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어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의지가 작용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소설 보다 : 봄 2026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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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
카페에서 창가 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자기는
남을 맘대로 쳐다보는 것을 허용하지만 남은
나를 보면 안 된다는 게 내재(內在)되어 있어 그런 것이다.
차에 선팅을 하고 다니는 것은 자기는 거기서 별짓을 다
하면서도 남은 내가 이러는 것을 절대 봐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나는 다 봐도 되고 남은 나를 보면 안 된다.
결국 다 자기 본위(本位)로 움직인다.
선팅은 남에게도 근데 위험하다.
그것 때문에 시야를 가려 큰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그걸 금지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지나가는 사람의 관음증(觀淫症)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건 그 안에서 별짓을 막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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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보여주는데 그걸 빠는 모습은 흐리게 나온다.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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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사과는 결국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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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도 비밀로 몰래 하면 둘 사이에 끈끈한 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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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도 각자 재원의 내일을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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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지 않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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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뒤에서 몰래 그의 흉을 보던 직원들도 사실은 그를 좋아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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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 안 그러면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자라온 환경 때문에 제대로 살지 못한다. 그 부모들과 왕래를 안 해도 그것은 상대에게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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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있어야 세상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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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상인 정치적 올바름을 만들고 이걸 안 따르는 인간들을 단죄해야 세상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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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감정에 충실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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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같이 자기 싫어도 다른 곳에 잘 곳이 있는데도 그것이 좀 안 좋은 곳이면 그냥 싫어도 같이 잔다. 자기가 왜 먼저 피하느냐 하는 그런 자존심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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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검은색
‘검정색’은 틀린 말이다.
‘검정’이 ‘검은색’이란 뜻이므로 ‘검정색’은 중복된
잘못된 단어다.
‘검정색’을 사전에 쳐 보면 ‘검은색’의 비표준어라고 나온다.
마찬가지로 ‘빨강색, 노랑색, 파랑색’이 아니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맞는 말이다.
그 사람은 검은색 안경을 끼고 있어 눈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아이는 태양을 빨간색으로 칠했다.
모처럼 구름이 걷힌 하늘에는 노란색 보름달이
깨끗한 얼굴로 둥실 떠 있었다.
나는 파란색 옷을 자주 입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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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여자를 센언니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남자는 청순가련형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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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누가 잘 더렵혀서 그런지 대부분의 호텔엔 카펫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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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스리하고 하는데 그것을 뭉개 없애면 나중에 폭발함으로 남에게 피해가 안 주는 선에서 다른 방법으로 폭발시켜야 한다. 절대 그냥 두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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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늘 경계해야
인간에겐 이기심과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데,
그걸 세상에 대놓고 내세우면 불이익이라는 것을
일일이 가르쳐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인간 세상이 동물보다 못한 약육강식의
지저분한 세계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잠시도 그냥 멋대로 하게 두면 안 된다.
자기 제어(制御)를 못 하기 때문이다.
그건 반복되는 인간 역사를 보면 알고,
그걸 통해 스스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 전쟁이 끊인 적이 있나.
후회하고 조심하다가 또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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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찌똥이 리얼한 진짜 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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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그냥 좋아하자
다 소용없다.
좋아하는 이상형(理想型), 실컷 좋아하는 게 낫다.
밀당 필요 없다.
밀당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상대에게 별로 관심이
없거나 잘생겼거나 묘한 분위기를 풍겨서
여자들이 많이 꼬여서 남자가 그중에서 고를 때
여자 쪽에서만 느끼는 감정이다.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좋아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안 되 는 남자.
별로 안 끌리는 남자는 절대 나쁜 남자가 될 수 없다.
그 남자에게 관심이 없으니 당연하다.
결국 자기가 짝사랑하는 남자다.
내게 무심한 남자는 밀당하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생활에 충실한 것인데,
여자는 그것 때문에 더 혼자만 안달하는 것이다.
그래도 좋으면 실컷 원 없이 좋아하는 게 낫다.
내 마음 가는 곳으로.
내 마음에 푹 빠지자.
그래야 그나마 미련 없이 실컷 사랑할 수 있다.
아주 나중에 내 마음에, 설레고 뜨거웠던
달콤한 추억으로 남기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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