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3.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D-29
향팔님의 문장 수집: "이 말은 사실 웃길 목적으로 넣었다. 이 말을 하는 등장인물은 참견이 심하기로 유명한 이웃이다. 왜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관객은 심오한 철학적 명제들을 조롱하는 듯한 예상 밖의 답변에 한바탕 웃었을 것이다. 수 세기 동안 진지하게 인용된 문구가 실은 야단스러운 희극에 나오는 대사였다고 생각하면 나도 웃음이 난다. 그러나 이 말은 분명 휴머니즘의 근본적인 신념을 아주 잘 요약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이 서로 얽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들이고 상대의 경험에서 자신의 일부를 본다. 우리와 매우 달라 보이는 상대라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대륙의 정반대 남쪽 끝에서도 비슷한 생각이 전해져 내려온다. 은구니족의 반투어 우분투ubuntu에 담긴 정신으로 다른 남부 아프리카 언어에서도 같은 의미의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정신은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개인을 연결하는 상호 인간관계망을 가리킨다.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는 199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분리정책apartheid 종식을 위해 진실화해위원회를 이끌면서 자신의 접근 방식이 기독교적 원칙뿐만 아니라 우분투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종분리정책 아래의 억압적인 관계가 억압하는 사람과 억압당하는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안겼으며, 민족 내부와 민족 간에 있어야 할 자연스러운 인간 결속을 파괴했다고 했다. 나아가 원수를 갚는 데 집중하기보다 인간적 결속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우분투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한 생명 다발의 일부다.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야 비로소 사람일 수 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4-25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키케로에게 보내는 또 다른 편지에서는 그의 선택을 감히 비판하기도 한다. “왜 그리 많은 다툼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원한에 휘말리셨습니까? (…) 선생이 그토록 결함이 많은 사람이었다니 나는 수치스럽고 괴로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이 편지들은 팬레터가 아니라 삶의 문제들과 씨름했던 실수투성이 인간들과 나눈 의미 있는 대화였다. 그들은 여느 인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잘못들을 저질렀지만, 페트라르카가 보기에 그들의 세상은 자신이 몸담은 세상보다 좀 더 지혜롭고 문명적인 곳이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54쪽, 세라 베이크웰 지음, 이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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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문장 수집: "키케로에게 보내는 또 다른 편지에서는 그의 선택을 감히 비판하기도 한다. “왜 그리 많은 다툼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원한에 휘말리셨습니까? (…) 선생이 그토록 결함이 많은 사람이었다니 나는 수치스럽고 괴로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이 편지들은 팬레터가 아니라 삶의 문제들과 씨름했던 실수투성이 인간들과 나눈 의미 있는 대화였다. 그들은 여느 인간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잘못들을 저질렀지만, 페트라르카가 보기에 그들의 세상은 자신이 몸담은 세상보다 좀 더 지혜롭고 문명적인 곳이었다."
이 대목에서는, 조금 생뚱맞지만 지난 두 달간 읽었던 <김규식과 그의 시대>가 생각났어요. 여느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역시 사람인지라, 결점이 있었고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갔던 사람들..
소향님의 대화: 외국 박물관에 가면 온갖 화려한 칠과 금박 장식, 정성스러운 필체로 쓰여져 감탄하게 되는 필사본을 많이 보게 되는데, 1장을 읽으며 그 책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떻게든 구해서 필사하려고 했던 옛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를 보게 된다면 뭐라고 할까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1963년에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썼다는 <버밍엄 교도소에서 보내는 편지>가 인용된 부분을 읽을 땐 쓰라리면서도 감탄했습니다. 먼 나라의 과거가 아니라 내 일인 듯 아프더군요. 힘 있는 글이었어요. 전문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정말 “읽는 사람의 마음을 무참히 흔들어놓는” 대목이었어요. 인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키케로식 도미문의 기교도 흥미로웠고요.
