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앗..! 저도 바로 생각나네요… ㅎㅎ;;
제 아들이 중학생인데 아들이랑 저랑 유일하게 함께 읽고 영화도 다 본게 마션과 프로젝트 헤일메리입니다. 저도 @그믐달빛 님처럼 앤디 위어 작품에 나오는 과학적인 사실과 그 추론과정 때문에 좋아합니다. 대부분은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나중에 찾아보거나 어물쩍 넘어가지만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과학적으로 틀린 사실을 2개나 찾아서(영화와 책에 모두 나오는 하나, 영화에만 나온 하나) 아들에게 우쭐해 하면서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도 <마션> 보다는 훨씬 정확도가 뛰어나니까요..! 애초에 SF라는 장르 자체가 과학적인 모순이 없을 수가 없을 텐데, 이 정도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앤디 위어가 쓴,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의 모든 과학 총정리 파일입니다: https://docs.google.com/file/d/1O2g0XZRMDH0E5bifR96k6ZuR7nRo8gvS/edit?usp=docslist_api&filetype=msexcel
저도 헤일메리 읽으면서 오류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던데.. 제일 중요한 거 몇개만 올려봤는데 다들 역쉬 울트라T라고;;; 근데 F여도 이 책과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어요!
저는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읽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대되던지요. 제가 읽었던 SF 소설들 중 저의 원픽이에요~ 특히 절정에 달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얼마나 천재적인지.. (스포일러가 되지 않았길 바라며..) 영화도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주로 영화가 원작을 이기기는 힘들죠...
@조영주 @그믐달빛 ㅋㅋㅋㅋㅋ 스포일러 조심하며 읽겠습니다! 이 방 들어오는 기분이 쫄깃해질 거 같군요.
그믐지기님의 진도표?에서 살짝 예습을 하려고 다음 4장으로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지 뭐예요..작가님이 제가 가장 크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써주셨더라고요..(아뿔사 4장을 안 읽고 알라딘에 댓글을..) 나름 학교에서 지적?이라는 얘기를 듣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고 무서웠거든요..‘다른 아이들도 이렇단 말인가?’ 하고 말여요..이런 아이들이 주 구성원이 되는 세상이 너무 두려워졌거든요..4장의 책들은 먼저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니 혹시 그 다음장이 더 놀라우면 어쩌지요..지금도 읽고 싶은 책이 한가득인데 말이지요..
다양한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조차, 아니 때로는 그런 분들이 오히려 더 타인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지 못하고 상대를 과격하게 악마화하더라는 겁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4장 지적지구력이 ‘정신의 기초체력’(148페이지), 장강명 지음
p 120 *1990년대 들어서 아주 야심찬 '잡종학문'(장대익 서울대 교수의 표현입니다)이 생겨났습니다. '새로운 과학'을 자처하는 이 분야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인간의 마음에 관한 연구를 통합해 과학혁명을 일으킬 거라고 주장합니다. (...) 반면 자신들의 연구는 심리학의 여러 갈래 뿐 아니라 행물학, 인류학 같은 다른 인접 학문까지 통합하는 틀이 될 거라고 우렁차게 선언해요. (...)진화심리학 얘기입니다. *전문 지식 없이, 순전히 '뭐라는 건지 궁금하다, 지적인 재미를 맛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책을 펼쳐든 교양독자에게는 선물같은 물건입니다. * "현상은 당위와 다르다"는 말은 충분한 항변이 될까요? *저는 당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진화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다고 사라질 움직임이 결코 아니니까요. 좀더 얇고 대중적인 책을 찾는다면 서은국 연세대 교수의 <행복의 기원>을 추천합니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의 개념을 풀어 쓴 교양서입니다. : '진화심리학'이란 학문도 재미있어 보이던데 이렇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학문인지 몰랐습니다. ^^;; 신기하네요. 그런데 정말로 근사한 학문적 연구들이 어떤 현상들을 고개 끄덕이게 하는 건 시원하고 멋져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범죄행위든 여타 다른 문제들에 면죄부를 주는 용도로 쓰이지는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서툴지만 열정적인 저글링 곡예사"가 되어 "스트레스가 많고 매혹적인 삶"을 좇아야 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예민함과 불안, 이 별로인 감정들이 사라진다면 인생이 좀더 편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이들 감정들이 사람들을 나태하지 않게 계속 움직이게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민함과 불안'이 없이 담담하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분들이 계실까요?
이것만큼은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군요… 저글링 린생…. (먼 바다)
오... 멋지네요.. ^^
요즘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자주 떠올리고 있어요.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누군가는 이 문장을 읽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읽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여러 책을 계속 읽지만 주인공 이름조차 가물거리며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 이 문장을 읽는데 와!하는 감탄이...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가끔 20세기 말부터 세계가 왠지 힘들어지는 것이 기존이 규율이나 시스템들이 점점 기존의 힘이 없어져 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서 사람들의 욕망들은 계속 가속도를 붙여가며 달려가는데 말이죠. 막연한 불안감을 이렇게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시다니... 근래 계약도 없고 전 세계는 계속 전쟁 중이고, 트럼프는 으스대며 말바꾸기를 계속하고 괜히 우울해 하며 퇴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딸아이가 계속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온 동물같은 느낌이 든다고ㅜㅜ. 출근길에 그냥 기분전환하고 싶어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잠깐 읽었는데, 그냥 와~~~ 뭐지.. 하는 감탄이...계속 나오네요. 솔직히 죄송하지만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벽돌책에 대한 서평들이 아닐까 했는데...장작가님의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기 전에 쉬어가는 코너같은. 아!! 잘못 생각했네요 ~그동안 장작가님의 고민들과 과정들이 벽돌책과 더불어 깊어지고 선명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알 수 없는 불편함,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불안감.... 모두가 행복한데 혼자만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전래동화 속 악인처럼 한명만 낙인찍어 없애버리면 해결될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한명의 악인을 처단해도 엉킨 실타래처럼 문제들은 쉽게 술술 풀리지도 않고. 그러면 또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면서 그냥 외면하기가 일상인 삶. 너무 거대한 구조 속 일부분인지라 어떤 모습인지 알기도 어렵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도 빈약하기만 한 앎 속에서 그냥 불안감만 기본값인양 가지고 살아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읽다보니 장작가님도 오랫동안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계셨군요. 그리고 한번 읽기도 어려운 벽돌책들을 이렇게 오랫동안 읽으며 내공을 쌓으시구요.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알 수 없는 대상을 바라보며 그냥 불안하기만 했는데 장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당장 해답을 내놓으라는 태도가 아닌 작가님이 말한 지적지구력을 키우며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조금씩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이겠죠^^
지적지구력이 있어야 복잡한 사유를 견딜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21세기 들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공론장이 왜, 그리고 어떻게 무너졌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언젠가 책으로 써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공론장이 무너지는데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은데 그 매커니즘을 포착하고 싶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미친 여러 영향과 그에 따른 결과들. 그 매커니즘과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위 주제의 책을 언젠가 읽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훌륭한 벽돌책들도 많은데 슬프게도 지적지구력이 아직 약한 일반인에게는 조금은 더 다가가기 쉬운 책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북별85 님, 감사합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응원 받아서 잘 써보겠습니다!
오늘의 아무말 : 매주 북토크 하고 있는데 또전날되자 불안해서 짜파게티에 파김치를 먹기로 했다. 부어도 어케되겠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드라마 이야기 중!
'모자무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 모이세요"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
책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달빛 아래 필사를
[ 자유 필사 • 3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
어버이날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5월 15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학벌이 뭐길래?
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설로 읽는 기후 위기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