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오모나...저야말로 아무말 대잔치의 여왕인데 ㅎㅎㅎ 그믐 게시판에서도 책 얘기는 안 하고 맨날 잡담만 하고요. 근데 잡담이 재밌잖아요~ 아잉~ 하지만, 책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진짜?!)
ㅎㅎ 그런거라면 제가 한 수 위인듯 한데요? 전 책도 잘 안 읽으면서 아무말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도 @stella15 님처럼 뼈 한 대 맞은 거 같습니다. '아무 말을 해도 되는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깨달음. 아무 말 해도 되는 지인들을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윤활제 없는' 이라는 문구에서 '삐걱이는'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윤활제가 없어서.. 흔히 기름이 떨어져서 삐걱이게 되는.. 기계가 잘 쓸려면 기름칠을 해주듯이.. 사람도 '아무 말'이 필요한가 봐요. 그럴 때 있잖아요. 왜 전화했어? 그냥 전화했어. 그냥이라는 건..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서 전화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전화해서 한참을 말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ㅎㅎ
맞아요.. 나이가 들 수록 웬지 '아무 말'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덜컥 들면서 조심스러워지는 반면 그만큼 아무 말을 할 대상들도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로 제 인생에 소중한 사람들인데.. 아무 말을 내뱉다가 본의 아니게 상처주는 때가 종종 있어서 또 반성하게 되요;;
한번은 바닥에 둔 키케로의 책에 발이 걸려 발꿈치에 멍이 든 적이 있는데 그때 그는 "이게 뭡니까, 키케로 선생? 왜 나를 치십니까?"라고 물었다. 바닥에 두어서 기분이 나빴을까?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54,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바닥에 쌓아둔 책 모서리에 가끔 발끝을 찍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발가락 여러 개가 찍히는 거죠. 비명을 지르며 짜릿한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ifrain 님, 저도 그 부분 보고 키득키득 웃었어요. 페트라르카 선생의 아무 말 대잔치 너무 웃기고 공감 가요.. 저도 정말 바닥이든 계단 위든 아무 데나 책을 쌓아두는 츤도쿠라;; 뭔가 책이 제게 복수하는 느낌?
여기 이런 것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 말도 괜찮으니 아무 그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논리로 올려봅니다. ㅎㅎ 장강명 작가님을 부처님으로.. 요즘 제가 삼엽충을 그리고 있어서 삼엽충도 넣어보았어오. ^^
근데 뒤에 화산은 왜 폭발하는 건가요? ㅋㅋㅋ 그리고 저 요즘 머리가 빡빡머리예요! ^^
헉, 정말요? 왜요? 요즘 TV에서도 잘 못 뵈서 옛날 모습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왠지 더 젊어지셨을 것 같다는. ㅎㅎ
폭싹 늙었습니다. ^^ 머리 관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밀어버렸어요. ㅎㅎㅎ
언제고 인증샷 부탁드립니다. 뵌지 하도 오래라. ㅋㅋ
음... 동영상으로 인증하겠습니다. ^^ https://m.youtube.com/watch?v=Pg6d5NmWqDc
아, 작가님 넘 오랫만에 보내요! 작가님 보려면 유튜브만 들어가도 볼 수 있는데 왜 그 생각을 못 했죠? ㅎ 제가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유튜브는 여간해서 안 친해지더라구요. ㅠ 옛날 고등학생 같습니다. 귀여운데요? ㅎㅎ 그래도 여름까지만 그리하시고 찬바람나면 다시 기르시죠. 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려주는 맛도 있어야죠. ㅋㅋ 암튼 반가웠습니다!
근래에 지구과학 공부를 하다보니.. 화산이 꽤 친근해졌어요. 사실 지구에는 화산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큰 화산은 간혹 등장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거잖아요? 해저에는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고.. 지각이 벌어지고(해령) 있죠. ㅎㅎ 과학자들이 해령에서 생명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이슈이기도 하고요. 뜨거운 화산이 지금의 지구를 만들었고.. 만들고 있기도 하고요. 커다란 화산은 분명 재난이지만.. 생명력의 상징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ifrain 와... 배경까지 이걸 다 그리신 거예요? 완전 작품인데요. 제가 워낙 똥손이라 그런지... 요리든 그림이든 손으로 하는 것에 이런 능력 가지신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이건 제가 그린 게 아니라 제미나이에게 주문한 건데요. 수정 사항을 하나씩 더할 수록 그림이 점점 어두워지고 뭔가 탁해지고 형태가 어긋나고 있어요. 심지어.. 이번에 빡빡머리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장강명 작가님 눈이 사팔이로 되어서;; 여기까지이구나.. 싶었어요. 지금까지 주문한 것을 바탕으로 제가 다시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스케치를 도와준 제미나이님이었습니다.
우와와와...!!! 요즘 @ifrain 님, '지구의 짧은 역사'에 나오는 Cambrian Explosion 당시의 삼엽충을.. (아.. 근데 이렇게 잔뜩 보니 좀 징그럽긴 하네요..ㅋ) 아마 저 당시 화산폭발과 지각변동이 활발하던 때여서 저렇게 표현했나봅니다. 화산이 폭발하고 지각이 변동하고 삼엽충이 창궐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벽돌책 읽기수행에 매진하는 모습인가요? ㅎㅎㅎ 너무너무 멋집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40년간 하버드에서 지구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저자, 앤드루 H. 놀이 기나긴 지구의 역사를 보기 쉽게 압축한 자연사 입문서. 저자는 지구가 인류의 요람이자 계속해서 살아갈 미래의 터전임에도 대다수가 관심을 두지 않는 현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리다 보면 애정이 생깁니다. ㅎㅎ 꼬물꼬물.. 우리보다 훨씬 오래 지구를 차지했던.. 멋진 분들이죠. @borumis 님의 해석도 맞아요. ^^ "저 멀리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오늘의 아무 말로.. <지구의 짧은 역사> 느리게 읽기 2부 홍보를 하겠습니다. ㅎㅎㅎ 재탕 삼탕 읽으셔도 되는 방입니다. 빠르게 읽기도 쉽지 않지만 호흡을 천천해야 해서 그런지 느리게 읽기도 쉽지 않은 듯 해요. https://www.gmeum.com/meet/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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