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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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그는 이 낮고 천한 곳을 벗어나 높이 올라, 구속에서 풀려난 영혼들을 환대하는 곳에 이르러, 지금 그곳을 자유롭게 거닐며 자연이 준 모든 축복을 살피는 더없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동생은 빛을 잃은 것이 아니라 더 참된 빛을 얻었습니다. 그가 간 길은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에게 정해진 운명을 보고 왜 울어야 합니까? 그는 우리를 버리고 간 것이 아니라 먼저 떠난 것뿐입니다. 저를 믿으십시오. 필멸의 운명 속에 큰 행복이 있습니다. 하루조차도 확실한 것이 없는데, 죽음이 동생을 시기한 것인지 아니면 보살펴준 것인지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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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지금 누리지 못하는 복은 무가치하다고 여기고, 이미 누렸던 복에 만족하지 못하며, 더 는 사라질 염려가 없는 과거의 복을 확실한 가치로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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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즐거움은 흐르고 지나가며, 오자마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과거로 돌려야 합니다. 한때 우리를 기쁘게 했던 모든 것을 되살려 자주 생각하고 곱씹어야 합니다. 현재의 즐거움보다 지나간 즐거움의 기억이 더 오래 가고 더 믿을 만합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당신의 가장 큰 복 중 하나로 여기십시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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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그러므로 그토록 훌륭한 동생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유익했음을 기뻐하고, 비록 함께한 시간이 바라던 것보다 짧았더라도 그것을 복으로 여기십시오. 그런 동생이 있었다는 것은 더없는 기쁨이요, 그를 잃은 것은 인간의 숙명이라 생각하십시오. 그런 동생과 오래 함께하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면서도, 정작 함께했던 것은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모순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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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벌써 마지막 장이네요. 저는 전자책으로 읽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종이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은 밑줄 쫙쫙 그으며 읽고 싶어서요. 책상옆에 두고 수시로 꺼내볼거에요. ^^
바나나
많이 가진 이보다 아무것도 필요없는 이가 더 행복합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p.283,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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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어떤 일이 당신의 영혼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자연은 육신에서 분리된 우리를 어디에 두는 것입니까? 가장 무거운 것을 모두 이 세계의 중심에 두고, 가벼운 것을 위에 매달며, 불을 맨 위로 보내고, 별들로 하여금 각자의 주기대로 운행하게 하며, 엄청난 신비로 가득한 그 밖의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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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이 중 어느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생각해봅니다.
진제
저도요. 세 네카는 우주적 질서와 섭리를 신에 가까운 것? 아니면 신 그 자체?로 여겼나 싶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과연 그러한 질서가 참으로 불변한다고 확증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더 나아가 어떤 것이 옳다는 믿음을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확증’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남는 것 같습니다.
그믐달빛
“ 온갖 일에 붙잡혀 분주하게 일하는 동안, 사람들은 남의 시간을 빼앗고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며, 서로의 평온을 파괴하고 서로를 비참하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각자의 인생은 결실이 없고 즐거움을 얻지 못하며, 영혼은 어떤 성취도 이루지 못합니다. 아무도 죽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아무도 멀리 있는 희망을 놓지 못하며, 심지어 어떤 이들은 죽은 뒤의 일까지도 계획합니다. 웅장한 무덤, 국가에 바친 생애를 기념하는 대회, 장례식과 그 이후의 추모 경기까지도 미리 준비합니다. 그러나 맹세컨대, 그들의 장례식은 요절한 아이들의 장례식처럼 횃불과 촛불 몇 개만으로 치러지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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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갈리오 형제여, 모든 이가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정작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그 모습이 흐릿하기만 합니다. 잘못된 길을 택한다면, 행복한 삶을 향해 더 열심히 달리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그곳에서 더 멀어지고,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면 그 속도만큼 더 큰 거리가 생겨납니다. 