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헤일메리 읽으면서 오류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던데.. 제일 중요한 거 몇개만 올려봤는데 다들 역쉬 울트라T라고;;; 근데 F여도 이 책과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어요!
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borumis

그믐달빛
저는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읽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대되던지요. 제가 읽었던 SF 소설들 중 저의 원픽이에요~ 특히 절정에 달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얼마나 천재적인지.. (스포일러가 되지 않았길 바라며..) 영화도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주로 영화가 원작을 이기기는 힘들죠...

Aftermoon
그믐지기님의 진도표?에서 살짝 예습을 하려고 다음 4장으로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지 뭐예요..작가님이 제가 가장 크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써주셨더라고요..(아뿔사 4장을 안 읽고 알라딘에 댓글을..) 나름 학교에서 지적?이라는 얘기를 듣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고 무서웠거든요..‘다른 아이들도 이렇단 말인가?’ 하고 말여요..이런 아이들이 주 구성원이 되는 세상이 너무 두려워졌거든요..4장의 책들은 먼저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니 혹시 그 다음장이 더 놀라우면 어쩌지요..지금도 읽고 싶은 책이 한가득인데 말이지요..

Aftermoon
다양한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조차,
아니 때로는 그런 분들이 오히려 더
타인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지 못하고
상대를 과격하게 악마화하더라는 겁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4장 지적지구력이 ‘정신의 기초체력’(148페이지),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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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p 120
*1990년대 들어서 아주 야심찬 '잡종학문'(장대익 서울대 교수의 표현입니다)이 생겨났습니다. '새로운 과학'을 자처하는 이 분야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인간의 마음에 관한 연구를 통합해 과학혁명을 일으킬 거라고 주장합니다. (...)
반면 자신들의 연구는 심리학의 여러 갈래 뿐 아니라 행물학, 인류학 같은 다른 인접 학문까지 통합하는 틀이 될 거라고 우렁차게 선언해요. (...)진화심리학 얘기입니다.
*전문 지식 없이, 순전히 '뭐라는 건지 궁금하다, 지적인 재미를 맛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책을 펼쳐든 교양독자에게는 선물같은 물건입니다.
* "현상은 당위와 다르다"는 말은 충분한 항변이 될까요?
*저는 당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진화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한다고 사라질 움직임이 결코 아니니까요. 좀더 얇고 대중적인 책을 찾는다면 서은국 연세대 교수의 <행복의 기원>을 추천합니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의 개념을 풀어 쓴 교양서입니다.
: '진화심리학'이란 학문도 재미있어 보이던데 이렇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학문인지 몰랐습니다. ^^;; 신기하네요.
그런데 정말로 근사한 학문적 연구들이 어떤 현상들을 고개 끄덕이게 하는 건 시원하고 멋져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범죄행위든 여타 다른 문제들에 면죄부를 주는 용도로 쓰이지는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북별85
우리는 "서툴지만 열정적인 저글링 곡예사"가 되어 "스트레스가 많고 매혹적인 삶"을 좇아 야 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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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예민함과 불안, 이 별로인 감정들이 사라진다면 인생이 좀더 편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이들 감정들이 사람들을 나태하지 않게 계속 움직이게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민함과 불안'이 없이 담담하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분들이 계실까요?

박소해
이것만큼은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군요… 저글링 린생…. (먼 바다)

ifrain
오... 멋지네요.. ^^

거북별85
“ 요즘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자주 떠올리고 있어요.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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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누군가는 이 문장을 읽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읽어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여러 책을 계속 읽지만 주인공 이름조차 가물거리며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 이 문장을 읽는데 와!하는 감탄이...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가 위기이며, 그때 병적인 징후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옥중수고>의 문장들이요. 지금이 그런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도, 세계도.’
가끔 20세기 말부터 세계가 왠지 힘들어지는 것이 기존이 규율이나 시스템들이 점점 기존의 힘이 없어져 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서 사람들의 욕망들은 계속 가속도를 붙여가며 달려가는데 말이죠. 막연한 불안감을 이렇게 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시다니...
근래 계약도 없고 전 세계는 계속 전쟁 중이고, 트럼프는 으스대며 말바꾸기를 계속하고 괜히 우울해 하며 퇴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딸아이가 계속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온 동물같은 느낌이 든다고ㅜㅜ.
출근길에 그냥 기분전환하고 싶어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잠깐 읽었는데, 그냥 와~~~ 뭐지.. 하는 감탄이...계속 나오네요.
솔직히 죄송하지만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벽돌책에 대한 서평들이 아닐까 했는데...장작가님의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기 전에 쉬어가는 코너같은.
아!! 잘못 생각했네요 ~그동안 장작가님의 고민들과 과정들이 벽돌책과 더불어 깊어지고 선명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알 수 없는 불편함,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불안감.... 모두가 행복한데 혼자만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전래동화 속 악인처럼 한명만 낙인찍어 없애버리면 해결될 것처럼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만, 한명의 악인을 처단해도 엉킨 실타래처럼 문제들은 쉽게 술술 풀리지도 않고. 그러면 또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면서 그냥 외면하기가 일상인 삶.
너무 거대한 구조 속 일부분인지라 어떤 모습인지 알기도 어렵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도 빈약하기만 한 앎 속에서 그냥 불안감만 기본값인양 가지고 살아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을 읽다보니 장작가님도 오랫동안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계셨군요. 그리고 한번 읽기도 어려운 벽돌책들을 이렇게 오랫동안 읽으며 내공을 쌓으시구요.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알 수 없는 대상을 바라보며 그냥 불안하기만 했는데 장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당장 해답을 내놓으라는 태도가 아닌 작가님이 말한 지적지구력을 키우며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조금씩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이겠죠^^

거북별85
지적지구력이 있어야 복잡한 사유를 견딜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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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 21세기 들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공론장이 왜, 그리고 어떻게 무너졌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언젠가 책으로 써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공론장이 무너지는데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은데 그 매커니즘을 포착하고 싶습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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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미친 여러 영향과 그에 따른 결과들. 그 매커니즘과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작가님의 위 주제의 책을 언젠가 읽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훌륭한 벽돌책들도 많은데 슬프게도 지적지구력이 아직 약한 일반인에게는 조금은 더 다가가기 쉬운 책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맥주
@거북별85 님, 감사합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응원 받아서 잘 써보겠습니다!

조영주
오늘의 아무말 : 매주 북토크 하고 있는데 또전날되자 불안해서 짜파게티에 파김치를 먹기로 했다. 부어도 어케되겠지~


장맥주
잘하실 거예요, 작가님!!

조영주
먹고나니 안정되었습니다.

그믐달빛
@조영주 님, 바뀐 프로필 사진 너무 귀엽게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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