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오호, 하우스키핑! 혹시 아시나요?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단편집은 하우스키핑에 연재된 에세이였어요.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 ^^
구글에 60년대 미국 여성잡지, 검색하니 알려준 두 세 종류를 올려봤던거라서 그랬는 줄은 몰랐어요!! 검색해보니 진보적 성향을 지닌 잡지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철학적이지 않은 적당히 재밌는 글을 쓰는 진짜 가정주부 마거릿이 필요했던 것처럼, 자기네 잡지가 진짜 작가들의 글도 싣는다는 명목으로 버지니아 울프 글을 실었던 건가 싶어요. 의도가 그랬다고 할지라도, 그녀의 글이 여러 여성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는 좋은 계기였겠어요. 꼭 찾아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 너무 좋은 책이에요!!
잡지의 제목을 통해서도 저자는 분명 할 말이 있었을 거예요
지금 막 6장까지 읽었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북클럽을 통해 앞으로 변할(!) 마거릿이 쓰게될 글과 편집자와의 갈등?이 기대돼요!!
클레멘트와는 의외로 잘 지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거짓말 들키는 게 너무 재밌지 않았나요ㅎㅎㅎ혼자 빙긋 웃었습니다^^
하지만 마거릿이 책과 북클럽을 통해 변하는 것과 동시에 어렵게 얻은 일자리인 만큼 편집자에게 계속 잘보이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 점에서도 계속 갈등하겠죠!
파워P는 파워J리더님의 일정 부지런히 따라가야지! 했는데 벌써 늦었네요… ㅎㅎ 지금까지 읽은 것중에서는 마흔한살의 비비안이 6명의 아이들을 낳고도 남편에게 아직도(?) 사랑받는 모습에 넘 놀랐습니다… ! 현실세계에서 가능한 일인가요? ㅎㅎ 육아하며 남편과 다툴일이 많은데 아직도 부부사이가 좋은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신기합니다 ㅋㅋ 얼른 부지런히 읽고 다시오겟습니다~!
읽기 스케줄을 포스트잇에 정리해 두신 게 너무 귀여운걸요ㅎㅎ 현실세계에서 가능한 남편들만 나온다면 소설이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요
의미있는 변화란 대개 그렇지 않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동이 일고 파도가 밀려오고 충돌이 이어질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엔 그 변화가 세상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돌이킬 수 없이 바꿔놓았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터였다.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12면,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이상한 동요와 이름 붙을 수 없는 문제들을 읽으면서 ' 이 모든 걸 가져도 왜이리 허전한지' 의문을 가진 이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마거릿은 안도했고 해방감마저 느꼈다. 마치 약국에서 샬럿 구스타프슨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14면,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마거릿이 샬롯에게 끌렸던 만큼 샬롯이 보였습니다. 서른 아홉 살인 그녀는 의사가 "이번 주는 어땠나요? 새로은 일은 있었고?"라는 질문에 - "늘 같은 일 반복, 반복"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버지는 저를 그냥 부스스한 적갈색 머리 멍청이로만 보고요, (아일들) 책에 얼굴을 박고 있느라 저는 물로 아무하고도 말을 안 해요. 도망치고 싶은 건 이해하는데 왜 하필 영국일까요?, 몇 주째 편지가 없으니 어떻게 알겠어요?" -라고 답합니다. 겉은 화려하고 자유롭게 보이지만 지독한 외로움을 안고 지내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이 장면에서 떠오른, 양귀자 소설 <모순>에서 자살한 이모처럼요. 유학을 떠난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오기를 원하지 않았거든요.
저도 샬럿이란 인물에 대해 알아가며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사실 샬럿은 교외 다른 주부들이 자신과는 조금 다르다고 약간은 무시할 만도 한데 선뜻 마음을 열고 모임에도 나가는 걸 보면 가장 친구가 필요하지 않았나 보이기도 했어요
아하... 그러네요. <모순>의 이모네 아이들이 그랬죠..
|궁굼해요| 59면, "가식 한 스푼은 헛소리 한 통만도 못해." 영어 표현은 원서에 어떻게 씌여 있나요?
An ounce of pretension is worth a pound of manure 요거 같아요
오늘은 4,5장을 읽었는데 4장은 읽는 내내 왈트야 진짜 너 왜그르냐,를 계속 외쳤고 마거릿의 온전히 부서진 마음이 어쩌면 북클럽 시작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무지 이 모든 걸 참을 수 없어 진 것 같아서요. 보면서 속상했던 건, 여자들끼리 모여도 남자들끼리 모여도 섞여서 모여도 바쁜건 마거릿이고 핀잔하는 건 왈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왈트가 여자들 모임을 낮게 볼 때 '너네들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우리 얘기 하러 모이는거야'라는 마거릿의 대응이 참 좋았습니다. 5장이 너무 재밌었어요. 샬롯 이번에도 심쿵- 북클럽에서 좋다 싫다가 아니라 왜 싫은지 얘기하자는 것과, 삶에 영향을 주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책에서 찾아보자는 게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나열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감정을 공유하는 티타임과의 가장 큰 차이인 거 같아요. 티타임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4,5장에서 그 구분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남자 얘기가 아닌 우리 얘기 한다, 감정이 아닌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눈다- 실비아가!!(는 스포가 될까 싶어서 여기까지)
저도 4장 읽다가 왈트 때려주고 싶었어요. 못났다 못났어....
마거릿의 음식 준비 과정이나 등장 인물들의 옷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그 시대 여성들에게 음식과 옷이 얼마나 중요헸는지를 느끼게 해줘서 인상깊었습니다. 본인들의 상황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지만(현재의 느낌) 벗어날 수 없는 ‘여자로서 품행과 가정생활’ 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마거릿이 속으로 누르는 말들도 돈을 벌어오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좌절감이 느껴져요. 이야기는 겨울에서 시작하는데 표지는 여름이네요^^ 샬롯의 대신 껍질깨주기는 ‘진실의 묘약’ 을 통해서, 모두 베티가 되어갑니다.
맞아요. 특히 옷이요. 샬롯이 처음 이사왔을때도 '모피코트 입은여자'로 회자되었잖아요. 모피코트가 무슨 잘못이람 생각 들었어요. 아마도 그 시대에 근교도시에서는 너무 튀는 복장이었나보다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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