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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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라일락 향이 이렇게 강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야외에 있는 것보다 사무실에 올려두니까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향도 향인데, 꽃은 또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서는 찰칵 찍어오고 싶은데, 저 아이도 초상권이 있을듯하여... (하하하) 아니, 근데 꽃 이야기도 자연스레 노래로 이어지는 향팔님은 역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에서 음악 추천해주셨을 때도 계속 느꼈던 거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으십니다:)
하하하 조예가 깊진 않고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저 포함 옛날사람들은 다 아는 노래인걸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고 이영훈 선생님의 팬이랍니다. (문세아자씨도 좋아합니다!)
아, 그러시구나. 저도 문세 아저씨 좋아하는데. 그분 젊었을 때 얼굴만 길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드니까 중후미가 있더라고요. 대체로 나이들수록 모양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중후미 쉽지 않죠. 얼마전 김영하 작가 사진 우연히 봤는데 멋지게 나이들어 가는 것 같아 보기가 좋더라구요.
네, 멋지세요. 라디오 진행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노래할 때 문세아저씨만의 음색이 참 좋아요.
다육이 이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ㅎㅎㅎ 저도 식물 너무 잘 죽이는데 ㅠㅠ 교실에서 강낭콩 같은 건 기본이고 오이 등 여러 가지 키웠거든요. 학생들에게 덩굴이랑 아기 오이 얼마나 귀여운지 보여 주려고요. 실내에서 키우는 건 일조량이나 통풍 때문에 아무나 못하는데 부모님 대단하시네요. 벌써 보셨을 수 있지만, 이 영상 한번 보시겠어요? 1세대 조경가 정영선 님인데 조경에 철학을 담는 존경스러운 분이에요! https://youtu.be/j18xNn55UpY?si=M6xnIgCorV0ffZwr
학교 다닐 때 담임선생님께서 모둠별로 맡아서 오이 등을 키우게 하셨던 일이 기억나네요. 책도 많이 볼 수 있게 해주셨고, 졸업할 때는 다같이 학급 문집도 만들었어요. 저희 반 담임이셨던 해 4월 5일 식목일날 결혼을 하셔서 반 아이들 모두 선생님 결혼식장에 갔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초중고 인생에서 유일하게 좋아했던 선생님이셨네요. 소향 작가님도 그분 이상으로 정말 좋은 선생님이실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죽이는 일에 이토록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는 우리는... (하하, 농담이에요. 작가님) 교실에서 강낭콩과 오이 등을 키우셨다니, 제 학창시절이 떠올라 글을 읽으며 미소 지었어요. 담임 선생님이 창가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심어놓으셨는데, 나란히 나란히 앙증맞고 예뻤습니다. 올려주신 영상도 너무 잘 봤어요. 1세대 조경가시라니! 제가 좋아하고, 자주 찾는 장소들도 정영선 선생님의 손길이 다 닿아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여의도 샛강 이야기가 울림이 많았는데요. 한강 습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부분이 정말 존경스러웠고,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씀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소향 @연해 예전에 아래 책을 보고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삭막한 여의도 빌딩숲 한복판에 그렇게 울창하게 우거진 정글숲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직접 찍은 사진 첨부) 게다가 그곳엔 온갖 예쁜 나비들이 춤을 추는데, 제 생전에 그렇게 많은 나비 떼를 본 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그 샛강 생태공원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대단하고 고마우신 정영선 선생님이네요.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2011년 전면 개정판) -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지난 2006년에 출간되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의 개정판. 기존의 52개 코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새로운 코스로 꾸몄으며, 기존에 실렸던 코스라 할지라도 정보를 확인, 보강하고 더 걷기 편하도록 동선과 구간을 재정비했다.
저는 정영선 선생님 영상에 너무 감동 받아서 수업은 물론이고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많이 보냈어요. 향팔님 찍으신 사진 보니 정말 정글 맞네요. 매번 지나가기만 하고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꼭 가보고 싶어졌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영선 조경가를 다룬 <땅에 쓰는 시>라는 다큐도 있어요~ 개봉하던 해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길래 오랜만에 엄마 모시고 문화생활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반가워서 대화에 끼어 봅니다 ^^ https://youtu.be/HzQbSlEd3vM?si=b-CyTJuUaBFo8X8x
와, 이런 영화가 있었군요. 예고편 느낌이 참 좋습니다. ott에서 볼 수 있네요. 저희 엄마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마 님. 그렇지 않아도 영생 중간에 다큐 소개가 잠깐 나오던데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분이네요~ 마음 편해지는 영상 잘 보았어요~
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자체도 놀랍지만 향팔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이 더 놀랍습니다! 푸릇푸릇 보고만 있어도 싱그러워지네요. 다만 저는 정작 이곳을 가본 적이 아직 없답니다. 날이 좀 더 따스해지면 산책삼아 다녀와봐야겠어요:)
와, 정말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좀 이국적이기도하고. 영화 찍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책이어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나이를 지금보다 덜 먹었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던 책인데, 세월 지나 다시 읽으면 ‘와, 이랬었어?’ 하면서 그땐 없었던 울림을 받는 경우가 제게도 꽤 있었어요.
이 말씀도 정말 공감합니다! 과거에 읽었을 때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어보니 너무나 새롭게 다가오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 아쉽다가도, 알았다고 뭔가 달라졌을 것 같지도 않았겠다... 싶기도 하고. 지금 처한 상황, 감정,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책들이 있어, 역시 책이란! 파도파도 끝이 없는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요(과거에는 너무 좋았는데,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엥?' 싶었던).
연해님 글을 읽고보니, 책이란 일생을 두고 변화하는 내 모습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오랜 동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전엔 같이 노는 게 별로 재미 없어서 잊고 살았는데, 10년 후에 문득 다시 찾았을 때 그 책이 “어이 너 왔니? 많이 변했구나.”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동무라는 말 정말 좋네요. 근데 책이 정말 그래요. 제가 떠나지 않는 이상 저를 먼저 떠나지는 않는 오랜 친구 같달까요. 과거에 읽었던 책들은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간다는 게 미안하기도, 가끔은 서글프기도 하지만...
ㅎㅎ 향팔님에게는 그러는구나. 저는 아우성을 치던데. 나 좀 읽어달라고. 그리고 버림받을까봐 겁내는 것 같고요. ㅠ 그러고보면 책은 고독을 운명으로 타고난 것 같습니다. ㅋ 아, 저 오늘 책 보냈습니다. 근데 이를 어쩔~ 정작 중요한 사인을 빼먹었어요. 제가 하도 오랜만에 보내는 것이라. ㅠ 그래도 인삿말은 썼답니다. 근데 제가 워낙 악필이라 알아는 보실지. ㅋㅋ 암튼 책만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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