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다들 책은 준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며칠 전에 역자 증정본을 받았는데요, 5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이라 벽돌책이면 어쩌나, 우려했던 게 무색하게 비교적 가볍고 보들보들한 물성에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함께 읽기를 시작해보도록 해요! 먼저 대략적인 읽기 스케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마다 진도가 너무 다르면 누군가는 스포를 당할 수도 있고요, 또 2주 안에 완독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 15,16일: ~3장/ 17,18,19일: ~9장/ 20,21일: 16장/ 22,23일: ~21장/ 24,25,26일: ~28장/ 27,28일: ~35장/ 29,30일: ~완독 (제가 파워 J라서 촘촘하게 짜야 안심이 되네요^^) 우선 첫날인 오늘부터 이틀간 (4.15~16) 3장(70p)까지 읽으며 등장인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표지에서 힌트를 얻으셨겠지만 북클럽 멤버는 모두 네 사람인데요. 당시 배경이 1963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특히 이입되는 인물이 있는지, 첫인상만으로도 닮고 싶거나 친구 삼고픈 캐릭터가 있는지, 등등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감되거나 인상 깊은 문장을 공유해주셔도 좋고요. 그 외 질문과 무관한 독후감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어떻게 읽어주실지 기대되고 설렙니다. 모두들 많이 웃으며 좋은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제목에 끌려서 신청했어요. 요즘 북클럽, 북토크 등의 키워드에 관심이 생겼는데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어요. 오늘부터 잘 읽어보고 다른 분들의 감상도 들을 수 있어 기대됩니다!
J 리더분이 짜주신 플랜을 보며 P인 저는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재밌는 2주 기대합니다!
이게 첫번째 책인가봐요, 여성성의 신화 [교보문고, 책 설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96447] 여성성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탐구한 『여성성의 신화』. 사회가 여성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여성들을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만들고 억압하는지 밝혀낸 책으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논픽션이자 앨빈 토플러가 역사의 방아쇠를 당긴 책이라고 평한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직장에서의 성차별 폐지와 임신중단권 운동,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운동, 여성의 권리 향상 운동 등을 펼친 2세대 페미니즘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1963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많은 여성들이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문제는 당시 미국에 만연해 있던 허구의 이미지, 여성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만족을 느낀다는 통념과 여성의 실제 현실과의 괴리 때문인데 이처럼 사회가 여성을 누군가의 성적 대상물이자 인구 재생산 도구로만 여겨지도록,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살게 교육시켰다고 주장한다... 요건 여성동아 관련 기사에요 https://woman.donga.com/culture/article/all/12/34788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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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을 막 읽었는데 우선 1장 기반으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관점으로 각 인물들의 동기를 한 번 생각해봤어요. 마가렛은 겉으로 볼 때는 적당히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관계나 엄마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문제는 없어보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결핍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고 싶은 걸 못하지는 않지만, 가족을 위한 메뉴 선정 같은 걸 위주로 선택하는 건 자율성 부문에서 아쉬움을 느낄 것 같고, 엄마로서는 유능하지만 개인적인 유능감은 어떻게 느끼나 싶고, 북클럽을 열고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걸 보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지만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거 같아요. 구스타프슨은 주변에 사람들은 많지만 정서적인 연결이 약하거나 단절된 것 같아요. 그래도 40분 거리까지 찾아가는 등 자기 치료에 적극적인 걸 보면 자율적이긴 해 보여요. 그런데 상담 내용을 들으면 약간 방어적인 것 같고요. 갤러리에서 연락온 내용 등을 봤을 때 유능감도 약해보여요. 하자니까 한다,처럼 말하긴 하지만 이런 결핍들이 북클럽에 들어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게다가 작품은 본인이 선정하는 조건이라는 것도 좋은 계기 같아요. 캐서린은 자기 일을 열심히 잘 해내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외부의 시선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계가 상호적인 느낌보다 조금 의무적인 느낌이 있지 않나.. 그래서 자기가 직접 선택한 사람들과 무언가를 해보고 싶을 거 같아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간 게 북클럽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을 듯 해요. 