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향팔님의 대화: 엇, 제가 갔던 때도 2003년도였어요! 03년 10월이었네요. 어쩌면 @소향 님과 같은 시기였을 수도? 금강산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다른 추억들도 남아 있어요. 산에서 북측 안내원 아조씨 아즘마랑 대화했던 일, 단체 프로그램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친구랑 둘이서 몰래 금강산온천으로 튀기도 하고, 마지막날 저녁에 북측에서 마련해준 공연을 보고 민족뽕? 막 차오르는거 있잖아요. 우리가 한 겨레인데 왜 헤어져 살아야 하느냐,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뭐 이런 노래로 사람 애간장을 타게 하는 스킬에 취해 다같이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세 개 학교 합동으로 스카웃 대원들 인솔해서 단체로 갔는데, 어떤 학생으로 인해 말 못 할 사건이 한 번 있었고요.;; 다행히 어리다고 북측에서 그냥 넘어가 주었고, 교감선생님이 등산하며 공기 좋아 안 취한다며 팩 소주 엄청 권했던 일도 생각나고, 안내원이 마지막 날 통일되면 만나자고 제 손 잡고 안 놔주고 등등 추억이 있습니다. 학생들이랑 가서 그런지 공연 관람은 안 했어요. 전 2003년 여름방학이어서 7월 말인지 8월 초였는데요. 그냥 이름만 올리면 된다더니 갑자기 학생들 인솔하래서 한숨 나왔다가 가서 경치에 놀라고 특별한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네요. ㅎㅎ
소향님의 대화: 저는 세 개 학교 합동으로 스카웃 대원들 인솔해서 단체로 갔는데, 어떤 학생으로 인해 말 못 할 사건이 한 번 있었고요.;; 다행히 어리다고 북측에서 그냥 넘어가 주었고, 교감선생님이 등산하며 공기 좋아 안 취한다며 팩 소주 엄청 권했던 일도 생각나고, 안내원이 마지막 날 통일되면 만나자고 제 손 잡고 안 놔주고 등등 추억이 있습니다. 학생들이랑 가서 그런지 공연 관람은 안 했어요. 전 2003년 여름방학이어서 7월 말인지 8월 초였는데요. 그냥 이름만 올리면 된다더니 갑자기 학생들 인솔하래서 한숨 나왔다가 가서 경치에 놀라고 특별한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네요. ㅎㅎ
헉, 아이들 인솔자 위치에 계셔서 여러모로 고초가 많으셨군요. 저는 학생 입장이어서 뭣도 모르고 그저 꿀잼이었는데.. ㅜㅜ
stella15님의 대화: 이다희 번역가와 동기신가 봅니다. ㅎㅎ 이윤기 님 그리스 로마 신화 연구로 유명했죠. 책도 내고. TV에도 나오고. 번역도 하고. 오래 사셨다면 좀 더 많은 일을 하셨을 텐데 참 아쉬워요. 근데 그 오케스트라에서 소향님은 어떤 악기를 하셨나요? 지금도 종종 연주하시나요? ^^
이다희님과 동기 아니고, 그냥 같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이었어요. ^^ 저는 전공도 그렇고 당시에 문학하고 거리가 멀어서 이윤기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어요. 그때 국문과 다니는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얘기해줘 듣고 놀랐어요. 저는 첼로했고 다희 님은 바이올린 했는데 아마 저 기억도 못할 거예요.ㅎㅎ 쉬는 시간에 몇 번 얘기한 게 다라서요. 저의 연주는... 조기 출산과 함께 그만둔 지 오래네요. ㅠㅠ
향팔님의 대화: 오, 이다희님과 그런 인연이 있으셨군요. 신기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방에서 소향 작가님이 첼로를 연주하신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나요. (멋짐..)
그 방에서 제가 그런 말을 했나요? 한다고 아니고 했다, 과거형입니다. ㅎㅎ 그때도 아마추어였지만, 하도 오래 돼 지금은.. ㅎㅎ
이 시대가 절망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1300년대 남부 유럽으로 눈을 돌려보자. 무질서, 잘병, 고통, 상실의 현장에서 몇몇 애호가들은 더 먼 과거의 조각들을 발굴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시작을 꾀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도 새로이 태어났다. 위대한 인문학자들의 시조가 된 것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p37,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우선 서문의 마지막 돛을 올리는 저자의 지옥도애서 거듭나는 인간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충만해서 문장을 올려봅니다.