이것이 행복한 삶에 이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목적지를 정하고, 그다음 그곳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면, 하루에 전체 여정의 얼마를 갈 수 있는지, 우리의 본성이 이끄는 그곳에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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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하지만 길잡이를 따르지 않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갖가지 소리와 외침을 좇아 이리저리 헤맨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밤낮으로 노력해도 길을 찾는 동안 짧은 인생만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가야 할 곳과 그곳으로 가는 길을 정해야 하며, 그곳을 이미 경험하고 살펴본 이의 도움도 받아야 합니다. 이 여정은 다른 모든 여정과는 다릅니다. 다른 여정에는 이미 알려진 길이 있고, 길을 잃으면 현지인에게 물어 바른길을 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 여정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고 잘 알려진 길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게 됩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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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여전히 천천히 읽고 있어서 아직 완독은 못했습니다 ;;;;
우연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있는데 철학 얘기여서 에피쿠로스, 세네카, 스토아 학파도 나와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와 연결되어 서로 메모하면서 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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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저희 동네의 프린스턴 대학을 산책하는데, 14 명의 911희생자 동문을 기리기위해 정원을 작게꾸며놓은 곳을 새로 발견했습니다. 뉴저지/뉴욕 곳곳에서 911의 아픔과 만나게 됩니다…
또다름 얘기로, 저희동네 아이 하나도 자전거 타다가 심각하게 다쳤다고 했는데,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고 합니다. 죽음은 평생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살아가는 법은 평생 배워야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죽음 또한 평생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
그러므로 백발이 되고 주름이 깊다고 해서 오래 살았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그는 오래 살았다기보다 오래 생존했을 뿐입니다. 항구를 떠나자마자 거센 폭풍을 만나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사방에서 불어오는 광풍 때문에 한 자리에서 맴도는 이를 오래 항해했다고 하겠습니까? 그는 오래 항해한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이리저리 내팽개쳐진 것일 뿐입니다”
향팔
제7편 15장의 주석 22번(p.296)이 잘못되었네요.
여기서의 가이우스 카이사르는 칼리굴라 황제가 아니라,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외손자이자 양자인, 요절한 가이우스 카이사르를 말하는 것이죠. (바로 앞장 주석 21번에도 나오는..)
꽃의요정
오! 저도 이상하다고만 생각하고 읽었는데 역시 향팔 님!
향팔
ㅎㅎ 가이우스 카이사르가 여러 명이다보니 옮긴이도 헷갈렸나봐요.
향팔
“ 동생에 대한 기억을 기꺼이 자주 떠올리고, 대화 속에서 그를 자주 언급하며, 늘 그를 회상하십시오. 이는 당신이 동생에 대한 기억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만들었을 때만 가능합니다. 회상할 때마다 슬픔이 밀려오는 일에서는 마음이 자연히 멀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시간과 운명, 인생의 본질에 관한 세네카의 가르침』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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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30
제1편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49년)
제1장 3. 하지만 사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충분히 길고,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가장 훌륭한 것을 이루어낼 만큼의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익한 일에는 시간을 쓰지 않고 사치와 방탕 속에 무심히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면, 결국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이 다 지나가버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1장 4. 그렇습니다. 우리가 짧은 인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짧게 만든 것이며,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낭비한 것입니다.
제2장 2. 나는 어떤 위대한 시인이 신탁처럼 말한 것이 진실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인생의 극히 일부만을 살아갈 뿐이다.” 그 나머지는 진정한 삶이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제2장 4. 모두가 스스로를 소진하며 타인의 일에만 매달릴 뿐입니다.
제2장 5. 자신을 위한 시간조차 내지 않으면서, 남이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가치
제3장 1. 자신의 재산을 나누려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삶은 수많은 이에게 나누어 줍니다. 상속받은 재산을 지키는 데는 집착하면서도, 시간은 아낌없이 허비합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만이 도덕적으로 정당한 유일한 욕심인데도 말입니다.
