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큼은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군요… 저글링 린생…. (먼 바다)
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박소해

ifrain
오... 멋지네요.. ^^

거북별85
“ 요즘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자주 떠올리고 있어요.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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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누군가는 이 문장을 읽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읽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여러 책을 계속 읽지만 주인공 이름조차 가물거리며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 이 문장을 읽는데 와!하는 감탄이...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가끔 20세기 말부터 세계가 왠지 힘들어지는 것이 기존이 규율이나 시스템들이 점점 기존의 힘이 없어져 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서 사람들의 욕망들은 계속 가속도를 붙여가며 달려가는데 말이죠. 막연한 불안감을 이렇게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시다니...
근래 계약도 없고 전 세계는 계속 전쟁 중이고, 트럼프는 으스대며 말바꾸기를 계속하고 괜히 우울해 하며 퇴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딸아이가 계속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온 동물같은 느낌이 든다고ㅜㅜ.
출근길에 그냥 기분전환하고 싶어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잠깐 읽었는데, 그냥 와~~~ 뭐지.. 하는 감탄이...계속 나오네요.
솔직히 죄송하지만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벽돌책에 대한 서평들이 아닐까 했는데...장작가님의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기 전에 쉬어가는 코너같은.
아!! 잘못 생각했네요 ~그동안 장작가님의 고민들과 과정들이 벽돌책과 더불어 깊어지고 선명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알 수 없는 불편함,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불안감.... 모두가 행복한데 혼자만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전래동화 속 악인처럼 한명만 낙인찍어 없애버리면 해결될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한명의 악인을 처단해도 엉킨 실타래처럼 문제들은 쉽게 술술 풀리지도 않고. 그러면 또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면서 그냥 외면하기가 일상인 삶.
너무 거대한 구조 속 일부분인지라 어떤 모습인지 알기도 어렵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도 빈약하기만 한 앎 속에서 그냥 불안감만 기본값인양 가지고 살아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읽다보니 장작가님도 오랫동안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계셨군요. 그리고 한번 읽기도 어려운 벽돌책들을 이렇게 오랫동안 읽으며 내공을 쌓으시구요.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알 수 없는 대상을 바라보며 그냥 불안하기만 했는데 장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당장 해답을 내놓으라는 태도가 아닌 작가님이 말한 지적지구력을 키우며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조금씩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이겠죠^^

거북별85
지적지구력이 있어야 복잡한 사유를 견딜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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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21세기 들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공론장이 왜, 그리고 어떻게 무너졌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언젠가 책으로 써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공론장이 무너지는데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은데 그 매커니즘을 포착하고 싶습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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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미친 여러 영향과 그에 따른 결과들. 그 매커니즘과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위 주제의 책을 언젠가 읽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훌륭한 벽돌책들도 많은데 슬프게도 지적지구력이 아직 약한 일반인에게는 조금은 더 다가가기 쉬운 책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맥주
@거북별85 님, 감사합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응원 받아서 잘 써보겠습니다!

조영주
오늘의 아무말 : 매주 북토크 하고 있는데 또전날되자 불안해서 짜파게티에 파김치를 먹기로 했다. 부어도 어케되겠지~


장맥주
잘하실 거예요, 작가님!!

조영주
먹고나니 안정되었습니다.

그믐달빛
@조영주 님, 바뀐 프로필 사진 너무 귀엽게 잘 나왔네요..!!

조영주
감사합니다 ㅎㅎ 나이에 안맞는 귀여움입니다!

ifrain
“ 카너먼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지 분석하고, 그런 비이성적 행동에도 패턴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빠르지만 거칠고 원시적인 '시스템1'과 좀더 정확하지만 느리고 게으른 '시스템2', 그렇게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사용해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6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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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고대 중국은 노예가 있는 사회였지만 노예에 기반을 둔 경제는 아니었습니다. 반면 로마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노예제 사회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예제 사회에서 '자유'라는 개념과 자유민의 권리가 더 심도 있게 논의되고 발전합니다. 고대 중국에는 자유민과 노예라는 대립항이 없었고, 대신 양민과 천민이라는 개념만 있었습니다. 이런 차이가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도 당연히 어떤 영향을 미쳤겠지요?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7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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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켈리가 사용하는 방식은 주로 먼 거리에서 크게 조망하기입니다. 예를 들어 <통제 불능>은 생태계를 이렇게 규정합니다. '각각의 종이 서로 제각기 다른 역할을 시험해보고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모색하는 느슨한 네트워크.' 그런 시스템에서는 한 사건이 생각지도 못한 지점까지 거의 무한하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 생명만큼이나 복잡해진 영리한 기계들과 인류는 바로 그런 관계가 될 것입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82,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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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모임
오늘은 3장까지 읽는 마지막 날입니다. 진도대로 읽는 분들은 체크해주세요. :)

책마녀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었고, 르네상스의 씨앗이 이미 그 시대에 뿌려져 있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132p,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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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ondo
저 이책사놓고 아직 안 읽고있는데 손 번쩍 듭니다!

ifrain
복잡하고 다면적인 진실, 그리고 깊은 사유의 과정입니다. 도발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가치는 얇은 책에 담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96,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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