비비안은 가장 속상했는데.. 상황 때문에 자기 방향을 자기가 설정할 수가 없네요. 스스로에 대한 판단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효능감이 부족할 거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집과 독립된 모임이 꼭 필요해보여요. 1장에서 각 인물의 배경으로 우선 제가 이해한 내용을 막 적어봤어요. 앞으로 많이 깨지겠지만 어떻게 깨지는지 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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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글씨체가 먼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손글씨 같기도 하고 궁서체 같기도 한 동글동글한 느낌이 좋아요. 표지에서 마거릿을 맨 오른쪽 단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신감 넘치던 '소녀' 가 납작해져 버린(정체성이 사라진) '엄마' 로 변했지 하는 느낌에 잘 맞다 생각했는데 사실 마거릿은 중심에 있고 즐거워 보여요. 시간이 좀 지난 후의 문제적 여성들이 아닐까 싶은 표지입니다ㅎㅎ 아무래도 작가의 엄마이기도 한 마거릿에 눈이 더 갑니다. 이름이 자주 나와서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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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크런치! 이거 광고에 나온 거네! 엄마 진짜 최고!" 바비가 마거릿의 허리를 꼭 껴안았다. 마거릿은 아이 등을 살살 토닥였다. 기분을 맞춰주기가 참 쉬운 아이다. "바나나 좀 썰어서 얹으렴." 광고에선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고 선전해댔지만 선장 캐릭터가 그려진 설탕 범벅 과자를 아이들에게 먹이면서 최고의 엄마라고 느끼진 않았다. 내일은 스크램블 에그를 해줘야지 생각했다.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p.13,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MㅡM님의 대화: 1장을 막 읽었는데 우선 1장 기반으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관점으로 각 인물들의 동기를 한 번 생각해봤어요. 마가렛은 겉으로 볼 때는 적당히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관계나 엄마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문제는 없어보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결핍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고 싶은 걸 못하지는 않지만, 가족을 위한 메뉴 선정 같은 걸 위주로 선택하는 건 자율성 부문에서 아쉬움을 느낄 것 같고, 엄마로서는 유능하지만 개인적인 유능감은 어떻게 느끼나 싶고, 북클럽을 열고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걸 보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지만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거 같아요. 구스타프슨은 주변에 사람들은 많지만 정서적인 연결이 약하거나 단절된 것 같아요. 그래도 40분 거리까지 찾아가는 등 자기 치료에 적극적인 걸 보면 자율적이긴 해 보여요. 그런데 상담 내용을 들으면 약간 방어적인 것 같고요. 갤러리에서 연락온 내용 등을 봤을 때 유능감도 약해보여요. 하자니까 한다,처럼 말하긴 하지만 이런 결핍들이 북클럽에 들어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게다가 작품은 본인이 선정하는 조건이라는 것도 좋은 계기 같아요. 캐서린은 자기 일을 열심히 잘 해내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외부의 시선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관계가 상호적인 느낌보다 조금 의무적인 느낌이 있지 않나.. 그래서 자기가 직접 선택한 사람들과 무언가를 해보고 싶을 거 같아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간 게 북클럽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을 듯 해요. 비비안은 가장 속상했는데.. 상황 때문에 자기 방향을 자기가 설정할 수가 없네요. 스스로에 대한 판단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효능감이 부족할 거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집과 독립된 모임이 꼭 필요해보여요. 1장에서 각 인물의 배경으로 우선 제가 이해한 내용을 막 적어봤어요. 앞으로 많이 깨지겠지만 어떻게 깨지는지 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1장에서는 마가렛이 사소한 고민들이 있어도 적당히 균형있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2장에서는 그 갭이 크게 그려지네요. 그녀에게는 가족에 대한(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정형화된 모습이 있고 그게 윌리와 불일치한 게 너무 큰 결핍을 가져왔어요. 가장 큰 문제는 그 누구도 그녀가 그렇게 하기를 굳이 바라지 않는다는 건데, 그녀의 노력이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정이 돌아오지 않아 공허하다는 거에요. 그 상대역인 윌리는 이 상황의 문제를 제공하진 않은 것 같아요. 마가렛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반면, 윌리는 그런 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 욕구 충족 방식이 달라 서로 만족을 나눌 수 없고, 마가렛은 깊은 상처를 받아요.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이 그녀 포함 그 누구에게도 보상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면 뭘 해야할지 헷갈렸을 거 같아요. 아마도 그 시절 많은 여성들이 공허함을 가지고 반복하며 살아갔겠죠. 물론 지금도 많이 그럴거고요. 가정 내에서의 그녀를 보면, 그녀는 관계에서 오는 만족이 꼭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북클럽을 시작했나봐요.
