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새로운 성격의 앎, 여러 논리를 검토하고 종합하고 책임지는 능력, 커다란 견해를 설계하는 복잡한 사고력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 까요? 저는 그런 지적 작업이 대형 토목공사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지형(현실)을 분석하고 단단하게 기초를 다지며(추상화하며) 여러구조물의 하중(논리)을 견디는 거대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점에서요.
거대한 건축물을 계획, 관리, 시공하는 기업을 종합건설회사라고 부르니 그와 흡사한 지적 능력에 대해서는 '종합건설지성'이라 불러 볼까 합니다.
그런 종합건설지성을 키우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앞선 종합건설지성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고 흉내내는 것 외에 달리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자신이 복잡한 사고의 건축물을 만든 방식을 친절하게 책으로 풀어 쓴 저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책은 벽돌책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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