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오즈님의 대화: 저도 독서모임에서 다루는 책 이야기 자체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내용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책에서는 개별적 서사를 다루면서, 읽은 책(『여성성의 신화』으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중심에 놓인 것으로 보여져요. 빗시(175)와 드니스(251)가 "여성성의 신화"를 밤새워 다 읽었고, 마거릿은 귀퉁이를 여럿 접어 둔 책 - "책장을 휙휙 넘기던 마거릿은 대화에서 소외된 이들이 있다는 비브의 말을 떠올리며 어쩌면 남편들 역시 그 명단에 포함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303)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한 것들의 이면을 보게 하는 것이 독서모임의 효용은 아닐까요?
저는 아파트 커뮤니티 작은도서관(입주민만 이용 가능한 대출 업무 없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멤버 한 분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시작하셨고, 한 분은 대학에 진학해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변화, 묻어 두었던 일들을 시작할 용기를 책에서 얻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책을 읽었고, 그분들과 틈틈히 개별적인 이야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ㅎ
읽은 책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분들의 경청과 지지가 변화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서로에게 주지 않을까요! 문제적 주민들의 북클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