제3장 3. 기억을 더듬어 보십시오. 당신은 확고한 삶의 계획을 가지고 산 적이 있습니까? 계획대로 살 수 있었던 날이 얼마나 됩니까? 당신의 뜻대로,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두려움 없이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그토록 긴 인생에서 당신이 이룬 것이 무엇입니까? 수많은 이가 당신의 삶을 약탈해 갔지만, 당신은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모르지 않습니까? 헛된 슬픔과 어리석은 즐거움, 끝없는 욕망, 아첨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빼앗겼습니까?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적은지, 당신은 수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요절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3장 4. 당신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살면서도, 자신의 나약함은 전혀 헤아리지 않고, 흘러간 시간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바친 하루가 마지막 날일 수 있는데도, 시간이 무한한 듯 허비합니다. 당신들은 필멸자로서 모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불멸자처럼 모든 것을 소유하고 이루려 합니다.
제5장 3. (…서신에서 자신을 ’반쪽자리 자유인‘이라 부르면서…과거를 한탄하고, 현재를 불평하며, 미래를 절망하는 말들을 이어갔던 키케로의 사례를 들어가며…) ’반쪽의 자유’란 있을 수 없습니다. 현자는 완전하고 흔들림 없이 자유로워서,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며, 자신 외의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초월한 삶을 살아갑니다.
제7장 3. 온갖 일에 매달리는 사람보다 삶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삶을 배우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기술을 가르치는 이들은 흔하여, 어떤 기술은 아이들도 남을 가르칠만큼 잘 알지만, 살아가는 법은 평생 배워야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죽음 또한 평생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7장 5. 인간의 나약함을 넘어선 위대한 이들은, 자신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기에, 그들의 삶은 충만합니다. 그들은 단 한 순간도 낭비하거나 허비하지 않으며, 남의 지배에 맡기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시간과 맞바꿀 만한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걸 알기에, 시간을 철저히 지켜냅니다.
제7장 10. 백발이 되고 주름이 깊다고 해서 오래 살았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그는 오래 살았다기보다 오래 생존했을 뿐입니다.
제9장 1. 인생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래에 대한 기대, 즉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운명의 손에 있는 것을 바라며 자신의 손 안에 있는 것을 놓아버리는 일입니다. (..) 앞으로 올 모든 것은 불확실합니다.
현재를 사십시오.*
( *프로티누스 비베 (protinus vive). 제대로 된 삶을 미래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살라. )
제9장 2. 시인은 이렇게 외칩니다. “가련한 필멸의 인간들이여, 인생에서 가장 좋은 날들은 가장 먼저 너희를 떠난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대가 붙잡지 않으면 달아날텐데, 왜 머뭇거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제10장 5. 밑빠진 독에 물을 아무리 부어도 소용없듯이*, 시간을 붙들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도 헛될 뿐입니다.
(*직역하면 “어떤 것을 받아서 보존할 그릇이 없다면, 아무리 많이 부어도 소용이 없다”이다)
제11장 1. (…온갖 일에 붙잡혀 분주한 사람들은…짧게 사는 그들은…) 쇠약해져서 자신이 죽을 운명임을 깨닫게 되면, 삶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끌려나가는 것처럼 두려움에 떨며 죽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그들은 누리지도 못할 것을 위해 시간을 쓴 것이 얼마나 헛된지, 모든 수고가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졌는지를 깨닫습니다.
제11장 2. 반면 (..) 모든 순간을 의미 있게 채우니, 그의 인생은 비록 짧더라도 깊이가 있고 충만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이 언제 오든, 현자는 죽음을 향해 당당히 걸아갑니다.
제15장 5. 현자의 삶은 어느 한 시기에 묶이지 않고, 모든 시대를 자유롭게 품습니다. 오직 현자만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여 모든 순간을 온전히 소유합니다. 그는 지나간 시간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현재는 낭비없이 살아내며, 다가올 시간도 미리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에게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지금으로 존재합니다. 그리하여 현자는 시간 전체를 한데 모아, 넓고 깊은 삶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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