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스는 엄마를 걱정하지만 그렇다고 내내 여자로 묶여 있고 싶진 않습니다. 더 멀리 나아가고 싶은 마음 한 구석엔 엄마에 대한 걱정이 있고요. 간단하지 않은 부탁을 받은 마거릿은 떠나고픈 드니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드니스가 찍은 사진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샬롯에게 유리한 증거가 되려나 궁금해져요.
사고 치는 사위라도 남자니까 모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위 쪽으로 편을 드는 샬롯의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의 이혼은 무일푼으로 쫓겨나는 일이 되는데 과연 쉽지 않은 결정이죠. 샬롯도 그래서 마음의 병을 얻었지만 그만큼 가진 게 많기에 그것들을 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샬롯 역시 자기와 닮은 드니스를 사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교육이란 것이 얼마나 어린 여자아이에겐 거대한 족쇄가 될 수 있는지도 느껴지고요.
제 3자의 입장으로 드니스를 안타까워 하는데 과연 마거릿이 베스가 크면서 그 시대의 사회적 '약속' 을 지키지 않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Chloe

Chloe
르네오즈님의 대화: 앨리스가 빗시에게 자기 얘가를 들려달라고 하면서, "키가 그렇게 훤칠한데 빗시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도?"(313)라는 질문을 합니다. 빗시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tiny bitsy처럼 작고 귀엽다는 의미로 써서 빗시의 큰 키와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Chloe
MㅡM님의 대화: 새로운 책을 계속 시작하는데 막상 독서모임에 책 얘기가 많이 안나오는 거 같아요ㅎㅎ 네 베티들이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느라 그런거겠죠?
베티들은 변하는데 남편들은 여전히 남편이라 속터져요. 사과할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무례한데다 문제인 줄도 모르다니, 권력이죠. 왈트는 독서모임한대서 같이 변하는 인물로 나오려나 했더니 마치 자기가 소일거리 하라고 허락이라도 해준 줄 아는 걸까요, 한때의 낭만스럽던 청년이었다는 게, 최근에 노인과 바다에 감명을 받았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얕다니. 자기가 이해할 대상에 아내가 없는건지.. 암튼 정말 킹과 함께 비호감이에요.
그저 남자인 게 인생 최대 업적인 하워드는 비호감 축에도 못껴요ㅡ 샬롯 아버지와 남편 옆에서 샬롯이 조금씩 독약을 뿌려 자기 땅을 망가뜨린다는 데니스의 소설은 너무 아팠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왠지 남자들은 이런 식의 독서모임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자들은 뭉치면 깊어지고 강해져서 그렇게 함께가 되어가는데, 남자들은(특히 소설 속에서는 더욱) 남자라는 정체성만으로 연대할 필요가 없어보여서요.
마거릿의 글이 인기있고, 빗시의 치료가 효과있어 보이고 너무 좋네요. 모임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면서 연대하는 경험을 하는 건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장르가 너무나 다른데도 불구하고 샬롯이 데니스에게 마거릿을 찾아가 글 보여주고 조언을 들으라고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어른이 어른을 존중하는 방법 같았달까요.
아 그리고 데니스의 엄마에 대한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을 그래도 글로나마 표현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언젠가 데니스가 엄마가 아닌 자기에 대한 글을 쓰면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앞에서 책방 주인인 에드윈과 헬렌이 헤밍웨이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에드윈은 헤밍웨이가 힘이 있다고 좋아하고 헬렌은 남자 주인공들이 형편없어도 늘 문제는 여자탓이라고 하는 걸 보면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헤밍웨이의 남자다움? 을 느껴서 좋아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에드윈은 그래도 중립적이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 서점을 지켜야 하니 혼자 왔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가긴 하니까요. (그래도 서점을 지키는 게 헬렌이라는 문장에 눈이 좀 오래 머물더라고요)
MㅡM
Chloe님의 대화: 앞에서 책방 주인인 에드윈과 헬렌이 헤밍웨이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에드윈은 헤밍웨이가 힘이 있다고 좋아하고 헬렌은 남자 주인공들이 형편없어도 늘 문제는 여자탓이라고 하는 걸 보면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헤밍웨이의 남자다움? 을 느껴서 좋아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에드윈은 그래도 중립적이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 서점을 지켜야 하니 혼자 왔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가긴 하니까요. (그래도 서점을 지키는 게 헬렌이라는 문장에 눈이 좀 오래 머물더라고요)
아 맞다, 그러네요, 거기에서 이미 힌트가 나왔었네요!
