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D-29
샬럿 퍼킨스 길먼의 번역서가 꽤 나와 있던데, 허랜드 다음으로 무엇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추천해주신 책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야 9장 까지 읽었고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ㅎㅎ 그리고 이 책 아껴읽고싶다는 말이 공감됩니다 ㅎㅎ 중간중간 와닿는 문장들이 있어 표시해두었어요. 이런 문장들 찾는 재미도 있네요 :) 지금은 없어졌다는 워싱턴 미술관 대한 묘사는 어떻게 한건지 문득 궁금해졌는데,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엄마와 대화를 통해 가능햇겟다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같이 뉴욕에 가고 미술관 데려가는 것을 보면서 제 현실에서도 이런 연대의 장이 펼쳐졌음 좋겠다란 생각도 들어요. :)
책을 아껴 읽는 마음, 너무나 소중하네요! 저도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주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어요. 평소 미술관엔 늘 혼자 가거든요 ㅠ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은 책임이 따른다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143, 마리 보스트윅 지음, 이윤정 옮김
혹시 이 문장 원문 여쭤봐도 될까요? 영어공부도 같이하면 좋을것같아용 ㅎㅎ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 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성성의 신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엄마와 딸들이 개안하게 해주는 책이라니.
감사함니다 :)
원서도 갖고 계시나요? 독자들이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하면 약간 초조해지지만, 한편으론 독자들 정말 부지런하고 대단하시단 생각도 합니다^^
아래 Chloe님이 알려주신 대로 "From those to whom much has been given, much is expected."인데요, 번역할 때는 성경 구절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런저런 버전을 비교하다 '많은 책임이 따른다'로 했던 것 같아요.
어제 빗시가 남편을 미워하는 걸 보면서 더 충분히 미워해도 좋겠다고 하긴 했지만.. 킹, 너어는 지인짜 왜그러냐.. 빗시가 베티들과 대화를 나눈 후여서 15장에서의 상황 대처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겪은 그 많은 것들이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게 되다니, 좋았어요. 입 밖으로 무언가를 내는 건 정말 큰 경험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자기를 알게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해보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델리아의 위기가 빗시에게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델리아가 덜 고통스러워지길, 더 나아지길- ... 남편 동의가 없이 계좌를 만들 수 없는 이유는 뭐였을까요? 여자의 경제활동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서, 여자가 은행에 넣는 돈은 남편 돈일거라 그런걸까요? 그저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는 프로세스였을까요? 완전 분노한 마거릿과 어쩔 수 없다며 해야할 일들을 하는 은행원들을 보면서, 그 많은 불합리한 일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 진행되는 게 또 답답했습니다. 화나지만 화낼 대상이 없는.. 그리고 15장을 읽으면서 저에게도 빗시의 마굿간 같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공간.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 자체로 충전되는 공간- 한 때는 동아리실이 그랬어요. 동아리실만 들어가면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는 느낌이었죠. 지금의 나에게도 어여 찾아줘야겠어요- 우리 데니스가 어떤 얘기할지 궁금하네요!
@MㅡM 맞아요, 막연한 기분이나 생각만 품고 있는 거랑, 그것을 언어화 해서 말하거나 문장으로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 같아요. 그래서 글쓰기는 자신을 치유하는 행위라고들 하죠. 그러고 보니 글쓰기가 어떤 '공간'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오 그러네요, 요즘은 읽느라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지만 저도 글쓰기 좋아해요. 익숙하고 낯선 감각으로 시공간을 흐트리죠. 물리적 공간만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힌트, 감사해요!
자주 언급되지만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을 읽고선 나도 공간을 갖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전 대신 노트북을 샀거든요. (비밀번호 걸었습니다ㅋㅋㅋ) 나만의 공간이 내 머릿속에도 있지만 뭔가를 쓰고 나만 아는 것들을 저장하는 공간이 이 노트북에도 있더라고요. 어쩌면 자기만의 방은 꼭 물리적일 필요는 없겠단 생각이 딱 들면서 행복해지더라고요. 해피엔딩ㅎㅎㅎ시공간도 공간!!
오, 같은 맥락인지 모르겠는데 전에 한 기사에서 재밌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났어요. 영화에서 3D, 4D 발달하는 걸 어떤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에 견주어 생각한다는 요지였는데, 그때도 일상과 동떨어진 공감각에 대한 체험을 언급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나만 아는, 나만 쓰는 노트북이, 그리고 저한테는 요즘 그믐이 또 그런 역할을 하는데 우리를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의 거리를 만들어주네요! 감사합니당!!
맞아요! 책 읽는 시간은 훔친 시간이라는 문장을 읽었거든요(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아무리 바쁘고 혼자만의 공간이 없어도 틈틈이 생각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자기만의 시공간을 어떻게든 마련하면 좋겠죠!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임지기가 오든 안 오든 활발히 감상 나누어주시고 서로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동시에 두 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자주 못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또 저희 집 첫째 생일이었거든요ㅎㅎ 어디쯤 어떻게들 읽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어느덧 모임의 거의 반을 지나왔습니다. 이제 21장까지 함께 읽고 감상이나 인상 깊은 문장을 나누어 주세요. 이번 파트는 '변화'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 분위기도 급변하고 있지만 인물들의 신상에도 급격한 변화들이 생깁니다. 되돌릴 수 없는 여러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날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하셨을지, 아니면 의외라고 여기실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저는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터지는 사건들이 의외라고 느꼈고 깜짝 놀라기도 했거든요.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갈지 지켜보며 한 문장 한 문장 옮겨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모쪼록 여러분들도 재밌게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쓴 건 아니지만 즐겁게 옮긴 내용을 누군가 관심을 갖고 재밌게 읽어준다면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거니까요. 그럼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진도가 늦더라도 간략하게나마 감상을 공유해주세요!
와아 한 권의 책을 번역하기 위해 책에 언급되는 책들도 찾아보시고 이런저런 번역도 다 검토하셨다는 말씀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자 한 자 더 소중히 읽어야겟어요 :) 🧡
말씀 감사합니다. 번역의 반 이상이 검색, 검토, 확인, 퇴고랍니다. 열심히 작업한 보람이 있네요^^
흑흑 드니스 안아주고 싶어요,, 엄마까지 걱정하는 모습이 대견해.. 드니스가 옥스퍼드에 가고 싶은 이유가 앞서 간 많은 선배(?)들 때문이군요. 도로시 세이어스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는 것 같은데, 대표적인 윔지 경 시리즈는 번역이 잘 안 되어있지만 세이어스가 쓴 추리소설 이론서랑 '여성은 인간인가?' 라는 짧은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거의 80년 전에 쓴 글인데 엄청 공감하며 읽었더랬죠..) 드니스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드니스가 엄마를 걱정하면서도 결국엔 원하는 바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특히 K장녀들이 희생을 강요당했던 관습을 생각하면, 훗날 원망하는 것보단 주변에 도움을 구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느꼈습니다. <여성은 인간인가> 추천도 감사해요! 도로시 세이어스로 검색하니 번역된 출간작이 아주 많네요. 얇은 책이라고 하시니 얼른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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