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세대

D-29
자아실현 인간 삶은 한순간이다. 오래 살면 안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자기에게 타고난 것’을 맘껏 실현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다.
인간이 문제인 것 같다 종교는 계급이 분명히 있고 남자만 득세하기엔 그 근본부터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인간 세상에 왜 종교와 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건 인간과 함께 해왔다. 난 그게 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평생 신을 우러러보는 게 싫다. 공산주의가 나으려나. 그러나 이들 나라는 내세우는 건 그게 아니지만 결국 독재다. 인간은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생각만 나를 지배한다.
우리 모두 선택된 자들이니 얼마나 감사해.
남자의 사랑은 대개 거짓이 아니다 대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경우가 많다. 여자는 나중에 매달려 그게 이해가 안 갈 수 있으나 남자가 오히려 더 여자를 빨리 질려한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말대로 여자를 사랑했던 것은 맞다.
종교도 상대적 이해가 안 가지만 사이비 신자들은 대개 진심인 것 같다. 다 세속에서 봐서 그런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속세의 깨닫지 못하는 인간들을 어리석고 불쌍히 여긴다. 이렇게 인간은 뭐든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본다. 어디가 기준인가. 인간 사회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가 맞다. 지금 보편화된 종교가 다 사이비였다, 처음엔. 개구리 올챙이 적을 모르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종교도 인간이 만들었으니 다 절대적인 것은 절대 없고 다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는 상대적인 것이다. 인간이 부족해 절대적인 신을 만든 것이다. 살면서 불안하니까 덜 흔들리려고.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평안이. 인간은 본래 불안한 것이다. 그게 오히려 인간의 본질이다. 안 평안하니까 불안을 잠재우려고 하는 것이다.
사이비종교에 여자만 회원인 경우도 있다. 야구에 안 빠진 사람은 야구는 결국 취미에 불과하다고 쉽게 말한다. 야구인에게 이건 미칠 노릇인 것이다. 그러나 독서는 취미 이상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북한도 이것하고 비슷하다. 상대적인 걸 추구하는 집단이 그나마 건전한 집단이다.
왜 여자가 더 많이 종교에 귀의하는가. 몸이 약해 그런가, 마음이 약해 그런가. 뭔가에 더 의존하는 것은 여자니라.
비뚤어진 인간 그는 그냥 자기 좋을 대로 하는 건데 그게 자존감이 높아 그런 것으로 여겨 그게 흔들리기를 바라는 인간들이 있다. 남의 불행이 곧 자기 행복인 것이다. 남의 불행을 먹고 자란다.
한국 드라마는 격한 감정이 드러나고 섬세하고 미세한 감정 흐름이 드러나는 드라마가 많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의 민족이라 감정의 동요를 아주 잘 표현한다.
여전히 누가 더 잃었고 누가 더 망했는지 겨루는 게 세주에게는 정말 중요한 걸까.
내 주변을 알아야 한다. 구조 속의 내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하는 공식적인 욕은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욕은 미친년이고,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대표적인 욕은 개새끼다.
낯선 단어 소설의 어떤 문장에서 낯선 단어를 보며 이게 무슨 뜻이고 이걸 왜 여기에 썼나, 하는 의문이 드는 문장이 있다. 낯선 단어가 아니라 그 단어를 평범한 말인데 문맥과 안 어울리는 단어를 썼을 때 그걸 영영 모른 때도 있다. 그러나 그다음이나 나중에라도 장황하게 흐르는 설명을 들으면 그걸 왜 썼는지 알 때도 있다. 그런 것도 아니면서 작가가 자기 마음을 숨기려고 또는 자기가 늘 써오던 것이라 독자는 그렇게 안 받아들이는 단어도 있을 것이다. 그는 안 낯설지만, 작가를 모르는 독자는 영영 왜 그 단어를 왜 썼는지 모르는 것이다.
무작정 직진하는 이모를 붙잡아 세우자, 그녀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늙을수록 원래라는 말을 잘 쓴다.
나이들고 병들고 혼자 남으니까 고향이 그리운 거야. 사람이 다 그래. 원래 그런 거야.
경황이 없다는 말은 핑계고 누군가의 거대한 슬픔을 위로할 여력이 없었다는 게 더 정확하겠지만 어쨌든 표면적인 이유가 분명했기에 캐나다에 가지 않을 수 있었다.
어쩌면 오래전 신세 진 일을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는 게 아닐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나마 소설이 교과서적인 가정적인 것을 따나 솔직함을 대하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
여자가 쓴 소설엔 여자들의 기 싸움이 아주 섬세하게 잘 나온다. 이 맛에 여자가 쓴 소설을 읽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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