월트에게 여성작가의 책을 선물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의 그 감정을 떠올리게 하진 않았겠죠. 그는 '책을 좋아하던 나'의 정체성만 기억해낸 게 아니라, '힘있는 남자의 목표를 향한 고군분투,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내는 집념, 삶의 고난한 여정 이런데서 감명을 받던 나'까지 떠올렸나봐요. 너무 떠올려서 마거릿의 작가 활동을 소일거리 취급까지 하셨네요ㅡㅡ
그 장면을 깜빡 잊고 있었어요,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냥좋아서
stellajang님의 대화: 지난 스케줄 따라잡고 오늘로 21장까지 읽었습니다 ^^
<15장 분노의 문닫기> 이후 21장까지 저의 머릿속에 떠다니는 화두는 '인정'이었습니다.
마구간에서 빗시와 킹의 대립장면, 빗시가 자신의 현 상황을 알아차리고 인정함으로써
다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딜라일라를 치료하는 방법을 두고 처음에는 의심과 불안으로 주저하다가, 본인의 대학중퇴는 본인의 문제가 아닌 교수의 여성차별과 킹의 자기중심적 고집 때문이라는걸 상기하고
딜라일라의 치료를 결심하는 장면에서 빗시를 마구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6장에서 은행계좌개설 문제로 화가난 마거릿이 집으로 돌아오며 의원에게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쓰겠다고 생각하잖아요. 참정권운동을 했던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도 부당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드니스를 만나면서 편지쓰는 걸 실행에 옮기는지는 언급이 되지 않네요. 뒤에 내용이 더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
<17장 간단한 부탁>
전혀 간단하지 않은 부탁을 하는 드니스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린 마음에, 언젠가는 무너져 내릴 엄마를 돌보아야 한다는 책임감과 불안감으로 살아왔을 어른스러운 아이가 너무 가여웠어요. 그럼에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내서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p.234) 세상이 단순하다면 마거릿은 당연히 힘차게 그러겠다고 답했을 것이다. 다른 누구에게 물었다면 아마 그랬을지도. 하지만 드니스는 자기 부탁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지 못했다. 타인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현실을 헤아리지 못했다.
<18장 폭탄발언>
p243)"그리고 자긴 혼자가 아니잖아."마거릿이 말했다. "우리가 곁에 있고,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할 거야."
---각자의 재능으로 빗시에게 기꺼이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베티들 ^^
p246) 비브는 서랍장을 열어 잠옷을 꺼내며 토니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좋은 남자와의 좋은 결혼은 결코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되는 선물이었다. (중략) "당신 잘할 거야. 그거 알지? 한동안 현장에선 멀어져 있었어도 당신은 훌륭한 간호사야. 금방 감을 되찾을거야, 두고 봐."
---진심으로 아내를 응원해주는 토니가 멋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형편없는 배우자로 인해 삶이 고통스러워지는 사람을 많이 보았는데요. 높은 확률로 원인제공이 남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는 옛 속담이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한정 짓는 구시대적 사고에서 나온 말이고 그 말이 우리의 사고를 더 가둔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그 말이 유효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비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거든요.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겪어내며 경력이 단절될 수 밖에 없는 기혼 여성에게는 그저 흘러간 옛말이 아닌 것이지요.
단순히 경제적 능력을 떠나 정서적인 유대감의 유무 또한 경제적 환경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생각해요.
<19장 친애하는 여러분>
p255) 그녀는 일을 지켜내고 싶었다, 아주 간절하게. 마거릿은 글쓰기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받는다는 건,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정이었다. 매번 수표를 받는 일은 자신의 노력과 머릿속 생각이 가치를 지닌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생각에 울타리를 두르고 허용되는 말에 한계를 지으면, 그 빛은 조금 바래버렸다.
