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그냥좋아서님의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누군가는 반기지만 또 누군가에겐 달갑지 않은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월요일이 좋습니다^^) 이번 월요일과 화요일은 16장까지 함께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아직 시작을 못하셨거나 천천히 읽고 계신 분들도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감상을 나눠주세요! 9장에서 등장한 조르다노 박사에게 호감을 느낀 독자들이 많으실 줄 아는데요, 이번에는 베티들 모임에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브콕스 책방 주인과 샬럿의 딸 드니스에 대해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베티들 중 가장 어리고 말이 별로 없었던 빗시의 이야기도 더 깊이 들어갑니다. 실존 인물이기도 했던 그레이엄 부인의 말을 돌보면서 진정한 ‘안식처’에 대해 재고하는 빗시는 어떤 방식으로 진짜 집을 찾게 될까요? 이 소설은 허구이지만 역사 소설(historical fiction)인 만큼 시대 배경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독자가 ‘사실들’의 일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저자는 스토리 곳곳에 그런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 이질감 없이 자연스레 당시 상황과 사정들을 전하지요. 낯선 인물과 사건 및 배경이 나올 때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독후 활동의 하나가 될 수 있겠죠. 그와 관련한 저의 최근 독후 활동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자세히 소개하도록 할게요! 그럼 모두들 월요팅하시고 틈틈이 읽고 나눠주시기를^^ 응원과 감사를 보냅니다.
네! 조르다노 박사님 아주 큰 빅 호감입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당시 여성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전문직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캐릭터입니다. 한편 조르다노 박사님과 관련하여서는 이런 이야기도 꺼낼 수가 있겠습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시대에는 사라져 버린 휴머니즘이란 무엇인지, 타인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르다노 박사님은 여전히 전문직 여성들이 응당 받아야 할 몫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지요. 거의 돌봄 의료 행위에 가까운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존경받아야 마땅한 그시대 사회의 어른이지만, 박사님의 후배가 될 여성 전문직들에겐 과제를 안겨줍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이 가진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면서 더불어 응당 받았어야 할 경제적 대가를 보장받고 함께 받았어야 할 사회적 지위는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자 이쯤에서 소환해야 할 책과 학자가 있습니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 클라우디아 골딘!!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을 읽다보면 그간 읽어온 여러 책들이 계속 떠올라서....생각이 생각을 이어지고,,문장이 문장으로 이어지고..그렇습니닷 +_+
Chloe님의 대화: 빗시와 마거릿은 자신들의 감정에 이름을 달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들이 실패할까 봐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일을 하는게 아닐까 봐 두려워 하는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빗시의 감정은 미움이 아니라 자기의 날개를 꺾어버린 킹에 대한 눌러뒀던, 아니라고 외면했던 분노가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마거릿은 내 이름이 찍힌 글과 수표로 자부심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달았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하는 모든 일엔 남편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한번 더 좌절하고요. 여자는 혼자서는 내 이름의 통장조차 만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거릿에겐 '실비아' 라는 좋은 친구가 있죠^^ 빗시가 자기의 감정을 깨달았으니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누가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건 딜라일라에게는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드니스가 잠깐 주인공으로 간단한 부탁을 하러 오는 모습은, 물론 그 부탁이 얼마나 무거운 부탁인지 모르는 아직 어린 소녀라는 것도 순수해서 마음이 가고 안타깝고, 엄마들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의 앞길을 개척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라서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개인들의 노력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하게 되네요. 각자 당장은 남편과의 갈등은 해소가 되었지만 앞으론 또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16장을 19장으로 잘못 봐서 내용 스포가 되겠다 싶어서 스포 지정 했습니다^^;;; 엄마와 딸을 이어주는 연대가 어려웠던 시절이라 느껴져요.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보이지 않는, 또는 보이는 강요로 엄마가 딸에게도 다른 여자들과 비슷한 길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시킨다는 게 그때의 사회에선 최선이었겠단 생각도 듭니다. 마거릿이 권리자인 자신의 이름을 보고 수표를 받아보고 기뻐하는 모습도 흐뭇하고 빗시가 서운함과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도 좋았어요. 감정을 알아야 앞으로 가야할 길도 보일테니까요.
