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이 깨달음이 정말 귀한 것 같아요..실은 저는 벽돌책 정도까지는 아니고 유아베개책 정도 읽어도 이런 경험을 종종 합니다..하지만 종합건설지능은 역시 벽돌로 쌓아야 하는 거군요. 하하
갑작이 생각났는데 나이가 들어서 안 좋은 점에 "아무말을 같이 할 사람이 주변애 없다. 시덥지 않는 농담에 대꾸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더 재미가 없고..윤활제 없는 나사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전 점점 아무말을 못하는 사람이 되버렸고요 ..이상하게 씁쓸하게 마무리가 된다는..허허
이거야 말로 뼈 때리는 오늘의 아무 말인데요? ㅎㅎ 근데 꼭 그렇지만도 안을 거예요. 여자들은 나이들수록 남성화돼 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하고도 말 잘 섞고 잘 지낸다고. 한창 일하고 지낼 때라면 그럴 수도 있어요. 일에 치여서. 쫌만 더 지내보십시오. 어느새 말 친구 하나 둘씩 늘어납니다. 아니면 여기 오시고요. ㅎㅎ
여성들은 나이 들수록 남성화하고, 남성은 나이 들수록 여성화하고... 이거 참... 저는 이미 중성인이 된 거 같습니다. ^^;;; 이것도 아무 말입니다.
ㅎㅎ 제 주위에도 지인분들의 남편분들이 이미 여성화되셨거나 진행중인 분들이 많은데 그 여성화가 그 여성화가 아니더라구요. 바깥에선 찍소리 못하거나 사귈 사람이 없고 집안 사람들만 달달 볶는 좀 좋고 바람직한 여성화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절대로 내려놓지 못하는 가부장. 나이 든다는 게 그런 거더라구요.
저는 수염이 안 나고 눈물이 많아진다는 의미의 여성화를 의도했는데... ^^;;;
헉, 수염이 안 납니까? 남자들 허옇게 나던데. ㅎㅎ 그 여성화라는게 남녀의 인식 차이가 있네요. 요즘 중2들 무서울 게 없다잖아요. 그에 못지 않게 요즘 여사님들 거칠게 없다고. 남성화되서. ㅎㅎ
안녕하세요 무성인간 1덕입니다
오모나...저야말로 아무말 대잔치의 여왕인데 ㅎㅎㅎ 그믐 게시판에서도 책 얘기는 안 하고 맨날 잡담만 하고요. 근데 잡담이 재밌잖아요~ 아잉~ 하지만, 책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진짜?!)
ㅎㅎ 그런거라면 제가 한 수 위인듯 한데요? 전 책도 잘 안 읽으면서 아무말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stella15 님처럼 뼈 한 대 맞은 거 같습니다. '아무 말을 해도 되는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깨달음. 아무 말 해도 되는 지인들을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윤활제 없는' 이라는 문구에서 '삐걱이는'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윤활제가 없어서.. 흔히 기름이 떨어져서 삐걱이게 되는.. 기계가 잘 쓸려면 기름칠을 해주듯이.. 사람도 '아무 말'이 필요한가 봐요. 그럴 때 있잖아요. 왜 전화했어? 그냥 전화했어. 그냥이라는 건..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서 전화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전화해서 한참을 말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ㅎㅎ
맞아요.. 나이가 들 수록 웬지 '아무 말'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덜컥 들면서 조심스러워지는 반면 그만큼 아무 말을 할 대상들도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로 제 인생에 소중한 사람들인데.. 아무 말을 내뱉다가 본의 아니게 상처주는 때가 종종 있어서 또 반성하게 되요;;
한번은 바닥에 둔 키케로의 책에 발이 걸려 발꿈치에 멍이 든 적이 있는데 그때 그는 "이게 뭡니까, 키케로 선생? 왜 나를 치십니까?"라고 물었다. 바닥에 두어서 기분이 나빴을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5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바닥에 쌓아둔 책 모서리에 가끔 발끝을 찍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발가락 여러 개가 찍히는 거죠. 비명을 지르며 짜릿한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ifrain 님, 저도 그 부분 보고 키득키득 웃었어요. 페트라르카 선생의 아무 말 대잔치 너무 웃기고 공감 가요.. 저도 정말 바닥이든 계단 위든 아무 데나 책을 쌓아두는 츤도쿠라;; 뭔가 책이 제게 복수하는 느낌?
여기 이런 것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 말도 괜찮으니 아무 그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논리로 올려봅니다. ㅎㅎ 장강명 작가님을 부처님으로.. 요즘 제가 삼엽충을 그리고 있어서 삼엽충도 넣어보았어오. ^^
근데 뒤에 화산은 왜 폭발하는 건가요? ㅋㅋㅋ 그리고 저 요즘 머리가 빡빡머리예요! ^^
헉, 정말요? 왜요? 요즘 TV에서도 잘 못 뵈서 옛날 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왠지 더 젊어지셨을 것 같다는. ㅎㅎ
폭싹 늙었습니다. ^^ 머리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밀어버렸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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