---본인의 칼럼을 두고 갈등하는 마거릿, 마음껏 쓰고 싶은 대로 쓰는 날이 오겠지요.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
p259) 신부의 어머니 데버라는 자신의 삶과 결혼을 떠올렸다. 아이들을 차에 태워주고, 장을 보고, 전화를 돌리고, 저녁 파티를 주최하던 그 모든 세월이 자기만의 삶이 아니라 남들 삶의 부스러기였다는 생각이 갑자기 엄습한 터였다. 딸이 이제 집을 떠나면 비로소 데버라 자신만의 관심사를 찾고,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앞으로 진짜 삶이 기다릴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곧이어 무시무시한 생각이 덮쳤다. 만일 진짜 삶이 이미 지나버렸다면? 자신이 될 기회, 진짜로 살아볼 기회를 이미 놓쳐버렸다면?
그 대목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요즘의 제 고민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딸이 얼른 자라서 집을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 때가 되면 마음껏 날개를 펼칠테다 하면서요. 하지만 누군가를 뒷바라지 하는 삶을 남들 삶의 부스러기라는 생각은 너무 슬프잖아요. 누구나 어린시절에는 다른이의 도움이나 돌봄을 받고 자라고, 또 죽어가면서도 마찬가지지요. 그런 돌봄을 베푸는 시간까지도 다 진짜 나의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더 충만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마거릿이 어머니에게 끝내 지키지 못한 약속이 무얼까 궁금한 대목이었어요. 아마도 어머니 마거릿은 그러한 회한과 허무함 속에서 돌아가셨다는 뜻이겠지요. ㅠㅠ
<20장 집주인의 부재>
p265) 그러나 용서는 어려웠다. 결심하고 애써 덮으려 해봤지만 그녀는 여전히 변명도 단서도 붙지 않은 진짜 사과를 바랐다.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자신이 현명했다는 것을, 그가 그 사실을 알고 그녀를-어떤 사람인지-안다고 인정하길 원했다. 그리고 또 바란 건....
---빗시는 인정받고 싶은거라구요 킹아.. ㅠㅠ
p259)에서
좋든 나쁘든, 세상 누구도 월트만큼 자신을 잘 알지 못했다. 그녀의 과거와 희망, 두려움과 취약점을 이해했고, 그녀의 마음을 단칼에 베어버릴 말도 알고 있었다.
---이런 월트가, 파티에서 마거릿의 글쓰기를 소일거리, 간소한 일, 돈이 좀 되는 취미 라고 굴욕을 주지요.
마거릿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ㅠㅠ 이 때 마거릿의 충격 역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한데서 오는 충격이 클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서 자기를 제일 잘 아는 남편인데!!!
<21장 찰칵>
p275)낯선 이들 대부분이 축하 카드에 현금을 넣어주었다. 총액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어도 한동안 책을 사는 데 부족하지 않을 만큼임은 분명했다. 게다가 엄마 친구들은 돈을 모아 펜 세트를 사주었다. 펜이야 이미 많았지만, 마거릿과 베티들이 직접 건네준 펜이라서 사뭇 느낌이 달랐다. 일종의 인정이랄까, 자신이 정말로 작가가 되리라는 신뢰의 표현같았다.
--- 인정의 표현이 한 사람을 얼마나 기쁘게 살게 하는지요~ 펜 세트를 사준 베티들이 사려 깊다고 생각했어요. 나도 이런 이모들 있음 좋겠다!!!
이번 챕터들을 읽으면서 제가 왜 계속 인정이라는 말에 이끌렸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저는 원래 인정 욕구가 높은 사람이었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그것이 저에게 해롭게 작용하기도 한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는 많이 내려놓고 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누구나 자신의 노력을,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또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기본적으로 있잖아요.
그게 새로운 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그 인정의 한마디를 해주지 않아서 관계를 비틀어버리는 킹과 월트를 보며 또 답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변화가 있겠죠!
더 읽고 싶어지는데 저도 모르게 스포할까봐 일단 글부터 올리고 읽으려고요.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
저는 병렬독서를 해서 한 권 한 권의 진도는 느린 편인데 진도에 맞춰 읽으니 반강제로 기간 안에 끝낼 수 있어 좋습니다. 하하핫.
