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한 명언 중에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있지요. 최악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과정입니다.'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그토록 겁내던 것이 막상 현실이 되면 우린 대개 적응합니다. 어쩌면 거기서부터는 좋아질 일만 남는 건지도 모릅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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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재미있게 푹 빠져서 다 읽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에게는 힐링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이 복잡하다가도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ㅎㅎ 그래서 몇주 전에 읽기 시작해서 금세 읽었습니다.
4월달에 읽고 있는 책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모방소녀><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벚꽃동산>이었는데 그 중 가장 즐겁게 읽은 책이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과 <모방소녀>였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은 쉽고 편하게 읽으면서 가슴은 뜨거워지고 복잡한 감정들과 머리 속이 정리되면서 다 읽고 나면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가 빵빵해지는 신비한 책이었습니다.^^
전 이상하게 장강명 작가님 책들을 읽으면 복잡한 감정들과 엉켜있는 생각들이 명료해지면서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던데 ...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ifrain
“ 그러고 보면 우리를 둘러싼 허구는 참으로 많습니다. 장남이라든가 신참이라든가 졸업반이라든가 하는 사회적 위치, 성性에 얽힌 고정관념, 조직의 명예, 더 큰 진보, 민족중흥의 사명……. 그런 것들이 때로는 눈앞에 살아 있는 인간의 고통을 가리고 우리가 '루시퍼'가 되도록 만드는 건 아닐까요.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59,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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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생명, 경제, 정치, 자연은 모두 유기체이며 복잡계입니다. 복잡계에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균형과 항상성을 아무리 추구해도 붕괴는 기어코 찾아옵니다. 스스로 튼튼하다고, 충격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믿을수록 더 파괴적으로 무너집니다.
...
보호벽을 쌓아 올리고 예측 가능한 세상이라는 환상에 빠질 게 아닙니다. 혼돈, 모험, 손실, 고통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이익을 거두는 형태로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그 시스템은 강건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끝없이 부서지면서(프래질) 강건함을 뛰어넘습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61,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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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핑커는 이런 '아닌 척'들이 얼마나 비과학적인지 폭로하고, 우리가 선천성이라는 개념을 왜 두려워하는지 분석하는 한편, 그런 선천성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추구해야 할 가치와 그 방법에 대해 논합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6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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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저는 책 후반부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과학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읽었습니다.
...
무엇이 잘못이었을까요? '자폐는 치유되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식이며, 정체성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최근의 신경다양성 개념은 논쟁적입니다. 이 논의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요? 우리는 아직 답을 모릅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폐증은 '사회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자폐의 역사는 더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려고 애썼던 이들이 오해와 무관심 속에서 분투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p.182~18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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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타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고 할 때 흔히 우리는 이런 작업을 떠올립니다. 그 사람의 장점과 업적을 왼편에, 단점과 악영향을 오른편에 놓고 비교하는 겁니다. 모르는 사람일수록 이 틀에 더 쉽게 끼워넣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잔뜩 모아서 읽은 뒤 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믿으며, 그 정보들을 저 대차대조표에 넣어 돌린 뒤 그를 다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여기지요. 그 인물이 겪은 고통을 함께 겪지 않고, '나라면 그 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제대로 모르는 채로요.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04,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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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은 첫 번역본과 달리 하드커버가 아니고 오히려 겉표지가 속표지보다 부드러운데, 예민하고 상처 입은 예술가의 영혼을 표현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28,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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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삶을 이야기로 파악하려 합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죽음은 그 모든 서사를 끝장냅니다. 그것도 때로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요. 사람이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네요. 그럼에도 다시, 인간은 이야기라는 도구로 삶을 재구성해 사멸에 맞섭니다. 『4 3 2 1』의 내용과 집필 동기 양쪽 모두에 해당되는 문장이 아닌가 합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4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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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벽돌책들은 모두 야심작이죠. 소설과 비소설에 다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야심작에는, 깔끔하고 완벽한 소품에는 없는 박력이 있습니다. 그 힘을 맛보려고 벽돌책을 찾아 읽습니다. 『일리움』과『올림포스』의 박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분노한 제우스가 내리치는 천둥 수준입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49,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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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귀신은 생전의 한에 연연하며, 도술을 부리는 동물들이 인간의 삶을 동경합니다. 『굶주린 길』의 밤은 낮 아래 있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밤과 낮은, 서로 대화하며 하나의 거대한 꿈이 됩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60,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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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서도 저는 결말이 아이러니한 글들에 특히 매료됐습니다. 모파상은 아이러니의 대가입니다. 대단히 효율적으로 아이러니의 앞부분을 쌓아올리고 정확한 호흡으로 주인공과 독자를 낭패감에 빠뜨립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96,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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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들은 그들이 아는 것조차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데,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노하우는 암묵지이고,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수련이 필요합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99,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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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여러 쪽에 걸친 필진의 약력이 인상적입니다. 퓰리처상 수상자가 수두룩하고, 현역 과학자, 의사, 대학 교수, 박물관장, 탐험가, 소설가도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과학 기사와 논평에 얼마나 공을 기울이는지 궁금해집니다. 지금 가장 중대한 이슈인데요.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311,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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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많은 이야기가 어둡고 슬펐습 니다.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었고 성냥팔이 소녀는 동사했고 장난감 병정은 불 속에서 녹아버렸습니다. 저는 그 동화들이 세상의 불가해한 비극을 좀 온순한 형태로 아이들에게 겪게 해주는, 일종의 정신적 백신 주사였다고 생각합니다.
...
폭력적이고 불가해한 세상과 그에 휘둘리는 인간의 약한 내면을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사람 마음을 스산하게 만들면서도 끝내 사로잡고야 말지요.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p.325~326,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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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마지막 문장 수집 한 꼭지가 더 있었는데.. 두 번이나 에러가 나네요. ^^
조영주 작가님 모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독을 하였어요.
읽고 싶은 책들은 별표를 그려놓았습니다.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