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훗훗훗... 작전 성공...? 모든 것은 계획대로!
오늘의 아무 말: <프로젝트 헤일메리>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책으로 읽습니다. 시작부터 재미있네요!
프로젝트 헤일메리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가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스스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헤일메리호에 오른 ‘좋은 사람’인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티모시 스나이더의 <피에 젖은 땅>과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병행 독서 중입니다.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도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권... ㅎㅎㅎ
피에 젖은 땅 -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유럽이차대전사 연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책으로 출간된 해에 다섯 개 상을 수여했고, 또 다른 네 개 상의 결선작에 진출했다. 각 나라의 자료들을 섭렵해 군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성사를 포괄하면서 정치적 대량학살의 ‘진실’에 가장 근접하는 방식으로 전체상을 드러내려 시도한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2015 노벨문학상 수상.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우와 알렉시예비치 책은 예전에 읽고 너무 마음이 착잡해졌는데 티모시 스나이더도 그런 느낌일 것 같네요. 그래도 워낙 유명해서 읽어보고 싶긴 한 책인데..
초반인데 엄청 우울합니다. 두 책 동시에 붙잡고 있으니 주변 온도가 3도쯤 내려가는 거 같아요. 근데 제 다음 책은 이겁니다.
붉은 굶주림 - 우크라이나 대기근, 기획된 종말우크라이나 민족과 농민은 거의 동의어였다. 스탈린의 농민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멸시는 혁명적 이념의 문제와 더불어 러시아에 위협이 될지 모를 일말의 민족성마저 싹을 짓밟겠다는 편집증의 일환이었다. 애플바움은 이 광기가 광적인 곡물 수탈과 몰수, 특단의 조치, 집단 숙청, 굴라크, 홀로도모르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한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이 책, 안구건조증 해소 책 아니었나요? 펼침과 동시에 눈물 줄줄줄. 아아, 괴로워요! 그래도 소설이 아닌만큼 현실을 똑바로 봐야겠죠? --> 이 말을 누가 했냐면, "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라는 다큐영화에서 출연했던 인도의 사창가에서 자란 한 학생이 말했어요. 이름은 아비짓. 당시 나이 10세. 지금 어떻게 컸는지 궁금하네요. 이 다큐를 통해 지원받아 상급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그 뒤 어떻게 자랐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의 아무말이었습니다.
안구 건조한 자들이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펼치라!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횟수를 셀 수 조차 없네요. (먼 바다) ㅠㅠㅠㅠ
<피에 젖은 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붉은 굶주림-우크라이나 대기근, 기획된 종말> 모두 봐야할 것 같네요. 숙제처럼 느껴져요.
사실 <피에 젖은 땅>이랑 <붉은 굶주림>은 같이 시작했는데 병행 독서를 하면 내용이 섞일 거 같아서 한 권을 마치고 나머지 책을 읽어야겠다 싶더라고요. <피에 젖은 땅> 앞에 추천사가 무시무시하게 긴데, 그 중에 <붉은 굶주림>의 저자인 앤 애플바움의 추천사도 있었습니다.
<전쟁은 여자...>는 강추합니다. 저에겐 큰 울림을 준 책이죠. 소설이 실화를 이길 수가 없네요... ㅠㅡㅜ
안 보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ㅎㅎ ㄷㄷ
큰일은 나지 않지만... ㅎㅎ 요즘 같이 미-이란 전쟁으로 시끄러울 때 읽으시면 공감이 많이 되실 겁니다. 전쟁이 인류에게 특히 여성에게 얼마나 비극인지를... 일화 중에 첫 사랑인 청년장교한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어린 러시아 여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마음만 간직하고 전하지 못하던 와중에 폭격으로 그 장교가 사망하죠. 그러자 친한 여군들이 "네가 제일 먼저 그의 시신을 보라"고 떠밉니다. 한번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죽음의 세계로 떠나보낸 사랑하는 남자의 시신 앞에 선 심정이 어떨까요...
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일 것 같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 세계가 철벽문이 닫히는 것처럼 내려앉는 느낌이겠죠..
@장맥주 님 뿐 아니라 @박소해 작가님까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적극 홍보해 주시니 믿음이 갑니다. @미스와플 님도 영화까지 추천해주시고 풍성한 공간입니다^^
<전쟁은 여자...>는 저의 인생책 맞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해녀의 아들>을 쓰게 됐습니다. 제주에 오신 스베틀라나 작가님 북토크에도 가서 실제 작가님 영접하고 울컥했습니다. ㅠㅠㅠㅠ 자신은 전쟁이나 비극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사랑에 대해 쓰는 작가라고 말씀하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제목이 압도적이네요. 붉은 -> 러시아를 연상시키고, 굶주림 -> 대기근 사건을 바로 가리키네요. 벽돌이면서 우울하다니… ㅜㅜ 컨디션이 매우 좋을 때 시도해봐야겠네요.
앗 그렇다면...한여름에 읽기 괜찮겠는데요.. 다음 책도 제목만 봐도 찬바람이 ...
진짜 그렇습니다. 부작용으로 입맛도 좀 없어지고 인간도 싫어집니다.
엇...부작용이 마음에 듭니다. 입맛이 없어지다니... 인간은 원래 좋아한 적이 없으니... 저도 읽어야겠습니다.
붉은 굶주림... 우크라이나 대기근에 관한 책이라니... 관심이 갑니다. 아일랜드 감자대기근이나 우크라이나 대기근은 기후때문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대규모로 발생된 비극이란 점 때문에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주변 온도가 3도쯤 내려간다니... 여름쯤에 한번 읽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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