 기를 수 있지만, 부유할 때는 절제와 관대함, 검소함, 질서, 아량을 기를 수 있는 넓은 터전을 얻게 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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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완독했습니다. 얼얼한 책이었습니다.

borumis
저도 싸다구가 좀 얼얼해지는 기분..이면서도 뭔가 어떤 부분에서는 우씨 사람이 머, 슬퍼하고 울 수도 있지 안그래? 하다가 완독 직전 막판의 18장 가서 또 멍해졌습니다.

장맥주
2000년을 건너 싸다구를 때리시는 세네카 선생님... 세네카 선생님의 통찰력이 깊은 것일까요, 인간 본성이 안 변해서 그러는 걸까요. 저는 "그러는 댁은 왜 그러고 살았수?" 하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기 직전에 그에 대한 변명이 나오는 바람에 세네카 선생님이 더 얄미웠습니다.

borumis
그러니깐요. 참 시기적절하게 반박할 타이밍에 '내가 말한 건 그렇게까지 참으란 건 아니구..'하면서;;; ㅎㅎㅎ

꽃의요정
제가 지금 읽는 부분이 슬픔을 다루는 부분인데, 저도 그 부분에서 좀 울게 냅둬라~~하면서 읽었어요. 그 사람이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건데 뭘 그렇게 꿋꿋이 일어나시오를 강요하는 건지....아얏! 때리지 마세요. 세네카 님
오늘도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borumis
“ 동생에 관한 기억을 글로 남겨 영원히 간직하십시오. 인간의 모든 일 가운데 오직 글만이 시간의 침식을 견디고 오래도록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동생에 관한 글을 많이 써서 그를 그 안에 보존하십시오. 헛되이 슬퍼하고 애도하기보다는 당신의 글쓰기로 그를 영원히 기억되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 당신의 글솜씨는 작은 일을 크게 만들 수도, 큰일을 작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은 다른 기회를 위해 남겨두고, 지금은 오로지 자신을 위로하는 데 쓰십시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301-302,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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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예전에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있을 때 핸드폰을 갖고 들어가지 못해서 의식을 회복한 후에도 한참 아무 것도 하지 못해서 펜과 종이를 구해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때 되도록 많이 글을 남기고 전할 수 없게 될 때도 그들에 대한 글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세네카가 폴리비우스에게 해준 조언에서 새삼 와닿네요. 글이나 예술 등 운명 앞에 힘 없는 인간이 운명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내어주는 것은 그런 것을 통해서라도 그 안에 필멸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borumis
자연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요구할 때, 우리는 종종 운명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내어준다는 말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을 곰곰이 되새기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302,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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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나는 당신에게 전혀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현자들 중에도, 현자는 슬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들은 용감하다기보다는 냉혹한 자들입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이런 불행을 겪어보지 못한 듯 합니다. ......
이성이 슬픔에서 지나치고 넘치는 부분을 덜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입니다. 누구도 이성이 슬픔을 완전히 없애주길 바라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성은 우리를 냉정하거나 광기에 빠지지 않은 상태, 즉 우애를 지키면서도 평정을 잃지 않는 상태에 두어야 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302,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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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1장에선가 반드시 재물을 거부해야 하지 않는다는 것, 그 재물을 제대로 쓰고 낭비하지 않으면 재물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 것처럼 슬픔 자체를 금기시하는 것은 아니고 이성이 없는 지나치고 광기 어린 슬픔 (칼리굴라같은)을 경계하라는 것이지 이성이 슬픔, 즉 감정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는 것을 세네카도 인정하네요. 전 스토아학파는 웬지 모든 재물과 감정을 억누르는 이미지만 떠올렸는 데 읽어보니 실제로는 그런 극단적인 것은 아니라는 걸 세네카를 통해 배웠네요.

borumis
얼얼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피 흘리면서도 꿋꿋이 고고하게 걷던 세네카의 stoic한 모습에서 느껴지던 인상과 달리 매우 인간적이기도 하고 의외로 현실적인 부분도 많아서 확실히 고전은 직접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지성클래식이 Cicero나 Seneca 등 아주 옛날에 써서 충분한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고전을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해설도 괜찮구요. 좋은 책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독 후에도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글 조각들을 마음에 새겨두고 짧은 듯하면서도 실은 짧지만은 않은 남은 제 삶을 어찌할 수 없다고 한탄하는 데 낭비하지 않고 항상심을 지킬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다음 책에서 다시 뵐게요~
cantabile
저도 완독해서 기뻐요!!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생물학자이자 작가인 에드워드 윌슨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는 "인류의 문제는 우리가 구석기 시대의 감정, 중세 시대의 제도, 그리고 신과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2천년 전 학자의 충고가 오늘날의 저에게 여전히 유효한 것은 우리의 감정이 구석기 시대 그들의 정서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제가 모르고 있었던 좋은 책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 책에서도 또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borumis
오 맞아요. 그리고 몸도 구석기 시대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ㅜㅜ

Aftermoon
세네카 님이 말하시는 평정심과 항상심이 무너진 때라 이번주에 이 책을 못 읽고 있습니다..이상하게 화가 나서요..아 어리석은 인간이고 싶은 요즘입니다..쾌락을 쫓아 술 마시고 욕하고 막 때려부수고 (이런 상상을 하는)..세네카 님이 말하면 양손으로 뒤를 막고 아아아아..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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