YG님의 대화: 21세기 내내 과학계가 경고해 온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는커녕 되레 전쟁으로 치고받는 우리의 모습을 보노라면 과연 인류의 미래가 있을지 묻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류애를 돋우는, 그래서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SF가 있다. 바로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다. * 인류애 돋우는 이 소설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은 딱 한 명만 등장한다. 우리의 주인공 ‘그레이스’는 우주선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로 깨어난다. 자기 옆에는 동료였음이 분명한 중국인 남성과 러시아인 여성이 죽어 있다. 곧이어, 저쪽에 보이는 밝게 빛나는 별(항성)이 태양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혼자서 외계 항성계에 도착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씩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은 더욱더 절망적이다. 어느 순간부터 태양의 출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태대로라면 태양 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구 생태계는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맞게 된다. 출력이 고작 10% 떨어지는 30년 안에 지구 인류 80억 명 가운데 절반이 굶주림과 대재앙으로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태양 출력을 떨어뜨리는 원흉은 별에서 별로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흡입하는 우주 미생물 ‘아스트로파지’다. 그레이스는 바로 이 아스트로파지 연구를 이끄는 과학자였다. 우주생물학자(실제로 존재하는 연구 분야)였던 그는 이단적 가설을 주장하다 학계에서 쫓겨나듯 물러났다. 중학교 과학 교사로 살아가던 그는 역설적으로 그 ‘이단적 안목’ 덕분에 급하게 차출된다. 그럼, 지구가 결딴나기 직전인데 그레이스가 외계 항성에 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계가 태양계 인근의 항성계를 샅샅이 관찰했더니, 대다수 별이 태양처럼 출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모두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된 것. 그런데 유독 한 별만 원래 출력대로 빛났다.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이동하면 12년 걸리는(12광년) 고래자리 ‘타우 세티(Tau Ceti)’ 별(실제로 존재하는 별). 이제 그레이스의 임무가 무엇인지 눈치챘을 테다. 그는 타우 별이 아스트로파지의 에너지 흡입에 당하지 않은 이유를 알고자 지구에서 동료 둘과 함께 파견된 과학자였다. 우주여행으로 동료 둘이 사망했으니, 이제 인류와 지구 전체의 운명이 그의 활약에 달려 있다. 그레이스는 과연 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 이 소설의 저자 앤디 위어는 영화로도 유명한 『마션』으로 데뷔했다. 『마션』은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한 남성의 생존 투쟁을 그린 대니얼 디포의 고전 『로빈슨 크루소』(1719)의 설정을 가져와 화성에 홀로 남겨진 과학자의 생존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인기를 모았다. 화성에서 감자밭을 일구는 과학자 이야기라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마션』과 비슷한가 싶으면서도 다르다. 인류 전체 가운데 딱 한 명 주인공만이 우주 오지에 떨어진 상황은 똑같지만, 나머지는 정반대다. 『마션』은 지구의 나사(NASA)가 화성에 고립된 동료를 무사히 귀환시키고자 안간힘을 쓰는 일이 이야기의 한 축이다. 반면,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그레이스는 혼자 힘으로 인류 전체를 구해야 한다. * 바로 이 대목에서 저자는 기막힌 상상력을 발휘한다. 아스트로파지가 망가뜨린 별은 태양만이 아니다. ‘우주 저편에서 인류와 똑같은 위기에 직면한 나름의 문명을 꾸린 지적인 외계 생명체가 있다면? 만약, 그들도 타우 별의 특별한 상황을 인지하고 탐사대를 꾸려서 온다면?’ 그럼, 그레이스는 혼자가 아니다. 이 소설에서 귀엽고 명민한 외계인 ‘로키’가 등장하는 이유다. 처음에 그레이스의 원맨쇼였던 소설은 외계인 로키가 등장하고부터 둘이 좌충우돌하며 지구와 로키의 고향 ‘에리드’를 구하는 마음을 흔드는 버디 무비가 된다. 소설 속에서 에리드는 지구에서 16광년 떨어진 ‘40 에리다니 A’ 별에 딸린 첫 번째 행성이다. 물론, 그 행성에 로키처럼 고도의 지성을 가진 금속 외계인이 산다는 가정은 허구지만. * 아스트로파지와 로키와 같은 외계 생명체의 등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보통 사람에게 생소한 과학 분야인 우주생물학의 중요한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주한다. 