그리고 책에서 언급되는 다른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데 먼저 읽어보신 다른 분들께서 추천을 해주시니
더욱 신뢰가 가고 얼른 읽고싶어 집니다 ^^
'더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라니, 옮긴이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장마다 인상적인 문장과 함께 그와 관련한 소회를 간략히 남겨주셔서 책 내용을 다른 독자의 관점에서 한 번 더 훑어보는 기분이 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경제적 능력을 떠나 정서적인 유대감의 유무 또한 경제적 환경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는 선생님의 의견과 "그녀는 여전히 변명도 단서도 붙지 않은 진짜 사과를 바랐다. "는 인용문에 서 한참을 머물렀네요. 책이나 글은 읽을 때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부분도 '반강제로(ㅋ)' 부지런히 읽고 나눠주시기를요!

그냥좋아서
MㅡM님의 대화: 새로운 책을 계속 시작하는데 막상 독서모임에 책 얘기가 많이 안나오는 거 같아요ㅎㅎ 네 베티들이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느라 그런거겠죠?
베티들은 변하는데 남편들은 여전히 남편이라 속터져요. 사과할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무례한데다 문제인 줄도 모르다니, 권력이죠. 왈트는 독서모임한대서 같이 변하는 인물로 나오려나 했더니 마치 자기가 소일거리 하라고 허락이라도 해준 줄 아는 걸까요, 한때의 낭만스럽던 청년이었다는 게, 최근에 노인과 바다에 감명을 받았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얕다니. 자기가 이해할 대상에 아내가 없는건지.. 암튼 정말 킹과 함께 비호감이에요.
그저 남자인 게 인생 최대 업적인 하워드는 비호감 축에도 못껴요ㅡ 샬롯 아버지와 남편 옆에서 샬롯이 조금씩 독약을 뿌려 자기 땅을 망가뜨린다는 데니스의 소설은 너무 아팠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왠지 남자들은 이런 식의 독서모임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자들은 뭉치면 깊어지고 강해져서 그렇게 함께가 되어가는데, 남자들은(특히 소설 속에서는 더욱) 남자라는 정체성만으로 연대할 필요가 없어보여서요.
마거릿의 글이 인기있고, 빗시의 치료가 효과있어 보이고 너무 좋네요. 모임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면서 연대하는 경험을 하는 건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장르가 너무나 다른데도 불구하고 샬롯이 데니스에게 마거릿을 찾아가 글 보여주고 조언을 들으라고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어른이 어른을 존중하는 방법 같았달까요.
아 그리고 데니스의 엄마에 대한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을 그래도 글로나마 표현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언젠가 데니스가 엄마가 아닌 자기에 대한 글을 쓰면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처음엔 예상보다 책 토론 부분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이 소설은 책이 인생을 바꿀까?라는 표면적인 질문 아래 '드문 우정', 즉 책을 읽고 자신을 발견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북클럽 독서 목록과 간략한 책 이야기는 독자에게 보내는 초대장 정도로 생각되어요. 독서 에세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해설을 읽는 것도 좋지만 결국 책은 자신이 직접 읽어내야만 하는 것이니까요.
"어른이 어른을 존중하는 방법"이라는 아이디어 너무 좋습니다. 그 생각은 해본 적 없었는데요. 샬럿이 표현은 잘 안 해도 속으로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마거릿을 존중하고 있었던 거겠죠. 그러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우정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냥좋아서
르네오즈님의 대화: 저도 독서모임에서 다루는 책 이야기 자체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내용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책에서는 개별적 서사를 다루면서, 읽은 책(『여성성의 신화』으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중심에 놓인 것으로 보여져요. 빗시(175)와 드니스(251)가 "여성성의 신화"를 밤새워 다 읽었고, 마거릿은 귀퉁이를 여럿 접어 둔 책 - "책장을 휙휙 넘기던 마거릿은 대화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다는 비브의 말을 떠올리며 어쩌면 남편들 역시 그 명단에 포함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303)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한 것들의 이면을 보게 하는 것이 독서모임의 효용은 아닐까요?
