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장강명 : 책은 각자 준비합시다.

D-29
저도 겁도 없이 '부모와 다른 아이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두 권짜리던데 어떡해요 너무 재밌어서 끊고 싶은데 계속 읽고 있더라고요. ㅜㅜ
@앤Anne @꽃의요정 세 권 책의 재미는 이러합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1 > 부모와 다른 아이들 2 >> 사고의 본질 @앤Anne 님 죄송합니다...
꿀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장맥주 ㅎㅎ 괜찮습니다~^^ 위에도 댓글 남겼지만 솔직히 너~무 재미있어요, 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제가 알고 있던 유추와 범주화와는 차원이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신기하고 궁금해 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작가님~^^
@꽃의요정 헉... 벽돌책인데... 2권이나 되나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재미까지는 아니지만 신기하고 궁금하고 해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제 4월 마지막 날까지는 마무리 시간입니다! 따라잡기 & 아무말을 나눠 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아무말 방을 다음 달에는 벽돌책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마찬가지로 책은 각자 준비합니다.
강물이 멈춘 날코비는 평소처럼 차에 26개월 쌍둥이를 태우고 도로로 나가기 위해 후진한다. 그런데 차 바퀴 아래에 무언가가 걸린다. 장작 더미에서 나무 토막이 굴러떨어진 것이려니 하고, 한 번 더 액셀을 밟는다. 백미러로 팔을 저으며 뛰어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제야 알았다. 자신이 무엇을 밟았는지. 너무도 평범한 어느 오전이었다.
330쪽에 "추리소설 피한다는 이는 못 봤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경험을 들려드립니다. 1. 대놓고 추리소설 쓴다고 비웃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한 시인분이셨는데요, 추리소설 쓴다니까 정말로 면전에 대고 "풋"하고 웃었습니다. 심지어 "세계문학상 탄 친군데요, 추리소설 써요." 라고 친구가 소개한 거였는데... 그 황당함이란... 2. "추리소설은 무서워서 안 읽는다"는 말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작년에 쓴 책이 어느 곳 올해의 책 후보로 올라갔는데 "추리소설이라 후보에서 떨어뜨렸다"라는 평도 봤고요. 추리소설은 생각보다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헉, 아직도...요? 요즘엔 장르소설 쓰는 작가도 많아서 나름 그 위상이 올라간 줄 알았더니. 사실 제가 옛날 사람이 되서인지 쓰신 2번에 속하긴 합니다. 반성합니다. ㅠ
@조영주 헉... 정말요? 면전에 대고 진짜..ㅠㅠ 저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추리소설인데요.. 그런 소설은 머리가 비상한 분들이 쓰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완독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은 벽돌책이 아닌데도 묘하게 모듈형 벽돌책을 읽는 기분을 주네요.
멀리서 보면 대중과 평단 양쪽을 사로잡은 거장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는 히치콕의 삶은 끝없는 양보와 실망의 연속입니다. 그는 작품을 위해 제작자, 배우, 원작자, 검역 기관을 끊임없이 달래야 했어요. 문자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애걸한 적도 있더군요. 세상에 그 히치콕이 자기 영화의 최종 편집권을 쉽게 얻지 못했고 시원하게 진행된 프로젝트는 없고 아카데미상 감독상은 끝내 받지 못했습니다. 그 에피소드들을 읽기만 하는 제가 약간 넌더리가 날 정도인데 당사자인 히치콕은 '더러워서 그만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처한 상황을 참고 버티며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을 얻으려 꾸역꾸역 밀고 당기기, 그게 길고 놀라운 창조성과 생산성의 비결이었네요. "예술영화를 만들기는 쉽다. 상업영화를 잘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유명한 말도 그런 마음가짐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누군가 한 명언 중에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있지요. 최악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과정입니다.'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그토록 겁내던 것이 막상 현실이 되면 우린 대개 적응합니다. 어쩌면 거기서부터는 좋아질 일만 남는 건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장강명 지음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재미있게 푹 빠져서 다 읽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에게는 힐링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이 복잡하다가도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ㅎㅎ 그래서 몇주 전에 읽기 시작해서 금세 읽었습니다. 4월달에 읽고 있는 책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모방소녀><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벚꽃동산>이었는데 그 중 가장 즐겁게 읽은 책이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과 <모방소녀>였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은 쉽고 편하게 읽으면서 가슴은 뜨거워지고 복잡한 감정들과 머리 속이 정리되면서 다 읽고 나면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가 빵빵해지는 신비한 책이었습니다.^^ 전 이상하게 장강명 작가님 책들을 읽으면 복잡한 감정들과 엉켜있는 생각들이 명료해지면서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던데 ...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를 둘러싼 허구는 참으로 많습니다. 장남이라든가 신참이라든가 졸업반이라든가 하는 사회적 위치, 성性에 얽힌 고정관념, 조직의 명예, 더 큰 진보, 민족중흥의 사명……. 그런 것들이 때로는 눈앞에 살아 있는 인간의 고통을 가리고 우리가 '루시퍼'가 되도록 만드는 건 아닐까요.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59, 장강명 지음
생명, 경제, 정치, 자연은 모두 유기체이며 복잡계입니다. 복잡계에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균형과 항상성을 아무리 추구해도 붕괴는 기어코 찾아옵니다. 스스로 튼튼하다고, 충격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믿을수록 더 파괴적으로 무너집니다. ... 보호벽을 쌓아 올리고 예측 가능한 세상이라는 환상에 빠질 게 아닙니다. 혼돈, 모험, 손실, 고통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이익을 거두는 형태로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그 시스템은 강건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끝없이 부서지면서(프래질) 강건함을 뛰어넘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61, 장강명 지음
핑커는 이런 '아닌 척'들이 얼마나 비과학적인지 폭로하고, 우리가 선천성이라는 개념을 왜 두려워하는지 분석하는 한편, 그런 선천성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추구해야 할 가치와 그 방법에 대해 논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164, 장강명 지음
저는 책 후반부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과학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읽었습니다. ... 무엇이 잘못이었을까요? '자폐는 치유되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식이며, 정체성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최근의 신경다양성 개념은 논쟁적입니다. 이 논의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요? 우리는 아직 답을 모릅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폐증은 '사회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자폐의 역사는 더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려고 애썼던 이들이 오해와 무관심 속에서 분투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p.182~183, 장강명 지음
타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고 할 때 흔히 우리는 이런 작업을 떠올립니다. 그 사람의 장점과 업적을 왼편에, 단점과 악영향을 오른편에 놓고 비교하는 겁니다. 모르는 사람일수록 이 틀에 더 쉽게 끼워넣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잔뜩 모아서 읽은 뒤 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믿으며, 그 정보들을 저 대차대조표에 넣어 돌린 뒤 그를 다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여기지요. 그 인물이 겪은 고통을 함께 겪지 않고, '나라면 그 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제대로 모르는 채로요.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04, 장강명 지음
개정판은 첫 번역본과 달리 하드커버가 아니고 오히려 겉표지가 속표지보다 부드러운데, 예민하고 상처 입은 예술가의 영혼을 표현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p.228,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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