우주생물학은 지구 바깥 광활한 우주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으리라는 전제하에 그것이 어떻게 탄생해서 진화했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하는 연구 분야다. 어떤 독자는 연구 대상(외계 생명체)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우주생물학의 존재 자체가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진짜로 외계 생명체와 접촉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소설 속 로키처럼 음파로 세상을 보고 화음으로 대화한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우주 생물학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음파로 보고 소통하는 고래 연구에 관심을 가진다. 우주생물학이 파고드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생명의 기원이다. 생명의 씨앗은 지구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것일까, 아니면 우주에서 운석을 타고 들어와 지구에 뿌려진 것일까? 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질문을 놓고서도 이 소설은 한 가지 가설을 편든다. 그레이스와 외계인 로키의 우정이 뜬금없어 보이지 않는 근거이기도 하다. * 결정적으로, 이 소설과 우주생물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도 있다. 지구 바깥 우주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있다면, 하필 지구라는 같은 공간에서 이 시점에 함께하는 동시대 인류의 존재는 무슨 의미일까? 질문은 꼬리를 문다. 이란을 때리고 나서 쿠바 차례라고 호언장담하는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가 이렇게 끌려다니는 일이 용납될 수 있을까? 만약, 인류의 운명이 결딴날 수 있는 심각한 위기가 당장 닥친다면 우리는 소설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그것을 극복하는 행동에 나설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의 답은 지지부진한 기후 위기 대응이 이미 내놓았다. 이 소설이 따뜻한 인류애를 고양하면서도,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판타지처럼 보이는 이유다. 미식축구를 즐기지 않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제목의 ‘헤일메리(Hail Mary)’는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용어다. 미식축구 경기 종료 직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역전을 노리고 던지는 무리수 패스. 어쩌면, 우리 인류에게 지금 필요한 일도 불가능에 가까운 헤일메리의 성공이다. 다행히 우리는 혼자도 아니고, 외계 항성에 내동댕이쳐 있지도 않다. * ◆뒷얘기=알다시피,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지난 3월 18일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소설에 이어서 영화까지 본 처지라서 살짝 아는 척을 하자면, 영화는 소설의 과학적 디테일은 최소화하는 대신에 이야기의 중요한 뼈대는 그대로 가져오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 SF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영화만으로도 인류애를 넘어 우주애까지 충분히 고양된다. 앤디 위어는 『마션』의 대성공 이후 두 번째 소설로 『아르테미스』(2017)도 펴냈다. 제목대로 달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서점에서 『마션』,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묶여서 3부작으로 판매하기도 하는 이 소설은 셋 가운데 제일 처진다. 굳이, 세 작품의 순위를 매기자면 『프로젝트 헤일메리』 〉 『마션』 ≫ 『아르테미스』이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53/0000055016
작은 동거인분의 반응이 귀여워 미소 지었다가, 이어지는 글에서 이 책과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G님 말씀처럼 다행히 우리는 혼자도 아니고, 외계 항성에 내동댕이쳐져 있지도 않네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 모임에서 휴머니즘의 진가를 배워가고 싶기도 하고요:) 인류애를 다시금 끌어올리며!
향팔님의 대화: “고슬고슬링하게 비벼 낸” ㅋㅋㅋㅋ 아 이런 드립은 어떻게들 치는 건지
저도 이 대목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푸하하...).