Sonne님의 대화: 혹시 이 문장 원문 여쭤봐도 될까요? 영어공부도 같이하면 좋을것같아용 ㅎㅎ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 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딸들이 개안하게 해주는 책이라니.
Chloe님의 대화: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 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딸들이 개안하게 해주는 책이라니.
감사함니다 :)
우주먼지밍님의 대화: 네! 조르다노 박사님 아주 큰 빅 호감입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당시 여성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전문직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캐릭터입니다. 한편 조르다노 박사님과 관련하여서는 이런 이야기도 꺼낼 수가 있겠습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시대에는 사라져 버린 휴머니즘이란 무엇인지, 타인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르다노 박사님은 여전히 전문직 여성들이 응당 받아야 할 몫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지요. 거의 돌봄 의료 행위에 가까운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존경받아야 마땅한 그시대 사회의 어른이지만, 박사님의 후배가 될 여성 전문직들에겐 과제를 안겨줍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이 가진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면서 더불어 응당 받았어야 할 경제적 대가를 보장받고 함께 받았어야 할 사회적 지위는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자 이쯤에서 소환해야 할 책과 학자가 있습니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 클라우디아 골딘!!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을 읽다보면 그간 읽어온 여러 책들이 계속 떠올라서....생각이 생각을 이어지고,,문장이 문장으로 이어지고..그렇습니닷 +_+
과제를 안겨준다는 말이 와닿네요..! 책추천도 감사합니다 무척 궁금해져요 :)
어제 빗시가 남편을 미워하는 걸 보면서 더 충분히 미워해도 좋겠다고 하긴 했지만.. 킹, 너어는 지인짜 왜그러냐.. 빗시가 베티들과 대화를 나눈 후여서 15장에서의 상황 대처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겪은 그 많은 것들이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게 되다니, 좋았어요. 입 밖으로 무언가를 내는 건 정말 큰 경험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자기를 알게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해보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델리아의 위기가 빗시에게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델리아가 덜 고통스러워지길, 더 나아지길- ... 남편 동의가 없이 계좌를 만들 수 없는 이유는 뭐였을까요? 여자의 경제활동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서, 여자가 은행에 넣는 돈은 남편 돈일거라 그런걸까요? 그저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는 프로세스였을까요? 완전 분노한 마거릿과 어쩔 수 없다며 해야할 일들을 하는 은행원들을 보면서, 그 많은 불합리한 일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 진행되는 게 또 답답했습니다. 화나지만 화낼 대상이 없는.. 그리고 15장을 읽으면서 저에게도 빗시의 마굿간 같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공간.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 자체로 충전되는 공간- 한 때는 동아리실이 그랬어요. 동아리실만 들어가면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는 느낌이었죠. 지금의 나에게도 어여 찾아줘야겠어요- 우리 데니스가 어떤 얘기할지 궁금하네요!
혜성님의 대화: 16까지 읽었어요! (조금 더 읽긴 했지만) 남편들? 때문에 화 나는 구간이네요 😠 내용이 흥미롭고 재밌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 허랜드 읽었는데 언급되서 반가웠네요. 그 앞뒤 소설도 있는데 내가 깨어났을 때와 내가 살고싶은 나라 예요. 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
샬럿 퍼킨스 길먼의 번역서가 꽤 나와 있던데, 허랜드 다음으로 무엇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추천해주신 책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Sonne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야 9장 까지 읽었고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ㅎㅎ 그리고 이 책 아껴읽고싶다는 말이 공감됩니다 ㅎㅎ 중간중간 와닿는 문장들이 있어 표시해두었어요. 이런 문장들 찾는 재미도 있네요 :) 지금은 없어졌다는 워싱턴 미술관 대한 묘사는 어떻게 한건지 문득 궁금해졌는데,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엄마와 대화를 통해 가능햇겟다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같이 뉴욕에 가고 미술관 데려가는 것을 보면서 제 현실에서도 이런 연대의 장이 펼쳐졌음 좋겠다란 생각도 들어요. :)
책을 아껴 읽는 마음, 너무나 소중하네요! 저도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어요. 평소 미술관엔 늘 혼자 가거든요 ㅠ
Sonne님의 대화: 혹시 이 문장 원문 여쭤봐도 될까요? 영어공부도 같이하면 좋을것같아용 ㅎㅎ
아래 Chloe님이 알려주신 대로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인데요, 번역할 때는 성경 구절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런저런 버전을 비교하다 '많은 책임이 따른다'로 했던 것 같아요.
