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아, 장국영의 기일이군요. 그러고보니 저는 여태껏 아비정전도 해피투게더도 안 봤네요. 장국영 영화 중에 뭘 봤나 생각해보니, 영웅본색, 패왕별희, 동사서독, 백발마녀전, 이 정도밖에 없어요. 좀더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매력적인 배우인데… 명장면 링크 감사합니다. 아, 스텔라님 좋아하시는 세음에서 요 버전도 자주 틀어주던데, 좋더라고요. 제 맥쥬쏭 플레이리스트 1번곡입니다 ㅎㅎ https://youtu.be/ROGjlCDr8t4?si=Rc-zw-vvkEQUpRaW Maria Elena - Cesária Evora
맞아요. 저도 오늘 세음 듣고 알았어요. 동시에 세음 24주년이기도 하죠. 24주년 기념이라고 오늘 24명에게 커피와 도넛 쿠폰 쏜다고 하던데 잠시 흔들리다 말았어요. 제가 도넛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데 물욕에 그만...ㅎㅎ 아, 그런데 이게 원곡이었군요! 그러고보니 원곡은 부드러운 삼바풍인데 영화 삽입곡은 맘보로 바뀌면서 강렬했네요. 저도 고마워요. 저도 장국영은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얼마 전 <종횡사해>를 본 적이 있는데 미술품 가지고 사기치고 모험을 한다는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총으로 난사하는 장면이 너무 터무니없어 결국 보다 말았죠. 저도 <백발마녀전>은 못 봤습니다. 장국영이 꽤 여러 편의 영화를 찍었죠? 저도 4월이 가기 전에 이 사람 영화 좀 더 챙겨 봐야겠어요. 참 매력적이고 아까운 배우죠. 전기현씨가 영원한 46세라고 알려 줬네요. ㅠ
백발마녀전은 꼬꼬마 때 봐서 가물가물해요. 그런데 장국영이 46세에 돌아가셨군요. 정말 참 아까운 나이인데요. 제가 좋아하던 신해철도 46세에 가셨는데…
아, 신해철도 그랬나요? 전 정말 신해철이 그렇게 이른 나이에 갈 줄 몰랐어요. 강수연도 그렇고. ㅠ
정말 사람 일은 몰라요. 저 어릴 때 넥스트 콘서트 가면 신해철 씨가 “너네 나중에 나이먹고도 공연 놀러와! 우리 머리가 하얘져도 이렇게 놀자”, 그랬었는데…
아, 정말요? 가수들 콘서트에서 반말하는 거 예사군요. 작년에 이승환 콘서트 TV에서 봤는데 반말하던데. ㅎㅎ 이제 자신이 늙어서 콘서트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까 관중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자기네들만 안다는 취지로 놀라서 반말이 나왔다고 급사과하던데 하여간 능청 떠는 건 알아줘야겠다고 했죠. 그만도 벌써 60이 넘었으니. 근데 누가 어린왕자 아니랄까 봐 늙지도 않더라구요. 팔근욕 장난 아니던데. 보톡스 쓰겠죠? ㅋ 맞아요. 진짜 사람 일 정말 몰라요. ㅠ
헉, 이승환 나이가 60이 넘었나요? 어머… 제 첫사랑이 좋아했던 이승환 님… 신해철은 심야 라디오 진행할 때 청취자 엽서를 반말로 써서 보내야 읽어주고 그랬었어요. “마왕, 나 오늘 진짜 힘들었어.” 이런 식으로 ㅎㅎ
아, 모르셨구나. 그 양반이 지금 61쯤됐을겁니다. 근데 뭐 어린왕자잖아요. 늙었다고 팬심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하하 근데 마왕이 그랬군요. 역시 마왕답네요.
