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저도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적응 못하는 게 이 방의 묘미인 거 같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장맥주

미스와플
마감 하니 생각나는데 만화가 분이셨어요. 마감을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바느질을 하시다가 인형을 만들게 되셨답니다. 그러다 작업하시는 PC옆, 위, 앞, 책상, 책장 등등 인형이 가득차게 되었고 인형장인이 되셨습니다. 인형이 정말 예뻤어요.

조영주
와... 멋진데요? 인형으로 생계를... 크으으

SooHey
제가 사는 지역 대처(?)에 남해어판장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저는 첨에 횟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디저트로 붕어빵을 파는 카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카페에서 로또랑 즉석복권을 팔더니 지금은 카페인지 복권방인지 정체성이 모호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저런 블로그에서 소개도 하고 있는데, 차 마시러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복권과 빵에 이은 의식의 흐름대로의 아무말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dodo8250/223971344680
추신: 이 블로그 포스팅 말미에 소개된 '돈주라' 먹을 만합니다.

조영주
오오오 멋진 아무말이었습니다. 박수 짝짝짝.

장맥주
저희 집 앞에도 떡 가게가 있는데 휴지도 팔고 비타민도 파십니다. 지나갈 때마다 저기서 떡을 사는 사람이 한 달에 몇 명이나 있을까 생각해요.
삼성서울병원 앞에는 거리에서 바늘귀에 실을 쉽게 넣게 해주는 기계를 파시는 할아버지가 계세요.
간혹 마주치는데 볼 때마다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가끔 지하철역에서 흙 묻은 채소를 파시는 할머니들을 볼 때에도 같은 기분입니다.

SooHey
제가 경험한 최고 압권은 지하철에서 식도 세트 파는 아저씨였어요. "칼 좋아." 하고 들이미는데 정말.....;;

stella15
와, 정말요? 그런거 그렇게 팔게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지하철 너무 무책임한 거 같네요. 생각만 해도 이찔하네요.

SooHey
네, 체험담입니다..;; 뭐.. 지하철에서는 뭘 팔아도 불법이라 품목 따윈 안중에도 없었던듯요 ㅋㅋ

장맥주
그... 아니 이건 혹시 협박형 강매였던 건가요...?
저는 지하철에서 빗 세트 파는 아저씨가 하도 입담이 좋아 여러 승객이 사던 모습이 기억 납니다. 저는 안 샀습니다만.

SooHey
그런 건 아니었고 걍 아이템 선정이 잘못되었던 듯요. 아저씨가 인 상이 순박하고 체구도 작았는데 지하철을 시골 장터 비슷하게 생각했던 듯해요 ㅋㅋㅋㅋ

조영주
앜ㄱㅋㄱㅋㄱ 칼좋아 ㅋㄱㅋㄱㅋㄱ

미스와플
모자와 쪽파 가게. 가방과 삼선슬리퍼, 마스크 그리고 쪽파.


조영주
아 임대 붙은 게 슬픕니다......

미스와플
네. 아마 지금쯤은 없어졌겠죠. 자세히 보면 스킨스쿠버 할 때 쓰는 거랑, 등긁개도 보여요. 관광객과 동네 주민들 모두를 위한 잡화점 같은데 장사가 안됐는지.....

장맥주
심지어 점포가 점포 자신을 팔고 있기도 하네요... 임대 문의라니.
사진 안 찍어오셨으면 안 믿을 뻔했습니다. ㅎㅎㅎ

그믐달빛
모자와 쪽파.. 오랜 기간 운영하신 듯해 보이는데 쪽파(그리고 모자) 가게 주인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앤Anne
@미스와플 왠지 저 쪽파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셨을 것 같은 느낌인데요~
임대라는 글자 아래 있어서일까요, 쪽파에서 왠지 더 쓸쓸한 감이 도는 것은... ㅠㅠ

미스와플
재미있고 신기해 찍어 온 사진인데 사실 어느 촌 동네의 현실을 보여주는 슬픈 사진이 되었네요. 실제로 동네 행인 거의가 노인들이었고, 관광객 일부가 이용하는 곳 같기는 한데, 근거리 식료품상 역할도 하던 곳 같은데 역시 내놓았다는 것에...... 여러가지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 되었네요.

앤Anne
@미스와플 사진에서 느껴지던 짠한 안타까움이 현실 그대로의 모습이었군요...
이런 정감이 드는 시골 동네 이야기, 그림, 사진들 다 좋아하는데 마음이 좋지 않네요...ㅠㅠ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