우주먼지밍님의 대화: 네! 조르다노 박사님 아주 큰 빅 호감입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당시 여성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전문직 여성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캐릭터입니다. 한편 조르다노 박사님과 관련하여서는 이런 이야기도 꺼낼 수가 있겠습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시대에는 사라져 버린 휴머니즘이란 무엇인지, 타인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르다노 박사님은 여전히 전문직 여성들이 응당 받아야 할 몫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지요. 거의 돌봄 의료 행위에 가까운 그런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존경받아야 마땅한 그시대 사회의 어른이지만, 박사님의 후배가 될 여성 전문직들에겐 과제를 안겨줍니다. 조르다노 박사님이 가진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면서 더불어 응당 받았어야 할 경제적 대가를 보장받고 함께 받았어야 할 사회적 지위는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자 이쯤에서 소환해야 할 책과 학자가 있습니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 클라우디아 골딘!!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을 읽다보면 그간 읽어온 여러 책들이 계속 떠올라서....생각이 생각을 이어지고,,문장이 문장으로 이어지고..그렇습니닷 +_+
이 책을 번역할 때 <여성성의 신화>뿐만 아니라 <커리어 그리고 가정>도 찾아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 책에서 여성성의 신화 내용을 꽤 많이 다루었던 것 같아요. 조르다노 박사의 사명감과 헌신에 대해서만 우러러 봤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 과제를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hloe님의 대화: 제가 16장을 19장으로 잘못 봐서 내용 스포가 되겠다 싶어서 스포 지정 했습니다^^;;; 엄마와 딸을 이어주는 연대가 어려웠던 시절이라 느껴져요.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보이지 않는, 또는 보이는 강요로 엄마가 딸에게도 다른 여자들과 비슷한 길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시킨다는 게 그때의 사회에선 최선이었겠단 생각도 듭니다. 마거릿이 권리자인 자신의 이름을 보고 수표를 받아보고 기뻐하는 모습도 흐뭇하고 빗시가 서운함과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도 좋았어요. 감정을 알아야 앞으로 가야할 길도 보일테니까요.
스토리가 중반으로 이어지면서 모녀 관계에 대해 사유하게 하는 사건들이 나오죠! 여러 형태의 모녀 관계가 등장하지만 결국엔 나아가야 할, 건강한 관계에 대해 독자가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Chloe님의 대화: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 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딸들이 개안하게 해주는 책이라니.
원서도 갖고 계시나요? 독자들이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하면 약간 초조해지지만, 한편으론 독자들 정말 부지런하고 대단하시단 생각도 합니다^^
@MㅡM 맞아요, 막연한 기분이나 생각만 품고 있는 거랑, 그것을 언어화 해서 말하거나 문장으로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 같아요. 그래서 글쓰기는 자신을 치유하는 행위라고들 하죠. 그러고 보니 글쓰기가 어떤 '공간'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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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모임지기가 오든 안 오든 활발히 감상 나누어주시고 서로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동시에 두 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자주 못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또 저희 집 첫째 생일이었거든요ㅎㅎ 어디쯤 어떻게들 읽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어느덧 모임의 거의 반을 지나왔습니다. 이제 21장까지 함께 읽고 감상이나 인상 깊은 문장을 나누어 주세요. 이번 파트는 '변화'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 분위기도 급변하고 있지만 인물들의 신상에도 급격한 변화들이 생깁니다. 되돌릴 수 없는 여러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날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하셨을지, 아니면 의외라고 여기실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저는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터지는 사건들이 의외라고 느꼈고 깜짝 놀라기도 했거든요.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갈지 지켜보며 한 문장 한 문장 옮겨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모쪼록 여러분들도 재밌게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쓴 건 아니지만 즐겁게 옮긴 내용을 누군가 관심을 갖고 재밌게 읽어준다면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거니까요. 그럼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진도가 늦더라도 간략하게나마 감상을 공유해주세요!
