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벽돌책의 정확한 의미가 그렇군요. 베고 자려고해도 목이 부러질 책! 저는 베개가 아니면 잠을 못 자는 타입이라. ㅋㅋ 저도 벽돌책 좋았는데 나이 들수록 다시 분권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맞습니다. 베고 자려 해도 목이 부러질 책들이라 베개로 별로 추천 안 드립니다!! 너무 높은 베개는 목건강에 안 좋아요! 그나저나 돌항아리 출판사가 '벽돌책 제조창'이라니.. 그래서 이번 책을 돌항아리 출판사로 정하셨나요? ㅎㅎㅎ
네, 벽돌책 전문 출판사에서 내고 싶은 마음이 좀 있었어요. ^^ 근데 '글'항아리 출판사랍니다. 하하.
헉! 제가 자주 읽는 벽돌책 출판사들 돌베개와 글항아리가 합쳤네요 ㅋㅋㅋㅋ
그 두 출판사가 느낌이 좀 비슷하죠? 이름도 우리 말 단어 합성어로 고상한 느낌이 들고. ^^
ㅎㅎㅎ 웃겨욧! 돌과글 출판사 이름의 절묘한 헷갈림! ㅋㅋ
앗 돌항아리 ㅋㅋㅋ. 저도 글항아리 출판사의 벽돌책을 좋아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글항아리에서 낸 건 정말 딱이다 싶었어요.
'글베개'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베고 자면 머리 속으로 쏙쏙 ~
그러게 말입니다. 벽돌책의 사명을 다하는..ㅎㅎㅎ
아하~ 역시 수익성 문제가 걸렸군요. 전 집이 하두 지저분해서 이렇게 여러 권으로 되어 있으면 꼭 한 권을 나중에 못 찾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던데;;; 그래서 전 벽돌책을 분권보다 선호하는데.. 대신 전자책이 없고 종이책밖에 없을 때는 분권이 허리에는 좀 더 좋더라구요^^;;;
저는 분권되면 가격이 비싼 거 같아서 합본판이 좋아요. 그리고 힙본판이 왠지 더 뿌듯합니다. 오래 생각해도 이유는 그 두 가지뿐이네요.
3장이 시작하기 전에 '하나의 사유가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약간 그래서 합본판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영화는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잘 안 보고 예전에는 만화책을 잘 읽었는데 요즘 웹툰을 잘 안 보는 이유가 그래서인 것 같아요. 찔끔찔끔 조금씩 읽고 보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누가 쇼츠 재미있는 걸 보여주면 그 쇼츠가 나왔던 풀 영상을 봐야지 직성이 풀리고 책도 영화도 스포일러나 주요장면만 툭하니 나와 있는 걸 싫어해요..;; (반면 남편은 결론을 미리 알고 봐야 마음이 편하다면서 그걸 미리 알아보고 보는 특이한 관람방식을 택하더라구요) 영화도 실은 영화의 비하인드 디렉터스컷 메이킹 등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걸 보면 저는 책이든 영상이든 결론보다는 뭔가 연속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연극반에서 배우보다 스태프를 많이 맡아서 그런지 무대 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노력들이 담겨 있는지가 더 흥미롭거든요. 벽돌책은 결론 뿐 아니라 그런 '과정'에도 눈을 돌리고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일단은 한 번 리마인드 시켜주는 시간표입니다. ^^ 4월 2일~5일 : 머리말~1장 4월 6일~12일 : 2장~3장 물론, 안 따라가셔도 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조영주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병렬 독서 중인 책이 꽤 있어서 템포 늦춰지면 중도 포기할지 모르니 영주 작가님이 올려주신대로 스캐쥴 맞춰 꼭 읽겠습니다~^^
굉장히 재밌어서 금방 쓱 읽으실 겁니다. ^^ 제가 3장까지 읽을 때 그랬습니다. 아는 책은 반갑고 모르는 책은 체크리스트에 올라가니 또 반갑고. ㅎㅎ
갑자기 생각나는 작품. 제인에어. 제인에어를 동화로 소설로, 중학교 때는 세계문학전집 세로글씨로 읽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전집이 두꺼운 표지에 무거워서 나름 벽돌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원본에 제일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면 (제 나름의) 벽돌책에는 끝에 로체스터가 제인에어의 파란 블라우스를 알아볼 정도로 희미하게 시력이 돌아오거든요. 그런데 동화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어요. 그나저나 제인에어를 만화로 봤을 때 있었는데, 거기서 제인에어가 다락방 창틀에 숨어서 책을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구박하던 형제들이 책을 제인 이마에 던져서 피가 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나 공포스러웠어요. 너무 어릴때라서. 책 모서리가 위험한거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오늘의 아무말. 책도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오늘의 아무 말: 저는 책 읽다가 이마에 찍힌 적은 없지만 종이에 베인 적이 많아요. 제 피부가 얇은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군요. 저는 뭐 그런 사람이 있나? 그냥 소설이나 드라마에세 흔히 쓰는 기법 같은 것인 줄. ㅋ
저 여러 번 베였어요. ㅋㅋㅋㅋ
4년여 전 쯤 친구의 어린 딸이 돌이 지나서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동화책에 손가락이 베었는데 지혈이 안되더라고요..응급실에 데려갔는데 봉합해야한다며 봉합을 했다는..놀라운건 저와 제 친구 모두 간호사인데 이런 일은 너무나 당혹스럽고 예기치 못한 일이라는 거예요. 동화책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이런 일이 다른 아이에게는 없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동화책은 그림 때문에 더 두꺼운 거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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