향팔님의 대화: 우와, 작가님은 역시 표현이 다르시군요. 나 좀 읽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책, 버림받을까봐 겁을 내는 책, 고독을 운명으로 타고난 책이라니… 꼭 한 편의 시 같습니다. 그러게요. 제 알라딘보관함에 범람하는 책 목록이나, 책장에서 오랜 시간 초독을 기다리는 책들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이것들이 제 맘의 행복이자 짐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기다리던 책이 왔습니다! 이렇게 빨리 보내주시다니 감동이에요.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만듦새가 예쁜 책이네요. 내용도 기대됩니다. 그런데 악필이라니요. 거침없는 느낌의 개성있는 필체인데요. <네 멋대로 읽어라>라는 제목과도 어울리는 듯합니다. 네, 그믐과 벽돌 책 모임이 있어 늘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우와...! 이 책이 @stella15 님의 책이군요! 실명도 정말 예쁘세요. 전에 <나의 아저씨> 이야기 할 때, 살짝 언급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책 제목이 꼭 저를 보는 것 같네요(하하하). 제 멋대로 읽고, 제 멋대로 해석하는 편입니다:)
향팔님의 대화: 연해님 글만 읽어도 라일락 향기가 코끝에 와닿는 것 같네요. 꽃 중에 라일락 향이 참말 향긋하지요. 멀리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요.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노래도 좋고요 하하
저는 라일락 향이 이렇게 강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야외에 있는 것보다 사무실에 올려두니까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향도 향인데, 꽃은 또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서는 찰칵 찍어오고 싶은데, 저 아이도 초상권이 있을듯하여... (하하하) 아니, 근데 꽃 이야기도 자연스레 노래로 이어지는 향팔님은 역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에서 음악 추천해주셨을 때도 계속 느꼈던 거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으십니다:)
YG님의 대화: @연해 "부지런한 희망."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다시 상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엔 꼭 기억했다가 여기저기서 써먹어야겠어요. 하하하!
하하하, 제 마음에 콕 들어왔던 말이라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저작권은 YG님께 있는데 저야말로 감사하지요. 전에 제 동료가 "연해님은 음식보다 문장을 주로 섭취하시나 보네요!"라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좋은 문장과 단어를 만나면 마음이 꽉 차오르는 게 떠올리는 것만으로 든든해집니다.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향팔님에게는 그러는구나. 저는 아우성을 치던데. 나 좀 읽어달라고. 그리고 버림받을까봐 겁내는 것 같고요. ㅠ 그러고보면 책은 고독을 운명으로 타고난 것 같습니다. ㅋ 아, 저 오늘 책 보냈습니다. 근데 이를 어쩔~ 정작 중요한 사인을 빼먹었어요. 제가 하도 오랜만에 보내는 것이라. ㅠ 그래도 인삿말은 썼답니다. 근데 제가 워낙 악필이라 알아는 보실지. ㅋㅋ 암튼 책만 받아주세요.^^
온라인서점에서 책 소개 보다 보니 스텔라님 그림책 작가시군요. 그림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연해님의 대화: 저는 라일락 향이 이렇게 강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야외에 있는 것보다 사무실에 올려두니까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향도 향인데, 꽃은 또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서는 찰칵 찍어오고 싶은데, 저 아이도 초상권이 있을듯하여... (하하하) 아니, 근데 꽃 이야기도 자연스레 노래로 이어지는 향팔님은 역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에서 음악 추천해주셨을 때도 계속 느꼈던 거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으십니다:)
하하하 조예가 깊진 않고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저 포함 옛날사람들은 다 아는 노래인걸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고 이영훈 선생님의 팬이랍니다. (문세아자씨도 좋아합니다!)
Happyseed님의 문장 수집: "페트라르카에게 책은 교류였다. "(책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조언을 건네며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꿰뚫을 듯 날카로운 친밀감으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책은 ‘교류’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권의 책을 고르고, 마치 오래 전 그 책을 쓴 사람과 지금 독대하고 있는 듯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가는 행위도 교류인 것 같고요. 지금 우리가 이곳에서 책으로 만나 함께 읽고 쓰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교류일 테고요.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가 귀한 옛 책을 찾고 모으고 필사하고 또 글을 쓰면서, 자신과 친구들, 미래에 올 사람들을 위해 한 행위 모두가 그 자체로 독서인 동시에 인간적 교류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향님의 대화: 온라인서점에서 책 소개 보다 보니 스텔라님 그림책 작가시군요. 그림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ㅎㅎ 죄송합니다. 저는 그림책 작가가 아닙니다. 원래는 극작을 했고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독서에세이집을 낸 거랍니다. 사실은 저도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하.
연해님의 대화: 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작년, YG님의 북토크에서 들었던 '부지런한 희망'이라는 단어가 다시금 떠오르기도 했어요. 정치적 의지와 휴머니즘적인 공감, 윤리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에도 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
오! 저는 이거 카톡 프사 문구로 한동안 저장해 뒀었어요. 제가 항상 바라는 마음과 통했었거든요. @YG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죄송합니다. 저는 그림책 작가가 아닙니다. 원래는 극작을 했고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독서에세이집을 낸 거랍니다. 사실은 저도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하.
