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졌지만, 벚꽃은 활짝 피었습니다. 러시아의 날씨는 어째서 이 모양일까요.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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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역시 러시아답게 추운 날씨 이야기가 빠질 수 없나 봅니다. 봄에도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군요.
김새섬
이 지방 전체를 통틀어 무언가 흥미롭고 훌륭한 것이 있다면, 그건 오직 우리 벚꽃 동산뿐이랍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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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얼마나 멋진 동산이길래...궁금하네요.
장맥주
“ 즉 나에게 운명이란, 조각배를 희롱하는 폭풍우와도 같이 무자비한 존재라고 말이지. 그렇지 않다고? 그럼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오늘 아침에도 눈을 떠보니, 내 가슴 위에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거미가 올라앉아 있지 뭐야……. (양손으로 크기를 어림해 보인다) 매사가 이런 식이지. 꼭 크바스를 마시려고 보면 잔에 바퀴벌레가 들어가 있거나 그런다고. ”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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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고양이
책은 있는데 읽지 않던 벚꽃 동산 읽어보겠습니다.
낭독은 자신없지만 ㅎ
씬나씨
뒤늦게 보고 참여합니다! 체호프 희곡을 좋아해서 연극이 올라오면 보러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냐 삼촌' 예매했어요. ^^ 함께 즐겁게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오~ 일정을 맞춘 것 처럼 공연을 하네요. 링크 들어가니 '일일배우모집'도 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김새섬
“ 가예프 : 어차피 죽기는 매한가지지.
트로피모프 :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죽는다는 건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어쩌면 사람에게는 백 가지 감각이 있는데, 죽음과 더불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오감뿐이고, 나머지 아흔다섯 가지 감각은 여전히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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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유서 깊은 우리 시메오노프―피쉬크 가문은 칼리굴라가 원로원 자리에 앉혔다는 그 말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말이지요......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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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3막 앞 부분에 갑자기 피쉬크가 말 이야기를 하길래,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찾아보았어요.
칼리굴라는 로마 제국의 제3대 황제로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폭군 중 한 명으로 손꼽히죠. '칼리굴라'는 본명이 아니라 별명으로 작은 군화(Caliga)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원로원 의원들을 모욕하기 위해 자신의 애마인 '인키타투스'를 집정관(로마의 최고 관직)으로 임명하려 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여기서 '말'이야기를 했나봐요.
없는사람
“ 결말은 이미 오래전에 났어.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습니다. 그 길은 이미 잡초로 뒤덮여 사라지고 말았으니까요.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부인. 자신을 속이려고 하지 마세요. 평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똑바로 진실을 바라보셔야 해요. ”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트로피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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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사람
진실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한 번만이라도 똑바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없는사람
잠겼군. 모두 떠났어……. 나에 대해서는 잊어버렸군…… 뭐, 괜찮아……. 여기 좀 앉아야겠군…….
『[그 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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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기분이에요. 마치 우리 머리 위로 집이 무너져 내리는 게 예정된 일이고, 그 순간을 각오하고 있는 것 같은.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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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이 기분 너무 잘 압니다.
장맥주
“ 당신은 긍지 높은 인간에게는 무언가 신비로운 점이 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 이야기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면, 생리학적으로 불완전하고 대다수가 천박하고 어리석고 불행한 이 인간이라는 종족에게 과연 무슨 긍지가 있을 것이며, 또 있다 하더라도 그런 긍지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자화자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그저 열심히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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