저는 아파트 커뮤니티 작은도서관(입주민만 이용 가능한 대출 업무 없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멤버 한 분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시작하셨고, 한 분은 대학에 진학해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변화, 묻어 두었던 일들을 시작할 용기를 책에서 얻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책을 읽었고, 그분들과 틈틈히 개별적인 이야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ㅎ
읽은 책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분들의 경청과 지지가 변화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서로에게 주지 않을까요! 문제적 주민들의 북클럽이네요^^

그냥좋아서
Chloe님의 대화: 어떤 연대든 자기의 불편과 고단함으로 시작되지만 커지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불편을 보게 되고 더 큰 연대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 운동이 흑인 자유 운동과 연결되고, 인종 청소 피해자들이 다른 대륙 사람들과도 연결이 되는 걸 보면 고통은 고통을 겪는 자들을 통해 이해 받고 치유가 되나 싶기도 하고. 이왕이면 상처없이 잘 자라면 좋은데 아쉽기도 하고요. 드니스의 뚫고 나가려는 용감함에 박수를 보내고 책 바깥은 베티들에게도 힘이 되는 책들이 많아졌으면 싶습니다. 1주년도 축하하고요. 이땐 이랬지 하는 게 아니라 지금도 그때랑 비슷한 마음으로 읽어서 아쉽긴 하지만. 나아지겠지요^^
이 책의 해외 평을 보면 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여성을 등장 시키지 않아 아쉽다는 내용이 있는 데요. 그래도 책을 읽으며 자신들보다 더 힘든 상황과 처지에 놓인 여성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옹호하는 비브를 통해 지금 이곳에서 책을 읽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고통에만 집중하는 것은 연대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니까요.

그냥좋아서
Chloe님의 대화: 앞에서 책방 주인인 에드윈과 헬렌이 헤밍웨이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에드윈은 헤밍웨이가 힘이 있다고 좋아하고 헬렌은 남자 주인공들이 형편없어도 늘 문제는 여자탓이라고 하는 걸 보면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헤밍웨이의 남자다움? 을 느껴서 좋아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에드윈은 그래도 중립적이지 않나 싶어요. 누군가 서점을 지켜야 하니 혼자 왔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가긴 하니까요. (그래도 서점을 지키는 게 헬렌이라는 문장에 눈이 좀 오래 머물더라고요)
저도 헬렌이 안 온 게 의외였어요ㅎㅎ 아니면 평소 에드윈이 드니스를 더 기특하게 여기며 아껴줬을 수도 있고요. 사진까지 찍고 싶어 한 걸 보면요.

그냥좋아서
MㅡM님의 대화: 아 맞다, 그러네요, 거기에서 이미 힌트가 나왔었네요!
월트에게 여성작가의 책을 선물했다면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의 그 감정을 떠올리게 하진 않았겠죠. 그는 '책을 좋아하던 나'의 정체성만 기억해낸 게 아니라, '힘있는 남자의 목표를 향한 고군분투,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내는 집념, 삶의 고난한 여정 이런데서 감명을 받던 나'까지 떠올렸나봐요. 너무 떠올려서 마거릿의 작가 활동을 소일거리 취급까지 하셨네요ㅡㅡ
그 장면을 깜빡 잊고 있었어요, 짚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저도 그 생각은 못했는데, 만일 마거릿이 여성 작가의 책을 선물했다면 월트가 도발로 받아들였을 것 같아요! 지금 나랑 해보자는 거야? 이런 반응이 나왔을지도...

그냥좋아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임을 시작하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 주말이 어느덧 찾아왔습니다. 이번 일요일까지는 28장까지 읽고 감상을 나누어 보아요!
마거릿, 샬럿, 비브, 빗시 모두에게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땅이 흔들리면 무언가가 무너지고 허물어져서 풍경이 변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무언가를 구축해 나가거나 다른 곳으로 떠날 기회가 열리기도 하죠. 이들이 어떤 일을 맞닥뜨리고, 또 거기에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고 대처하는지 각자 자신의 경우를 대입해가며 읽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쯤이면 네 인물 모두가 친근하게 느껴지실텐데요. 저는 스스로 다섯 번째 멤버가 된 것처럼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지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완독은 하루 이틀만에도 가능하지만, 번역 작업은 거의 5개월 걸려서 했기 때문에 정신의 반쪽이 거의 컨커디아에 살다가 빠져나온 느낌이에요.