와아 한 권의 책을 번역하기 위해 책에 언급되는 책들도 찾아보시고 이런저런 번역도 다 검토하셨다는 말씀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자 한 자 더 소중히 읽어야겟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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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좋아서님의 대화: @MㅡM 맞아요, 막연한 기분이나 생각만 품고 있는 거랑, 그것을 언어화 해서 말하거나 문장으로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 같아요. 그래서 글쓰기는 자신을 치유하는 행위라고들 하죠. 그러고 보니 글쓰기가 어떤 '공간'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오 그러네요, 요즘은 읽느라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저도 글쓰기 좋아해요. 익숙하고 낯선 감각으로 시공간을 흐트리죠. 물리적 공간만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힌트, 감사해요!
MㅡM님의 대화: 오 그러네요, 요즘은 읽느라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저도 글쓰기 좋아해요. 익숙하고 낯선 감각으로 시공간을 흐트리죠. 물리적 공간만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힌트, 감사해요!
자주 언급되지만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을 읽고선 나도 공간을 갖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전 대신 노트북을 샀거든요. (비밀번호 걸었습니다ㅋㅋㅋ) 나만의 공간이 내 머릿속에도 있지만 뭔가를 쓰고 나만 아는 것들을 저장하는 공간이 이 노트북에도 있더라고요. 어쩌면 자기만의 방은 꼭 물리적일 필요는 없겠단 생각이 딱 들면서 행복해지더라고요. 해피엔딩ㅎㅎㅎ시공간도 공간!!
Chloe님의 대화: 자주 언급되지만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을 읽고선 나도 공간을 갖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전 대신 노트북을 샀거든요. (비밀번호 걸었습니다ㅋㅋㅋ) 나만의 공간이 내 머릿속에도 있지만 뭔가를 쓰고 나만 아는 것들을 저장하는 공간이 이 노트북에도 있더라고요. 어쩌면 자기만의 방은 꼭 물리적일 필요는 없겠단 생각이 딱 들면서 행복해지더라고요. 해피엔딩ㅎㅎㅎ시공간도 공간!!
오, 같은 맥락인지 모르겠는데 전에 한 기사에서 재밌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어요. 영화에서 3D, 4D 발달하는 걸 어떤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에 견주어 생각한다는 요지였는데, 그때도 일상과 동떨어진 공감각에 대한 체험을 언급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나만 아는, 나만 쓰는 노트북이, 그리고 저한테는 요즘 그믐이 또 그런 역할을 하는데 우리를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의 거리를 만들어주네요! 감사합니당!!
흑흑 드니스 안아주고 싶어요,, 엄마까지 걱정하는 모습이 대견해.. 드니스가 옥스퍼드에 가고 싶은 이유가 앞서 간 많은 선배(?)들 때문이군요. 도로시 세이어스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는 것 같은데, 대표적인 윔지 경 시리즈는 번역이 잘 안 되어있지만 세이어스가 쓴 추리소설 이론서랑 '여성은 인간인가?' 라는 짧은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거의 80년 전에 쓴 글인데 엄청 공감하며 읽었더랬죠..) 드니스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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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웃음 속에 약간의 의미를 더해 세상과 여성들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짚어내는 일이 그리도 끔찍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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