19쪽 사후에 내가 남지 않는다면 공포 속에 살 필요가 없다. 신들이 나에게 어떤 짓을 할지, 어떤 고통이나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원자 이론은 데모크리토스의 마음을 어찌나 가볍게 만들었는지 그는 ‘웃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우주적 불안에서 자유로워진 데모크리토스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의 결점을 슬퍼하는 대신 키득키득 웃어넘길 수 있었다. 20쪽 에피쿠로스는 정신적 평안을 누리려면 무엇보다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주요 원인인 신들과 죽음에 대한 거짓된 생각”을 피해야 한다고 편지에 쓴 적이 있다. 23쪽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행은 아래와 같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서문,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소향님의 대화: 그 방에서 제가 그런 말을 했나요? 한다고 아니고 했다, 과거형입니다. ㅎㅎ 그때도 아마추어였지만, 하도 오래 돼 지금은.. ㅎㅎ
그 방에 계시던 다른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던 듯해요 ㅎㅎ
밥심님의 문장 수집: "19쪽 사후에 내가 남지 않는다면 공포 속에 살 필요가 없다. 신들이 나에게 어떤 짓을 할지, 어떤 고통이나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원자 이론은 데모크리토스의 마음을 어찌나 가볍게 만들었는지 그는 ‘웃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우주적 불안에서 자유로워진 데모크리토스는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의 결점을 슬퍼하는 대신 키득키득 웃어넘길 수 있었다. 20쪽 에피쿠로스는 정신적 평안을 누리려면 무엇보다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주요 원인인 신들과 죽음에 대한 거짓된 생각”을 피해야 한다고 편지에 쓴 적이 있다. 23쪽 유일한 선은 행복.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행은 아래와 같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죽음에 대한 관점이 저랑 같은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관련 문장을 수집해두었습니다. 원자 이론의 데모크리토스로만 알았지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인줄은 몰랐네요.
오랜만입니다~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인간의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마를 탁 쳤습니다. 휴머니즘에 대한 제 안의 이미지는 첨부한 그림과 비슷했거든요. 너무 색안경을 끼고 있었나... 마음을 열고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서문을 읽고 보니 저는 꽤나 휴머니스트에 가깝더라구요 ㅋ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타인을 위해 정치행정 체계를 책임질 사람은 특히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자와 제자들은 군주와 관리들이 길고 열띤 훈련을 통해 업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분야의 전통을 알아야 하며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깊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자는 이렇게 잘 배운 사람들을 조타석에 두어야 모두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도덕적인 지도자는 백성을 감화하여 비슷한 기준을 따르도록 권장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7,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알마님의 문장 수집: "타인을 위해 정치행정 체계를 책임질 사람은 특히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자와 제자들은 군주와 관리들이 길고 열띤 훈련을 통해 업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분야의 전통을 알아야 하며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깊이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자는 이렇게 잘 배운 사람들을 조타석에 두어야 모두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도덕적인 지도자는 백성을 감화하여 비슷한 기준을 따르도록 권장하기 때문이다. "
이 부분 읽고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엘리트'들을 봐도 그렇고 세속적 기준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이들일텐데, 그것이 과연 '좋은 교육'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돼요.
향팔님의 대화: 그 방에 계시던 다른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던 듯해요 ㅎㅎ
와! 향팔님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
소향님의 대화: 와! 향팔님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
저도 첼로나 비올라 같은 현악기를 꼭 배워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나 현실은.. 기타도 일주일만에 포기했고 지금은 우쿨렐레로 곰세마리나 뚱기고 있답니다 하하
1년여 전부터 'YG와 JYP의 책걸상'을 팟캐스트에서 듣게 되면서 YG님에 대한 혼자만의 팬심이 생겼고, 우연히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 참여해보는 독서모임이라 어색하지만 짜여진 스케쥴에 맞춰 책을 읽어보고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생각도 읽으면서 조금씩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 주말 동안 책을 전체적으로 살짝 훑어보고 서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한 사람의 인생을 훑어가는 듯한 본문과 달리 서문은 개념적인 설명을 정의하고 있는데,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여러 인용과 예시가 제시되어, 상대적으로 서문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제 머리 속에 있는 휴머니즘은 인류 전체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적대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우해주는 마음가짐 정도로 느껴지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 '휴머니즘이 개인적'이라고 하면서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연결’이라니 서로 모순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뒷부분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개인적’이라는 말은 전체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연결’은 개인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종교적 믿음이나 사회의 강제적 결속이 아닌 인간적인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 정의하기 어렵지만) 유대 관계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자유사상, 탐구, 희망 - 세 가지 신념이 휴머니즘 이야기에서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은 여러 번 읽어보아도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허무주의나 프로타고라스가 이야기한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부분의 해석이 휴머니즘에 대한 이 책의 시선을 더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p34 ‘지도자나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양심, 자유, 이성 위에 군림한다면 안티휴머니즘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휴머니즘을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촌각님의 대화: 1년여 전부터 'YG와 JYP의 책걸상'을 팟캐스트에서 듣게 되면서 YG님에 대한 혼자만의 팬심이 생겼고, 우연히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 참여해보는 독서모임이라 어색하지만 짜여진 스케쥴에 맞춰 책을 읽어보고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생각도 읽으면서 조금씩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 주말 동안 책을 전체적으로 살짝 훑어보고 