작가는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게, 인물들과 보내는 시간이 끝나버리는 게 너무 아쉬웠’다고 저자 후기에서 말했는데요, 저 역시 비슷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보름동안 베티들과 가까워진 여러분들은 완독 즈음 어떤 기분을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아직 며칠 더 남았으니 너무 앞서가지는 않을게요ㅎ 그럼 또 부지런히 읽고 감상을 남겨주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시모시
MㅡM님의 대화: 데니스는 정말 복잡한 마음으로 자라났을 것 같아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엄마를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가까이 감당해야 했으니까요. 많은 딸들의 사춘기는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 답답함, 죄책감, 미움, 사랑 등으로 가득한 거 같아요. 전 그저 그래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옥스포드를 가고 싶어하나보다 생각했는데 왜 꼭 옥스포드여야했는지 데니스가 언급해서 좋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인정은 커녕(!) 가장 가까운 사람을 무시하지 않는 게 이렇게나 힘든 일이라니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무시는 보통 일방향이라는 것도 좌절포인트고요. 그들이 보통의 남편들인 것도, 무시가 굉장히 사소한 순간이라는 것도 그렇고요.
...누가 누군가에 속한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특히나 저 시대에 남자들은 자기가 나무이고 아내는 곁가지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지금 시대에도 관계에 대해 저런 구시대적 의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부부든 부모자식이든 직장 내 관계든 여전히 사소하고 날카롭고 뾰족하게 무시하고 상처받고 있죠. 그리고 저 역시 유머, 위로라는 포장을 씌워 상처를 건낸 적이 얼마나 많았을지 돌아봅니다.
남 앞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일은 정말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월터는 그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는데 21세기 한국 에서는 끝까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남자들도 많지요.
저는 남편이랑 같은 회사인데, 제가 육아휴직하고 남편이 일할때랑 제가 일하고 남편이 일할때랑 비교해보면, 지금은 제가 일하는데도 남편은 제가 육아휴직할때만큼 육아나 가사를 전적으로 맡고있지 않아서 맨날 다투고있다는.... 😂😢 감정이입되요.

모시모시
22장에서는 마거릿의 엄마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스포금지 ㅎㅎ) 마거릿의 성격과 행동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마거릿을 더 응원하게 되네요.

모시모시
그냥좋아서님의 대화: 이 책의 해외 평을 보면 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여성을 등장 시키지 않아 아쉽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래도 책을 읽으며 자신들보다 더 힘든 상황과 처지에 놓인 여성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옹호하는 비브를 통해 지금 이곳에서 책을 읽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고통에만 집중하는 것은 연대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니까요.
비슷한 맥락에서 소설 속에서도 베티 프리단의 작품에 대해 찬사만 늘어놓는것이 아니라, 한계도 지적해서 좋았어요.
이렇게 자기 삶에서 체득한 걸 바탕으로 책에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진짜 독서인 것 같아요.
"요즘 진료소에서 일하면서 베티 프리단을 자주 떠올려. 책이 많은 대화를 촉발했지만,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한정된 얘기잖아, 아니야? 선택의 여지가 있는 여자들 말이야. 만일 그녀가 바사 졸업생이나 교외 주부들뿐 아니라, 내가 만나는 환자들을 인터뷰했다면? 과부들, 이혼녀, 혼자사는 여자들, 남편 월급으로는 집세도 감당 못하는 아내들, 대학은커녕 고등학교도 못 마친 여자들. 겉모습은 우리랑 달라도 원하는 건 똑같아. 그런데 베티는 그들을 대화에서 빼버렸지.."