Chloe님의 대화: 표지의 글씨체가 먼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손글씨 같기도 하고 궁서체 같기도 한 동글동글한 느낌이 좋아요. 표지에서 마거릿을 맨 오른쪽 단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신감 넘치던 '소녀' 가 납작해져 버린(정체성이 사라진) '엄마' 로 변했지 하는 느낌에 잘 맞다 생각했는데 사실 마거릿은 중심에 있고 즐거워 보여요. 시간이 좀 지난 후의 문제적 여성들이 아닐까 싶은 표지입니다ㅎㅎ 아무래도 작가의 엄마이기도 한 마거릿에 눈이 더 갑니다. 이름이 자주 나와서 익숙해집니다.
창밖의 🐎 과 연결된 여성이죠. 수줍은 소녀 같으면서요. 🤭
MㅡM님의 대화: 이게 첫번째 책인가봐요, 여성성의 신화 [교보문고, 책 설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96447] 여성성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탐구한 『여성성의 신화』. 사회가 여성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여성들을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만들고 억압하는지 밝혀낸 책으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논픽션이자 앨빈 토플러가 역사의 방아쇠를 당긴 책이라고 평한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직장에서의 성차별 폐지와 임신중단권 운동,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운동, 여성의 권리 향상 운동 등을 펼친 2세대 페미니즘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1963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많은 여성들이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문제는 당시 미국에 만연해 있던 허구의 이미지, 여성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만족을 느낀다는 통념과 여성의 실제 현실과의 괴리 때문인데 이처럼 사회가 여성을 누군가의 성적 대상물이자 인구 재생산 도구로만 여겨지도록,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살게 교육시켰다고 주장한다... 요건 여성동아 관련 기사에요 https://woman.donga.com/culture/article/all/12/3478879/1
동아일보 기사 감사해요. <여성성의 신화> 이전에 <여성의 신비> <여성성의 신비> 제목의 변천사도 재밌죠.
Jenna님의 대화: 창밖의 🐎 과 연결된 여성이죠. 수줍은 소녀 같으면서요. 🤭
어머나!! 정말요. 창밖의 🐎 은 보지 못했네요. Jenna님 덕분에 표지를 다시 한번 봅니다. 감사해요!
MㅡM님의 대화: 이게 첫번째 책인가봐요, 여성성의 신화 [교보문고, 책 설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96447] 여성성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탐구한 『여성성의 신화』. 사회가 여성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여성들을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만들고 억압하는지 밝혀낸 책으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논픽션이자 앨빈 토플러가 역사의 방아쇠를 당긴 책이라고 평한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직장에서의 성차별 폐지와 임신중단권 운동, 여성에 대한 폭력 반대 운동, 여성의 권리 향상 운동 등을 펼친 2세대 페미니즘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1963년에 출간된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많은 여성들이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문제는 당시 미국에 만연해 있던 허구의 이미지, 여성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만족을 느낀다는 통념과 여성의 실제 현실과의 괴리 때문인데 이처럼 사회가 여성을 누군가의 성적 대상물이자 인구 재생산 도구로만 여겨지도록,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살게 교육시켰다고 주장한다... 요건 여성동아 관련 기사에요 https://woman.donga.com/culture/article/all/12/3478879/1
첨부해주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2세대 페니미즘은 좀 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었더라고요. 끊임없는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서로가 좀 더 배려하고 긍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마음이 듭니다.
3장까지 읽었어요! 마거릿의 결혼생활이 답답해 보이는데 북클럽을 하며 어떻게 혜안을 얻을 것인지 궁금하네요~ 비브와 남편 사이가 부럽기도 하고요~ 빗시는 … 남편이 빨리 죽을건가? ^^;;;; 나이가 너무 많네요.. 샬럿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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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님의 대화: 어머나!! 정말요. 창밖의 🐎 은 보지 못했네요. Jenna님 덕분에 표지를 다시 한번 봅니다. 감사해요!