ㅎㅎ 아, 이제 보니까 향팔님이 아니라 향팔님 첫 사랑이 좋아하셨군요. 향팔님은 지난 시절 좋아했던 애인들을 잊지 않으시네요. 저는 첫사랑이든 끝사랑이든 다시는 입에 올리고 싶지도 않던데. ㅋㅋㅋ
아아 저는 우짜다보니 공교롭게도 음악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분들하고만 만나는 바람에, 그 음악이 아직 있는 한 그 애인을 잊을 수가 없는 저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ㅎㅎㅎㅎ 이거 웃으면 안 되는 거 같은데 넘 웃겨요. 미안해요. 그럼 지금 애인분도 음악 좋아하시 분이신가요? 그럼 안 되는데. ㅎㅎ
아…… 안타깝게도 맞습니다. 심지어 이번 애인이 끝판왕 급입니다. 음악을 너무 사랑하여 대학로에서 LP바를 10년이나 하셨고(그때 제가 단골이었어요.), 지금도 직장인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시는…. 만약 이분과도 안녕 하고 돌아선다면 저는 이제 세상의 어떤 음악을 들어도 이분이 생각나는, 대 참사가 발생하겠지요.
ㅎㅎㅎ 와, 그러고보면 향팔님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앤분이 거의 아티스트급이라는 거 아닙니까? 아티스트들 아무나 사랑 안 하는데. 향팔님 상당한 매력쟁이시군요! ㅋㅋ 그분 놓치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하하하 아티스트라니요 ((이건 비밀인데 베이스 드럽게 못 쳐요))
지인이 예전에 예명 길라임씨(전 대통령)가 오셨던 병원에서 일했는데....이승환 씨도 손님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정도만 얘기하겠습니다. ^^
ㅎㅎ 그땐 제가 교복 입고 다닐 때라 해철님이 반말하셔도 듣기 좋았어요! 그 콘서트장에 대부분 20대들이 많았는데 그때만 해도 저한텐 다들 엄청 어른스런 언니 오빠로 보였건만…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생각해 보면 언니, 오빠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많았던 그 시절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 오빠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가 봐요. 우리 집 언니와 오빠는 싫은데 남의 집 언니와 오빠는 왜 그리 좋은지. 지금은 그렇게 부를 사람도 없지만 있다고 해도 입술이 떨어지지 않아요. 이제 교회에서는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다 집사님으로 통하죠. ㅋㅋ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제가 어릴 때 처음 알게 되어 ‘오빠’라고 부르던 어떤 분이, 한 15년쯤 지난 뒤에 그러시더라고요. 이젠 너 말곤 나를 오빠라 부르는 사람이 없다고… (나이 먹었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호칭으로 바꿔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니 ㅎㅎ) 마찬가지로 저도 스텔라님 말씀처럼 언니,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점점 사라지더군요. 누군가를 언니, 오빠라고 부르면 그 분들에게 기댈 수 있고 어리광도 부리고, 가끔은 책임을 전가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데 말이지요 하하하
그러고보니까 이해할 것도 같네요. 오래 전 제가 어느 한 모임에서 저 보다 2, 3살위인 지인분께 앞으로 오라버니라고 불러드릴게요. 했더니 되게 좋아하시는데 나중엔 되게 부담스럽더라구요. 너무 들이대셔서. ㅋㅋㅋ 선을 넘는 정도는 아니없지만 향팔님 말씀 들으니까 그 오라버니도 딱 이 마음이었겠구나 싶더군요. 저 학원 다녔을 때 서로 언니, 오빠 부르는 분위기라. ㅋㅋ
요즘에 패왕별희를 재상영해서 그런지 인스타에 장국영 씨 피드가 많이 떠요. 그 시대 홍콩 스타들은 뭔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요새 봐도 관리를 엄청해서인지 무공의 힘인지 늙어도 멋있더라고요. @향팔 전 '동사서독'에서의 장국영이 제일 멋있었어요. 표독스러우면서도 우수에 찬 모습! 동사였는지 서독이었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아...생각해 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제가 젤 싫어하는 '민폐형 인간' 연기를 너무 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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