르네오즈
그냥좋아서님의 대화: 읽은 책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분들의 경청과 지지가 변화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서로에게 주지 않을까요! 문제적 주민들의 북클럽이네요^^
<문제적 주민들의 북클럽> 좋습니다!!! 문득 든 생각. 제목을 '문제적'이라고 직역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MㅡM
그냥좋아서님의 대화: 읽은 책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분들의 경청과 지지가 변화에 발 을 내디딜 용기를 서로에게 주지 않을까요! 문제적 주민들의 북클럽이네요^^
원래도 삶에 끊임없는 문제는 많고, 아이나 남편과의 관계도 맘처럼 쉽지 않지만 끌려갈 수 밖에 없죠, 에너지는 다 소진되고 남는 것도 없어요. 빗시가 달리아를 맡아보겠다고 한 것도 그렇고, 비브가 지오다노 박사와 일을 한 것도 그렇고.. 북클럽을 시작하고 나서 베티들이 이제 문제들을 직접 끌어들이고 고민하고 해결해내는 주체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막 오늘 분량을 읽었는데 거 참 인생은 입체적이네요. 남편들에게 뭔가 고민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오늘도 어김없이 빗나갑니다ㅎㅎㅎㅎ
MㅡM
언젠가 친구와 우리가 꾸는 꿈이 직업이라는 게 얼마나 큰 한계선을 긋는지 얘기한 적이 있어요. 미술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화가가 되고 싶어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누군가는 배우나 감독이 되고 싶어하죠. 여전히 미술을 좋아해도 화가가 되지 못할 것 같으면 실패를 선제 가정하고 아예 그 길을 떠나서 전혀 다른 쌩뚱맞은 걸 해버리고 영원히 짝사랑을 하죠. 그 안에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지의 일들이 많은지 상상이 부족해서 그러기도 하지만, 궁극적 문제는 꿈은 직업이 아니라는거-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자기 만족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매 순간 날뛰는 자신의 느낌을 알아차리는데 에너지를 쏟으며, 사회 속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죠. 진정한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사회의 눈치를 봐야 해요. 진정한 자기 목소리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고,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더 큰 목소리가 이기는 것 같기도 해요. 순간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이 둘 다 너무 어렵고, 그 간극은 평생 불안을 가져오는 거 같아요.
...샬롯이 마거릿과의 대화(!) 후 페도로프를 만난 게, 그리고 자기만의 방을 읽는 게 어떤 터닝포인트가 될지 궁금해하다 생각이 많아지네요-
모두에게 자꾸 큰 사건이 일어나요. 전 진짜 눈치가 없어서 모든 사건이 일어나야 일어나는지 아는 사람이거든요, 요즘 읽는 파트들은 다 새로운 사건들이라 머리와 마음이 아주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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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작가님이 좀 더 큰 연대와 이해를 바라는 쪽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마거릿과 비브가 자기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부분을 접하니 자연스럽게 작가님의 생각과 독자와 등장인물들이 연결되는 부분을 미세하게 관찰하게 됩니다. (월터를 더 극단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었죠)
마거릿도 월터가 일을 좋아하진 않지만 설마 싫어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해서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건 결국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단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월터는 마거릿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성취감을 얻는 게 부러웠던 거죠. 그러나 누군가는 생계를 책임져야 하니 월터는 월터대로 경제적 제약에 갇혀있는 셈입니다.
비브가 만난 간호사 역시 흑인이란 이유로 전쟁에 지원했지 만 쉽지 않았고요. 비브가 말한 대로 베티 프리단의 책 역시 한계가 있었죠. 자기가 아는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터뷰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을 겁니다. 비브는 책에서 얻은 지식에 경험을 더해 세상에 질문을 하는 듯해요.
선택권이 있었다면 지금의 삶을 택할 사람이 많았을까 하는 질문은 월터에게도, 진료소를 찾는 지친 여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물음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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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23장 읽으면서는 가부장제가 남성에게 수혜만 가져다주지 않고 남녀평등은 남녀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게 실감나네요~ (근데 이걸 역차별?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하하... 그냥 차별이라고..) 월트 여전히 맘에는 안들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게 어디냐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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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모시모시님의 대화: 남 앞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일은 정말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월터는 그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는데 21세기 한국에서는 끝까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남자들도 많지요.
저는 남편이랑 같은 회사인데, 제가 육아휴직하고 남편이 일할때랑 제가 일하고 남편이 일할때랑 비교해보면, 지금은 제가 일하는데도 남편은 제가 육아휴직할때만큼 육아나 가사를 전적으로 맡고있지 않아서 맨날 다투고있다는.... 😂😢 감정이입되요.
에고 힘드시겠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일일이 이거 하고 저거 하고 부탁하는 게 더 스트레스라서 그냥 내가 하고 만다고 친구들이 그랬거든요. 그래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았고요. 시간이 지나 아이가 좀 크고 스스로 일을 해나가면 조금씩 수월해지네요. 남편들이 육아에 적극적인 경우가 사실 드물죠.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내 아이를 같이 키우는 거야 하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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