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저도 그 불치병에 걸린지 어언 30여 년... 입니당. ㅠ.ㅠ
제가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도망나올때 선배가 저에게 ‘넌 지적허영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될거야’ 라고 말하더군요. 지금의 저를 키운건 팔할이 허영입니다.
저는 암기가 너무 싫어서 구구단도 외우기 싫다고 엄마랑 대판 싸우다 가출했어요.. ㅋㅋㅋㅋ 그 후 계산기에 주기율표도 외울 필요 없고 역사시험도 오픈북으로 하는 외국에서 공부했기에 망정이지.. 근데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벽돌책 읽는 것은 좋아했던 것 같아요. 외우는 것이나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적어서 그런지.. 근데 제가 논문 번역, 교정, 심사 등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갈수록 내용은 없는데 괜히 길기만 한 논문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논문은 필요 이상으로 긴 것보다 짧은 게 차라리 낫더라구요.^^;;
긴 분량으로만 담을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이 분명히 있을텐데, 저는 아직 그런 깊이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ㅎㅎ
저는 구할... 이요... ^^;;;
오늘 벽돌책 한 권을 뗐습니다. 오기 100%로..
미셸 푸코, 1926~198420세기 문제적 철학자 푸코에 대한 가장 내밀하고 충실한 평전. <그린비 인물 시리즈 he-story>의 첫 책으로 소개하는 이 책, <미셸 푸코>는 2011년 프랑스에서 개정증보판(초판은 1989년)으로 새롭게 출간된 <미셸 푸코>를 완역함으로써, 그동안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푸코의 지적 초상을 그 어떤 책보다 흥미롭고 다채롭게, 내밀하게 보여 준다.
오 축하합니다! 익숙한 벽돌책이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책걸이를 거히게 했더니 상태가 영 메롱이네요ㅋㅋㅋ ㅠㅠ
ㅎㅎ 전 솔직히 이책 호기심 20%+오기40%+허영심40% 로 읽었는데 벌써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SooHey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 오기 꼭 본받고 싶어요~^^ 바르트랑 라캉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푸코도 접하게 되었는데 완전 수박 겉핥기 식이었고... 저도 SooHey님처럼 벽돌책으로 제대로 한 번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새로 또 구입한 벽돌책이 만만치 않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당장은 힘들겠지만 저도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푸코의 책이나 이론보다 그의 살아온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양이 좀 많긴 하지만 크게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습니다. 디디에 에리봉의 글 솜씨도 훌륭하고요. 푸코의 저서를 읽기 전에 읽어두면 이해에 도움이 될 입문용 챕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SooHey 읽을 책이 또 하나 늘었네요~^^ 이런 책 소개, 너무 좋습니다~^^ 레비스트로스나 푸코 등 거의 겉핥기 식으로만 접했는데 꼭 제대로 읽어봐야 겠습니다~*
와우...!! 표지는 익숙하지만 저는 못 읽은... 멋지십니다!!
제가 언젠가 유일하게 듣는 라디오 프로가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를 듣다보면 전기현 아저씨가 상당히 인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지요. 얼마나 인간적이냐면 가끔 프로그램 말미에 '저녁에 당신에게'란 코너가 있는데 아주 가끔 원고를 읽다가 다 못 읽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내용이 너무 뭉클해서 끝맺음을 하지 못하고 바로 다음 곡을 틀어주는 때가 있었죠. 웬만하면 음악이 끝나고 자신이 울컥하는 바람에 끝을 다 맺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할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안하더군요. 그거야 뭐 진행자 제량이라고 쳐도 솔직히 청취자인 저는 궁금했습니다. 이런 순간이 오면 과연 기현 아저씨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런데 옛날 같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이 표정의 비밀이 얼마 전 풀렸습니다. 사실 한 2개월여 전부터 이 방송이 유투브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스트리밍 되고 있거든요. 지난 주 금요일 (4월 10일)이 바로 그러한 날이었습니다. 이름하여 '전기현 아저씨 마법에 걸린 날'이라고 할까요? ㅎ 예의 뭉클해서 원고를 읽다 결국 다 못 읽고 음악이 나가는 동안 눈물을 찍어내고 있을까 했더니 그건 아니더군요. 그냥 오래도록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느라 침묵을 하다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가 싶어 내내 미안해 하는 표정이 우습기도하고 짠하기도 하고, 아무튼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무슨 남자분이 저렇게 눈물이 많아서 우짜나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지난 주 @장맥주 님과 댓글로 나눴던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방송이 참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라디오는 거의 생방송일 때가 많은데 방송하다 재채기하면 어쩌나 그게 제일 걱정이더군요. 그러고보니 아주 오래 전, 가수 전영록 씨가 한창 시절에 2시간짜리 라디오 DJ도 했는데, 어느 날 방송 시작할 때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아픈 배를 부여잡고 진행했었다며, 그날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고 방송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면 방송인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아무 말이었습니다. ㅋ
ㅎㅎ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덕분에 출판사들한테 상 받으시면 좋겠어요^^ 여기 계신분들의 장바구니가 가득가득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아무 말: 그믐과 맞는 나의 2번째 그믐밤! 그믐밤 이벤트에 참여할 수는 없더라도 그믐달이란 것 자체가 특별해지는 그믐러로서의 나..
<네버엔딩스토리>.. 어릴 적 벽에 붙은 영화 포스터에서 본, 거대한 흰 개(?)의 머리 위에 앉아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소년의 이미지로만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도 원작도 볼 생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 책 정말 무서운 책이네요;; 충동구매 조장책..;;
그게 개가 아니라 용인데... 아주 친근한 개 같은(?) 얼굴로 나왔죠 ㅋㅋㅋ
@박소해 용이었군요! 저는 지금까지 거대 삽사리인 줄...;;;
누가 봐도 용보다는 삽살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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