그럼 한 가지 더요! 좌측 하단의 타자기도 자기만의 이름이 있어요~^^
어젯밤 3장까지 읽었어요. 밤 늦게 읽기 시작해서 3장까지 다 읽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이 정말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마거릿, 샬롯, 빗시, 비브, 네 인물 모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잘 사는 듯 보이지만 각각 억압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마침 피터 비에리의 '자기결정'을 읽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거릿은 본래의 총명하고 반짝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은 내려놓고, 완벽한 아내와 엄마라는 굴레 갇혀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자기 자신이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빗시는 아이를 갖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보이고요. 비브는 남편과의 사랑은 넘쳐 나지만, 그 사랑 덕에 커리어를 향한 욕망을 마음껏 분출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요. 샬롯은 남편과 사이가 좋아 보이지도 않고, 네 아이 중 두 아이와는 단절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1963년 미국이 배경인데, 60여 년이 지난 2026년의 한국이 소설 속 배경에서 별로 멀리 나아가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부터 네 주인공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완벽한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완벽한 엄마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정이 최우선 순위가 되면서 제 커리어가 뒷전이 되기도 하고요. '신화'의 의미를 묻는 딸에게 마거릿은 '신화란 게 덧씌워진 거짓이거나 눈속임일 수 있다고 말하는 건지도 몰라.'라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여성성'이라는 거짓에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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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a님의 대화: 그럼 한 가지 더요! 좌측 하단의 타자기도 자기만의 이름이 있어요~^^
'타자기'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월터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물건인 '타자기'를 마거릿이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자기 결정'으로 구매했고, 또 그 타자기를 가지고 본인이 잘하는 일(글쓰기)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름까지 붙여준 건, 마거릿도 '타자기'를 통해 종국에는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다...이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Chloe님의 대화: 표지의 글씨체가 먼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손글씨 같기도 하고 궁서체 같기도 한 동글동글한 느낌이 좋아요. 표지에서 마거릿을 맨 오른쪽 단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신감 넘치던 '소녀' 가 납작해져 버린(정체성이 사라진) '엄마' 로 변했지 하는 느낌에 잘 맞다 생각했는데 사실 마거릿은 중심에 있고 즐거워 보여요. 시간이 좀 지난 후의 문제적 여성들이 아닐까 싶은 표지입니다ㅎㅎ 아무래도 작가의 엄마이기도 한 마거릿에 눈이 더 갑니다. 이름이 자주 나와서 익숙해집니다.
저도 오른쪽 단발머리가 마거릿이라 생각했어요. 중심에 있는 사람은 살럿이고요.
Jenna님의 대화: 그럼 한 가지 더요! 좌측 하단의 타자기도 자기만의 이름이 있어요~^^
실비아라는 예쁜 타자기의 이름보고 웃었어요. 이름을 짓는다는 건 그 물건에 더 큰 의미를 주죠. 세상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는 아이들을 잠시 생각하기도 했숩니다. 😆
마거릿은 속내를 감추고 의견을 꿀꺽 삼키는 주변 여자들과의 진부한 대화에 치쳐있는 와중에 하고 싶은 말을 삼키지 않고 뱉는 샬럿에게 끌리네요. 마거릿도 갖고 있지만 여자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억지로 눌러왔던 자기의 모습을 그녀에게서 보고 반한거겠지요. 티파티보단 북클럽이 어쩐지 샬럿에게 어울릴 듯 했고 딱 맞아 떨어졌네요!!! 샬럿에게 묻은 색깔들 표현이 재미있어요.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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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옷 여기저기, 심지어 머리카락에도 여러 색깔 물감이 흩뿌려져 있었다. 축제 퍼레이드에서 테이프와 색종이 조각 세례를 받은 선두주자처럼, 맨발인 그녀의 발가락과 발등에도 파랑, 주황, 살구색, 황토색 물감이 여기저기 튀어 있었다.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P.67,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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