서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한 사람의 인생을 훑어가는 듯한 본문과 달리 서문은 개념적인 설명을 정의하고 있는데,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여러 인용과 예시가 제시되어, 상대적으로 서문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제 머리 속에 있는 휴머니즘은 인류 전체가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적대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우해주는 마음가짐 정도로 느껴지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 '휴머니즘이 개인적'이라고 하면서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연결’이라니 서로 모순된 개념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뒷부분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개인적’이라는 말은 전체주의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연결’은 개인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종교적 믿음이나 사회의 강제적 결속이 아닌 인간적인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 정의하기 어렵지만) 유대 관계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자유사상, 탐구, 희망 - 세 가지 신념이 휴머니즘 이야기에서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은 여러 번 읽어보아도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허무주의나 프로타고라스가 이야기한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부분의 해석이 휴머니즘에 대한 이 책의 시선을 더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p34 ‘지도자나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양심, 자유, 이성 위에 군림한다면 안티휴머니즘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휴머니즘을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길게 주절대도 되는걸까요? ^^;;
향팔님의 대화: 저도 간밤에 책을 처음 펼치면서 표지를 한참 바라봤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면서요. @ifrain 님 말씀대로 손을 내미는 것 같아서 서문의 ‘오직 연결!’의 정신을 나타내는 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하프의 줄 같기도 한 금빛 실도 있고 ㅎㅎ 르네상스풍 그림의 색감처럼 보드랍고 따숩기도 하네요. “이들은 다채롭지만 뜻깊은 실로 엮여 있다. 이 책에서 바로 그 여러 가닥의 실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포스터가 남긴 또 하나의 휴머니즘 명언을 길잡이로 삼고자 한다. "오직 연결!"” (p.15)
향팔님께서 말씀하시고 나서 보니 금빛 실이 더 빛나고 예뻐요. 아주 가느다랗지만.. 표지를 만져보니 금빛 라인 부분이 살짝 패여 있네요. 연약한 듯 아프게 새겨진..
인간 중심적 접근은 기원전 490년경 살았던 그리스 철학자 프로타고라스가 한 말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언뜻 오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 문장은 우주 전체가 인간의 생각에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마음대로 다스릴 자격이 있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인간의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또 관심을 두는 대상은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인간이 중요하니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의미다. 11쪽 포스터에게 휴머니즘은 개인적인 문제고 그것이 핵심이다. 휴머니즘은 개인에 대한 것이기에 실로 개인적이다. 13쪽 그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휴머니스트들은 정식 모임을 구성한 적이 없고 자신을 휴머니스트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오직 연결!" 이 말은 포스터가 1910년에 쓴 소설 《하워즈 엔드》의 서두에 있는 문구이자 책 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말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서로를 갈라놓는 장벽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타인의 관점 역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자기기만이나 위선이 초래하는 자아의 내적 분열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모든 주장에 동의하며 분열이 아닌 연결의 정신을 동력으로 삼아 휴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5~16쪽 행복해지는 방법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 이 마지막 문장은 두 번째로 중요한 휴머니즘 사상으로 이어진다. 우리 삶의 의미는 타인과의 연결과 유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23쪽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일과 그 대가로 받은 벌에 대한 신화는 유명하지만, 프로타고라스의 이야기는 좀 특이하게 전개된다. 제우스가 이 일에 대해서 알고 선물을 하나 더 끼워준 것이다. 바로 우정을 비롯한 사회적 관계를 다질 능력이다.인간은 협력할 수 있게 되었지만 쉽지 않았다.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은 씨앗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씨앗만이 주어진 것이다. 정말 잘 관리된 사회를 만들려면 그 씨앗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서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해내야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선물이 주어졌지만 협력을 통해 함께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27~28쪽 만약 휴머니스트들이 깃발에 구호를 써넣는다면 그 구호는 무엇보다 자유사상, 탐구, 희망이라는 세 가지 신념을 드러낼 것이다. 이 신념은 휴머니스트에 따라 다른 형태를 가진다. 인문학자의 탐구와 세속윤리운동을 하는 사람의 탐구는 다를 것이다. 36쪽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서문,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stella15님의 대화: <장미의 이름>은 영화로 봤습니다. 누가 책은 좀 버거울 거라고해서. 저는 웬만한건 영화로 봅니다. ㅎㅎ 에코의 책은 어렵지만 그나마 <바우돌리노>는 가장 쉽게 읽히는 책이라고 하더군요. 있긴한데 아직 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사 역으로 숀 코너리 옹이 출연하셨죠? 저는 영화는 못 봤지만 평도 좋고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알마님의 대화: 오랜만입니다~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인간의 방식으로 현실을 경험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마를 탁 쳤습니다. 휴머니즘에 대한 제 안의 이미지는 첨부한 그림과 비슷했거든요. 너무 색안경을 끼고 있었나... 마음을 열고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 서문을 읽고 보니 저는 꽤나 휴머니스트에 가깝더라구요 ㅋ
저도 그 해석이 신선했어요. 옛 철학자들이 이런저런 말을 했다고 그 말만 똑 떼어서 볼 게 아니라, 어떤 시대에 왜 어떤 맥락에서 한 말인지를 알아야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꽃잎처럼 다가오는 로맨스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소리내어 읽고 있습니다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202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낭독 두번째 유리알 유희 1,2권 (3월 16일(월)시작
문장의 미학
[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호러의 매력을 파헤치자!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그리스 옛 선현들의 지혜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무룡, 한여름의 책읽기ㅡ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눈으로 읽고, 손으로 읽고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