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Routledge Critical Thinkers 01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슬라보예 지젝
D-29

소리없이모임지기의 말

소리없이
“ 치료학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은 근본적으로 계몽주의적인 성격을 지닌다. 무의식이나 광기의 영역을 이성의 영역으로 재통합하는 것이 정신 분석 치료의 궁극 목적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신분석학은 치료학으로서의 위상 대신 반합리주의, 혹은 신비주의 담론에 포함되는 경향이 있다. 최면, 전생, 빙의, 다중인격, 해리성 환각 같은 정신분석학적 모티브들이 대중 영화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도 이런 맥락 에서 이해된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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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통일된 자아 대신 분열된 주체를, 명증한 자기 의식 대신 무의식적 욕망을 강조하는 정신분석학은, 데카르트•칸트•헤겔로 대표되는 근대 이성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분파로 받아들여진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포스트모더니즘의 증상들은 ‘억압된 것의 회귀’ 이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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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상징계/ 상상계/ 실재계

소리없이
문제는 이런 설명이 아무런 현실적 변화도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원인에 대한 설명은 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욕망의 현실에 대한 존재 근거를 부여해준다.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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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다른 한편, 정신분석학은 인과법칙을 벗어난 자유를 인정한다. 칸트에게 자유란 어떤 외부적 원인에도 규정받지 않은 순수한 자기원인성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는 항상 책임을 동반한다. 정신분석학이 다루는 병리적 주체는, 이 자유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주체(자유)의 부재 증명인 환상과 증상을 만든다. 그 속에서 주체는 마치 모든 것이 타자에게서 비롯되었다는 듯 타자의 욕망을 상연한다. 이 타자의 환상을 가로질러 모든 것을 주체 자신이 만들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분석 치료의 최종 목적지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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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지젝에게 정치적 영역은 자유와 구속이 외재적으로 대립하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유가 내면적인 구속의 효과를 낳고, 구속이 자기 부정의 계기를 생산하는 변증법적 공간이다. 그 변증법적 장은 또한 상징적 법과 그 이면의 초자아가 자기모순적으로 협력하는 무의식의 세계이기도 하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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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지젝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독자의 기대를 좌절시키려는 도착증적인 욕망 때문이 아니라, 사물들 사이의 연관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이다. 이는 단지 어떤 것을 적합하게 보여주는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것의 진실은 항상 다른 데 있다는 명제, 어떤 것의 동일성은 그 외부에 있다 는 지젝의 기본 명제에 관한 문제이다. 그래서 모든 것에는 자기가 아닌 것 속에서 자신의 진실을 드러내는 잃어버린 조각, 혹은 구멍이 존재한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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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 지젝의 지적 여정은 그가 속한 공식 문화와 거리를 두거나 이질적인 특징을 보여왔다. 그는 항상 지배적인 정설 내부의 불투 명한 지점이었으며, 그가 놓인 사회적•철학적 관습에 온전히 통합되지 않는 ‘얼룩’이었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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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오히려 이러한 사실은 제도가 지젝의 사유를 동화시키는 데 실패한 바로 그 지점에, 지젝 철학의 특성 혹은 정체성이 있음을 증명해준다.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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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 ‘주체란 무엇인가?’ … 이에 대한 지젝의 일차적인 대답은 간단 명료하다. 우리의 모든 개별적인 특징과 특정한 욕구, 관심, 믿음을 제거했을 때 남겨지는 것이 바로 주체이다. 주체는 사람에 따라 개별적이며 고유한 의식의 내용이 아니라, 의식의 형식이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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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반휴머니즘적’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람들에 맞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아무런 감정도 없는, 오직 형식적인 추상에 의해 만들어졌다. 민주주의라는 개념 안에는, 어떤 구체적인 인간적 내용으로 채워지거나 공동체적 결속의 진정성에 내어줄 자리가 없다. 민주주의는 추상적 개인들의 형식적 결합일 뿐이다.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 토니 마이어스 지음, 박정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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