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봄 2026

D-29
일본 사람들이 작가들과 비슷해 일본을 대개는 좋아하고 그래서 그곳을 가능하면 다른 것보다 더 여행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인간은 다수에 속해야 안심한다. 다수는 또 소수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안달이다. 쓸데없는 충고를 하는 것이다.
자기 혼자 괜히 그러는 거 같은데.
한국이 싫어서.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도 한국의 교육제도엔 아주 학을 뗀다.
한국에선 좀 이상한 사람을 보면 좀 놀란다. 그리고는 다 같이 획일화에 빠지자고 주장한다. 안 그렇더라도 다 결국 그렇게 된다. 다양성이 씨가 마르는 곳이다.
모든 글과 생각은 자기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걸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무슨 옷을 준비해 갈지 구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재원은 스스로와 타협했다. 나중에 때가 되면 고백하기로. 그러니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사람은 성정체성과 타고난 기질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냥 운명이다. 그러니 외면 말고 잘 활용하라.
그만하면 안 돼?
눈 둘 곳이 없을 때 휴대폰을 보면 된다.
게다가 그는 살집이 꽤 있는 건장한 몸매의 남자였다.
많이 하는 인간이 없는 것은 이젠 하면 뭔가 자신감이 사라진다. 전에 노래방에 전 국민이 갔지만 이젠 아녀 거기에 가는 것도 눈치 보인다.
둘 사이의 침묵이 어색해 재원은 휴대폰으로 음악이라도 틀어야 하나 생각했다.
어느 부대에 있었냐고 묻고 싶었으나 재원은 참기로 했다.
하지만 그건 명백한 거짓말이었고 결국 재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의 책임감 같은 게 싫어 예전의 엄마 자궁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남자도 있다.
다양성 인식 전환 한국은 다양성의 중요성을 몰라 큰일이다. 여자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청소를 한 걸 또 하면서 푸는데 안 그런 사람도 있다. 차라리 더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푸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 사람은 안 그렇다. 독서를 해야 풀리는 것이다. 아주 많이.
그래도 유시민이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써서 순수하다. 그리고 본질과 순수를 다룬다. 그러나 현실은 그가 하는 말과는 상당히 다르게 흘러간다. 그러니 그가 하는 말은 현실과는 안 맞아도 진심인 경우가 많다.
‘터울’은 피붙이에만 ‘터울’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나이 차이’라고 나온다. 즉, 형제나 자매, 남매사이에만 쓸 수 있는 단어이다. 서로 남인 경우엔 ‘나이는 두 살 차이다.’라고 쓰면 된다. 큰형과 나는 터울이 많이 진다. 내 동생은 나와 두 살 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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