어머 정말요? 온라인서점 책 들어가 보다가 작가명 클릭하니 그렇게 떴거든요. 어쩐지 에세이집과 그림책 간극이 커서 분야가 다양하시구나 했는데 극작 하셨군요. 멋지십니다. ^^
YG님의 대화: 제가 사실 작년(2025년)부터 개인사 때문에 인류애가 바닥을 치고 있었던 터라서, 요즘엔 인류애 돋우는 책을 읽으면 괜히 더 끌리더라고요. :) 저는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아주 늦게 읽고 영화도 2주 전에 봤어요. 책은 아주 즐겁게 읽었고(아래 서평 하나 쓴 것도 올릴게요!), 영화는 책보다는 훨씬 못했지만 그래도 책의 스토리를 최대한 감성, 감성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큰 동거인은 질색이라서, 중학교 2학년 작은 동거인이랑 둘이서 봤어요. 작은 동거인은 아직 책은 안 읽은 상태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이 친구가 계속 우는 거예요. 한 30분 울었나? (어찌나 귀엽던지.) 아무튼, 그러고 나서 나오면서 하는 말. "아빠, 지금까지 내가 봤던 영화는 다 쓰레기야." 지금은 틈틈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이 책과 함께 읽기에 좋습니다.
이 영화 보고 안 울면 AI라는 설이 있던데...안 우셨나요? 많이 운다고들 해서 혼자 보려고요... 제가 영화를 보통 달리기 하면서 보는데 ㅎㅎㅎ '울면서 달리기'가 되겠네요.
연해님의 대화: 우와...! 이 책이 @stella15 님의 책이군요! 실명도 정말 예쁘세요. 전에 <나의 아저씨> 이야기 할 때, 살짝 언급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책 제목이 꼭 저를 보는 것 같네요(하하하). 제 멋대로 읽고, 제 멋대로 해석하는 편입니다:)
사실은 필명이랍니다. 얘기 했던가요? 저의 본명이 전 마음에 들지 않고, 그거 부모님이 어디 작명소 가서 지어 온거 아닙니까? 그래서 필명만이라도 내가 지어보자 한건데 이 이름도 많이 흔해졌더군요. ㅎㅎ 다음에 혹시 책을 내게 되다면 필명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지도요. ㅋ
borumis님의 대화: 앗 그러고보니 둘다 한국 제목이 같은 줄 알았는데 미묘하게 달랐네요!
아마 콘택트(90년대) 때는 이게 표준어였을 거고, 컨택트(2020년대) 때는 이게 표준어로 바뀐 게 아닐까요? 근데 웃긴 건 concept는 아직도 콘셉트예요. 오모나!! 이거 쓰다 혹시나 해서 찾아 봤더니 아직도 '콘택트'가 표준어네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아마 콘택트(90년대) 때는 이게 표준어였을 거고, 컨택트(2020년대) 때는 이게 표준어로 바뀐 게 아닐까요? 근데 웃긴 건 concept는 아직도 콘셉트예요. 오모나!! 이거 쓰다 혹시나 해서 찾아 봤더니 아직도 '콘택트'가 표준어네요!
저는 아직도 외래어 표기법을 잘 몰라서.. 특히 이름 같은 경우는 그냥 제 맘대로 쓰거나 그냥 영어로 쓰곤 해요;; Petrarch도 전 영어식 표기가 익숙해서 페트라르크로 쓸 뻔 했는데 페트라르카로 쓰더라구요. 아니, contact가 콘택트고 concept가 콘셉트라니..너무 어색해요!! ㅎㅎㅎ 그럼 2020년 컨택트는 표준어를 무시한?ㅎㅎㅎ
stella15님의 대화: 그런가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요!ㅎㅎ 원하시면 보내드릴 수도...ㅋ
으앗!! 이래서 사람은 천천히 뜸을 들여야;;; 저 이미 주문했어요^^;; 다른 책들과 함께 주문해서 아마 다음주 수요일쯤 배송될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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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세상 속으로!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작가님과의 풍성한 대화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어렵지 않은 물리학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하다! 《시간의 물리학》 북클럽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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